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강릉] 주문진 폐기물 매립장 반대 확산…‘강릉시’도 반대

입력 2023.06.27 (19:20) 수정 2023.06.27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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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어서 강릉입니다.

강릉시 주문진에 추진 중인 지정 폐기물 매립장 건설과 관련해, 지역주민 반발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강릉시도 반대 입장을 고수하고 있지만, 사업자 측은 계속 추진하겠다는 입장이어서, 갈등이 커질 전망입니다.

조연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반대한다!"]

강릉시 주문진 등 주민 천5백여 명이 한데 모였습니다.

주문진에 추진 중인 대규모 폐기물 매립장 건설에 반대하는 궐기대회에 참가한 겁니다.

매립장 예정지 인근에 사는 양양군 현남면 주민들도 참가했습니다.

주민들은 매립장이 들어설 경우 침출수가 흘러나와 토양과 해양, 환경 오염이 불가피하고 주민 건강에도 악영향이 우려된다며 건설 계획을 즉각 철회하라고 요구했습니다.

[함영희/폐기물 매립장 반대 대책위 부위원장 : "바다로 이게 흘러나오면 25년간 나오는 걸로 알고 있는데, 바닷가 쪽이나 상인들은 살 수가 없는 동네가 되거든요."]

그동안 폐기물 매립장 건설에 반대의 뜻을 밝혀온 강릉시도 다시 한번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매립장이 들어서면 오염 등 환경 피해는 물론, 관광산업에도 피해가 클거라는 판단입니다.

이에 따라 강릉시는 원주환경청에 매립장 반대 의견을 적극 개진하고, 해당 사업이 적합하다는 결과가 나와도 도시계획 인허가 단계에서 사업을 허가하지 않겠다는 방침입니다.

[김준회/강릉시 자원순환과장 : "침출수로 인한 하천, 해양 오염 우려가 있기 때문에, 이로 인해 시민들에게 유·무형의 환경 피해가 발생 되기 때문에…."]

사업자 측은 폐기물 매립장 침출수는 적절한 처리 과정을 거치기 때문에 문제가 없을 거라며, 주민 동의를 받아 사업을 계속 추진한다는 입장입니다.

[김명진/태영동부환경 대표이사 : "탈수 처리 등 중간 처리 과정을 거쳐서 고형화, 안정화 하에 반입되는 폐기물로, 악취 발생이 극히 적으며 이로 인해 발생되는 발암 물질은 일상 생활에서 접하는 수준입니다."]

지역주민과 강릉시의 폐기물 매립장 반대 입장에도 사업자는 사업 강행을 고수하고 있어, 양측의 갈등은 더욱 심해질 전망입니다.

KBS 뉴스 조연주입니다.

촬영기자:구민혁

외국인 관광객 강원지역 신용카드 사용 급증

올해 외국인 관광객의 강원지역 신용카드 사용이 많이 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BC카드가 올들어 지난달(5월)까지 외국인 관광객 9만 명의 국내 가맹점 결제 자료를 분석한 결과, 강원지역 결제 금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5% 증가했습니다.

같은 기간 강원지역 외국인 관광객의 BC카드 결제 건수 증가율은 252%로 나타났습니다.

삼척시, 농기계 임대료 감면 기간 연장

삼척시는 애초 이달(6월) 말까지 농기계를 빌리는 농업인에게 임대료 50%를 감면할 예정이었지만, 감면 기간을 연말까지로 연장한다고 밝혔습니다.

삼척시는 올해 들어 농업인을 대상으로 농기계 임대료 5천만 원을 감면했다며, 이번 감면 기간 연장으로 1억 원 정도 추가 감면을 예상했습니다.

강릉비치비어 페스티벌, ‘쓰레기 없는 축제’ 추진

오는 30일부터 다음 달(7월) 2일까지 사흘간 강릉 경포해변에서 열리는 제3회 강릉비치비어페스티벌이 '쓰레기 없는 축제'로 진행됩니다.

강릉시와 축제추진위원회, 강릉자원순환운동본부 등은 축제 기간 행사장에 다회용기 3,700개를 투입해 재사용하고, 음식물 쓰레기를 건조해 퇴비로 만드는 등 쓰레기 배출을 최소화할 계획입니다.

강릉시는 올해 축제 기간 쓰레기 배출량이 지난해 축제보다 85% 이상 감소할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KBS강릉 시청자위원회 “수신료 분리 징수 철회 요구”

KBS 강릉방송국 시청자위원회가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TV 수신료 분리징수 방안의 철회를 요청했습니다.

KBS강릉 시청자위원회는 오늘(27일) 강릉방송국에서 정례회의를 열고, TV 수신료 분리징수가 지역 시청자 권익에 악영향을 미칠 거라며, 공영방송 KBS의 존속을 위해 생산적이고 더 심도 있는 관련 논의가 필요하다는 입장문을 내기로 뜻을 모았습니다.

시청자위원회는 또, 수신료로 운영되는 공영방송으로서 시청자를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뉴스 보도와 프로그램 제작을 KBS에 주문했습니다.

