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반달곰 4개월째 행방불명

입력 2005.09.05 (22:26)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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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지리산에 반달가슴곰을 복원하려는 계획이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한마리가 숨진데 이어 현재 4마리가 행방불명입니다. 보도에 최문종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4월부터 넉 달 동안 지리산 반달곰 4마리가 잇따라 행방불명됐습니다.

위치를 알려주는 발신기가 떨어져 나가거나, 건전지가 예상보다 빨리 떨어진 것입니다.

현재 이들 반달곰은 방사 지점인 지리산 문수리 부근에 있는 것으로 추정될 뿐, 정확한 위치는 파악되지 않고 있습니다.

<인터뷰>양운석(국립공원관리공단 반달가슴곰관리팀): "배설물이라든지, 발톱 흔적이라든지, 그리고 비디오 촬영 결과로 저희가 이쪽에 머물고 있지 않나 추정하고 있습니다"

지리산 반달곰 12마리 가운데 무려 4마리가 사라진 상황.

발신기 교체를 위해 포획전담팀까지 구성됐지만, 깊은 산 속에서 민첩하게 움직이는 반달곰 생포는 번번이 실패였습니다.

이 때문에 반달곰의 이동 경로와 먹이, 건강 상태 등 야생동물 복원에 필요한 자료를 수집하는데 차질이 생기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보현(국립공원관리공단 반달가슴곰관리팀): "반달가슴곰 뿐만 아니라 여러가지 멸종 위기 종이 있습니다. 방사했을 때 어떻게 자연에 적응해 가는가 이런 과정을 조사 분석해서 자료를 활용하는게 굉장히 중요합니다"

환경부는 이달 안에 러시아산 반달곰 6마리를 추가 방사하는 등 반달곰 복원 사업을 계획대로 추진할 방침입니다.

KBS뉴스 최문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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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리산 반달곰 4개월째 행방불명
    • 입력 2005-09-05 21:36:42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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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지리산에 반달가슴곰을 복원하려는 계획이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한마리가 숨진데 이어 현재 4마리가 행방불명입니다. 보도에 최문종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4월부터 넉 달 동안 지리산 반달곰 4마리가 잇따라 행방불명됐습니다. 위치를 알려주는 발신기가 떨어져 나가거나, 건전지가 예상보다 빨리 떨어진 것입니다. 현재 이들 반달곰은 방사 지점인 지리산 문수리 부근에 있는 것으로 추정될 뿐, 정확한 위치는 파악되지 않고 있습니다. <인터뷰>양운석(국립공원관리공단 반달가슴곰관리팀): "배설물이라든지, 발톱 흔적이라든지, 그리고 비디오 촬영 결과로 저희가 이쪽에 머물고 있지 않나 추정하고 있습니다" 지리산 반달곰 12마리 가운데 무려 4마리가 사라진 상황. 발신기 교체를 위해 포획전담팀까지 구성됐지만, 깊은 산 속에서 민첩하게 움직이는 반달곰 생포는 번번이 실패였습니다. 이 때문에 반달곰의 이동 경로와 먹이, 건강 상태 등 야생동물 복원에 필요한 자료를 수집하는데 차질이 생기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보현(국립공원관리공단 반달가슴곰관리팀): "반달가슴곰 뿐만 아니라 여러가지 멸종 위기 종이 있습니다. 방사했을 때 어떻게 자연에 적응해 가는가 이런 과정을 조사 분석해서 자료를 활용하는게 굉장히 중요합니다" 환경부는 이달 안에 러시아산 반달곰 6마리를 추가 방사하는 등 반달곰 복원 사업을 계획대로 추진할 방침입니다. KBS뉴스 최문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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