부산도 장마 시작…“비, 밤에 집중될 듯”

입력 2023.06.26 (21:39) 수정 2023.06.26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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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부산에서도 장마가 시작됐습니다.

침수위험지구 대부분 수해 대비를 마치지 못한 상태여서 걱정이 더 큰데요.

이번 장마 기간에는 취약 시간대인 밤에 주로 많은 비를 뿌릴 것으로 보여 대비가 필요합니다.

최위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부산 도심하천인 동천이 두 번이나 범람했던 2020년 여름.

부산진구와 남구, 동구 등 하천 주변 50만 제곱미터가 물에 잠겼고, 주택과 상가 몇십 채가 침수 피해를 봤습니다.

3년이 흐른 지금은 어떨까.

하천 주변 269m 구간에 이처럼 1.1m 높이의 홍수 방어벽이 세워졌습니다.

하지만 빗물저장소와 펌프장 공사는 아직 첫 삽도 뜨지 못했습니다.

[부산 동구청 관계자/음성변조 : "(행정안전부와) 협의를 하면서 사업비 변동 상황이 계속 생겼거든요. 그게 결정이 안 되다 보니까 계속 지연이(됐습니다.)"]

수해를 경험한 주변 주민들과 복지관 직원들은 여름만 되면 걱정입니다.

[이은숙/자성대노인복지관장 : "비가 좀 많이 오면 (주민들이) 저를 붙잡고 걱정을 많이 하시고, 어떻게 하면 좋을지 상의도 하시고 그렇게 하고 계십니다."]

이곳을 포함해 부산지역 침수위험지구 11곳 모두, 아직 대비를 마치지 못했지만, 부산에서도 이미 장마가 시작됐습니다.

내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30~100mm.

특히 취약 시간대인 밤에 시간당 20~40mm의 강한 비가 예보됐습니다.

기상청은 장맛비가 내렸다 그치기를 반복하며 토요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김성호/부산지방기상청 예보과 주무관 : "29일부터 정체전선이 중국 산둥반도 부근에서 다시 활성화돼서 7월 1일까지 정체전선과 정체전선 상에서 발달하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비가 자주 내리겠습니다."]

기상청은 비구름대의 이동에 따라 비의 양이나 시간이 달라질 수 있는 만큼 최신 기상정보를 자주 확인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최위지입니다.

촬영기자:윤동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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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도 장마 시작…“비, 밤에 집중될 듯”
    • 입력 2023-06-26 21:39:37
    • 수정2023-06-26 22:10:08
    뉴스9(부산)
[앵커]

부산에서도 장마가 시작됐습니다.

침수위험지구 대부분 수해 대비를 마치지 못한 상태여서 걱정이 더 큰데요.

이번 장마 기간에는 취약 시간대인 밤에 주로 많은 비를 뿌릴 것으로 보여 대비가 필요합니다.

최위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부산 도심하천인 동천이 두 번이나 범람했던 2020년 여름.

부산진구와 남구, 동구 등 하천 주변 50만 제곱미터가 물에 잠겼고, 주택과 상가 몇십 채가 침수 피해를 봤습니다.

3년이 흐른 지금은 어떨까.

하천 주변 269m 구간에 이처럼 1.1m 높이의 홍수 방어벽이 세워졌습니다.

하지만 빗물저장소와 펌프장 공사는 아직 첫 삽도 뜨지 못했습니다.

[부산 동구청 관계자/음성변조 : "(행정안전부와) 협의를 하면서 사업비 변동 상황이 계속 생겼거든요. 그게 결정이 안 되다 보니까 계속 지연이(됐습니다.)"]

수해를 경험한 주변 주민들과 복지관 직원들은 여름만 되면 걱정입니다.

[이은숙/자성대노인복지관장 : "비가 좀 많이 오면 (주민들이) 저를 붙잡고 걱정을 많이 하시고, 어떻게 하면 좋을지 상의도 하시고 그렇게 하고 계십니다."]

이곳을 포함해 부산지역 침수위험지구 11곳 모두, 아직 대비를 마치지 못했지만, 부산에서도 이미 장마가 시작됐습니다.

내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30~100mm.

특히 취약 시간대인 밤에 시간당 20~40mm의 강한 비가 예보됐습니다.

기상청은 장맛비가 내렸다 그치기를 반복하며 토요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김성호/부산지방기상청 예보과 주무관 : "29일부터 정체전선이 중국 산둥반도 부근에서 다시 활성화돼서 7월 1일까지 정체전선과 정체전선 상에서 발달하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비가 자주 내리겠습니다."]

기상청은 비구름대의 이동에 따라 비의 양이나 시간이 달라질 수 있는 만큼 최신 기상정보를 자주 확인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최위지입니다.

촬영기자:윤동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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