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IS로 본 지역별 ‘사고 다발 해변’은 어디?

입력 2023.06.27 (23:40) 수정 2023.06.28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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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KBS는 지리 정보 시스템을 활용해, 미개장 해변 물놀이 사고를 전수조사해 집중 분석하고 있습니다.

오늘(27)은 물놀이 사고가 주로 어떤 해변에서, 또 어떤 시기에 자주 발생했는지 살펴볼 텐데요,

먼저 노지영 기자가 '사고 다발 해변'을 분석했습니다.

[리포트]

최근 6년간 강원 동해안에서 발생한 미개장 해수욕장 사고 59건을 분석했습니다.

미개장 시기에 사고가 가장 자주 발생한 지역은 고성군입니다.

송지호해변에서만 이 기간 9건의 사고가 발생해 모두 4명이 숨졌습니다.

2017년 물놀이를 하던 20대 남성이 파도에 휩쓸려 숨졌고, 이듬해인 2018년에도 2명이 숨졌습니다.

다음으로 사고가 잦은 곳, 양양 하조대해변입니다.

모두 5건의 사고가 발생했는데, 딸을 구하러 바다에 뛰어든 40대 아버지와 스노클링을 하던 40대 남성 등 모두 3명이 숨졌습니다.

모두 갯바위 인근에서 발생했습니다.

동해 망상해변에서도 4건의 사고가 발생해 2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해상에 표류한 40대 여성 등 12명은 무사히 구조됐습니다.

제가 서 있는 이곳 동해 추암해변에서도 3건의 사고가 났습니다.

촛대바위 인근에서 물놀이를 하던 50대 남성은 숨졌고 2명은 구조됐습니다.

모두 해수욕장 개장 기간이 아니어서 안전요원은 배치되지 않은 상황이었습니다.

주변 수심이나 해류의 흐름 등에 대한 정보가 부족한 채 물놀이를 즐긴 피서객들이 주로 사고를 당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하국근/민간해양구조대 서프구조대 : "보통 사람들이 바다에 대한 이해가 많이 부족하기 때문에 해류의 흐름이라든지 온도라든지 아니면 지형 같은 것들을 잘 몰라서 거기에 잘못 들어갔다가 이제 바다로 휩쓸려가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이른 더위를 피해 강원 동해안을 찾는 피서객들은 위험을 알지 못한 채 다시 미개장 해변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노지영입니다.

촬영기자:박영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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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IS로 본 지역별 ‘사고 다발 해변’은 어디?
    • 입력 2023-06-27 23:40:43
    • 수정2023-06-28 10:56:37
    뉴스9(강릉)
[앵커]

KBS는 지리 정보 시스템을 활용해, 미개장 해변 물놀이 사고를 전수조사해 집중 분석하고 있습니다.

오늘(27)은 물놀이 사고가 주로 어떤 해변에서, 또 어떤 시기에 자주 발생했는지 살펴볼 텐데요,

먼저 노지영 기자가 '사고 다발 해변'을 분석했습니다.

[리포트]

최근 6년간 강원 동해안에서 발생한 미개장 해수욕장 사고 59건을 분석했습니다.

미개장 시기에 사고가 가장 자주 발생한 지역은 고성군입니다.

송지호해변에서만 이 기간 9건의 사고가 발생해 모두 4명이 숨졌습니다.

2017년 물놀이를 하던 20대 남성이 파도에 휩쓸려 숨졌고, 이듬해인 2018년에도 2명이 숨졌습니다.

다음으로 사고가 잦은 곳, 양양 하조대해변입니다.

모두 5건의 사고가 발생했는데, 딸을 구하러 바다에 뛰어든 40대 아버지와 스노클링을 하던 40대 남성 등 모두 3명이 숨졌습니다.

모두 갯바위 인근에서 발생했습니다.

동해 망상해변에서도 4건의 사고가 발생해 2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해상에 표류한 40대 여성 등 12명은 무사히 구조됐습니다.

제가 서 있는 이곳 동해 추암해변에서도 3건의 사고가 났습니다.

촛대바위 인근에서 물놀이를 하던 50대 남성은 숨졌고 2명은 구조됐습니다.

모두 해수욕장 개장 기간이 아니어서 안전요원은 배치되지 않은 상황이었습니다.

주변 수심이나 해류의 흐름 등에 대한 정보가 부족한 채 물놀이를 즐긴 피서객들이 주로 사고를 당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하국근/민간해양구조대 서프구조대 : "보통 사람들이 바다에 대한 이해가 많이 부족하기 때문에 해류의 흐름이라든지 온도라든지 아니면 지형 같은 것들을 잘 몰라서 거기에 잘못 들어갔다가 이제 바다로 휩쓸려가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이른 더위를 피해 강원 동해안을 찾는 피서객들은 위험을 알지 못한 채 다시 미개장 해변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노지영입니다.

촬영기자:박영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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