지금까지 강릉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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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기는 강릉] 주문진 폐기물 매립장 반대 확산…‘강릉시’도 반대
    • 입력 2023-06-27 19:20:48
    • 수정2023-06-27 20:07:58
    뉴스7(춘천)
[앵커]

이어서 강릉입니다.

강릉시 주문진에 추진 중인 지정 폐기물 매립장 건설과 관련해, 지역주민 반발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강릉시도 반대 입장을 고수하고 있지만, 사업자 측은 계속 추진하겠다는 입장이어서, 갈등이 커질 전망입니다.

조연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반대한다!"]

강릉시 주문진 등 주민 천5백여 명이 한데 모였습니다.

주문진에 추진 중인 대규모 폐기물 매립장 건설에 반대하는 궐기대회에 참가한 겁니다.

매립장 예정지 인근에 사는 양양군 현남면 주민들도 참가했습니다.

주민들은 매립장이 들어설 경우 침출수가 흘러나와 토양과 해양, 환경 오염이 불가피하고 주민 건강에도 악영향이 우려된다며 건설 계획을 즉각 철회하라고 요구했습니다.

[함영희/폐기물 매립장 반대 대책위 부위원장 : "바다로 이게 흘러나오면 25년간 나오는 걸로 알고 있는데, 바닷가 쪽이나 상인들은 살 수가 없는 동네가 되거든요."]

그동안 폐기물 매립장 건설에 반대의 뜻을 밝혀온 강릉시도 다시 한번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매립장이 들어서면 오염 등 환경 피해는 물론, 관광산업에도 피해가 클거라는 판단입니다.

이에 따라 강릉시는 원주환경청에 매립장 반대 의견을 적극 개진하고, 해당 사업이 적합하다는 결과가 나와도 도시계획 인허가 단계에서 사업을 허가하지 않겠다는 방침입니다.

[김준회/강릉시 자원순환과장 : "침출수로 인한 하천, 해양 오염 우려가 있기 때문에, 이로 인해 시민들에게 유·무형의 환경 피해가 발생 되기 때문에…."]

사업자 측은 폐기물 매립장 침출수는 적절한 처리 과정을 거치기 때문에 문제가 없을 거라며, 주민 동의를 받아 사업을 계속 추진한다는 입장입니다.

[김명진/태영동부환경 대표이사 : "탈수 처리 등 중간 처리 과정을 거쳐서 고형화, 안정화 하에 반입되는 폐기물로, 악취 발생이 극히 적으며 이로 인해 발생되는 발암 물질은 일상 생활에서 접하는 수준입니다."]

지역주민과 강릉시의 폐기물 매립장 반대 입장에도 사업자는 사업 강행을 고수하고 있어, 양측의 갈등은 더욱 심해질 전망입니다.

KBS 뉴스 조연주입니다.

촬영기자:구민혁

외국인 관광객 강원지역 신용카드 사용 급증

올해 외국인 관광객의 강원지역 신용카드 사용이 많이 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BC카드가 올들어 지난달(5월)까지 외국인 관광객 9만 명의 국내 가맹점 결제 자료를 분석한 결과, 강원지역 결제 금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5% 증가했습니다.

같은 기간 강원지역 외국인 관광객의 BC카드 결제 건수 증가율은 252%로 나타났습니다.

삼척시, 농기계 임대료 감면 기간 연장

삼척시는 애초 이달(6월) 말까지 농기계를 빌리는 농업인에게 임대료 50%를 감면할 예정이었지만, 감면 기간을 연말까지로 연장한다고 밝혔습니다.

삼척시는 올해 들어 농업인을 대상으로 농기계 임대료 5천만 원을 감면했다며, 이번 감면 기간 연장으로 1억 원 정도 추가 감면을 예상했습니다.

강릉비치비어 페스티벌, ‘쓰레기 없는 축제’ 추진

오는 30일부터 다음 달(7월) 2일까지 사흘간 강릉 경포해변에서 열리는 제3회 강릉비치비어페스티벌이 '쓰레기 없는 축제'로 진행됩니다.

강릉시와 축제추진위원회, 강릉자원순환운동본부 등은 축제 기간 행사장에 다회용기 3,700개를 투입해 재사용하고, 음식물 쓰레기를 건조해 퇴비로 만드는 등 쓰레기 배출을 최소화할 계획입니다.

강릉시는 올해 축제 기간 쓰레기 배출량이 지난해 축제보다 85% 이상 감소할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KBS강릉 시청자위원회 “수신료 분리 징수 철회 요구”

KBS 강릉방송국 시청자위원회가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TV 수신료 분리징수 방안의 철회를 요청했습니다.

KBS강릉 시청자위원회는 오늘(27일) 강릉방송국에서 정례회의를 열고, TV 수신료 분리징수가 지역 시청자 권익에 악영향을 미칠 거라며, 공영방송 KBS의 존속을 위해 생산적이고 더 심도 있는 관련 논의가 필요하다는 입장문을 내기로 뜻을 모았습니다.

시청자위원회는 또, 수신료로 운영되는 공영방송으로서 시청자를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뉴스 보도와 프로그램 제작을 KBS에 주문했습니다.

지금까지 강릉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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