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공개, 민화를 만난다
입력 2005.09.05 (22:26)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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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일제강점기때 일본인이 수집해갔던 조선시대 민화100여점을 국내에서 볼 수 있게 됐습니다. 절정에 달한 우리민화의 예술성 모은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호랑이와 까치 민화는 잡귀를 쫓고 좋은 소식을 전한다고 해 집안에 많이 걸었던 그림입니다.
그 중에서도 눈 4개 달린 호랑이는 국내에선 보기 힘든 희귀본.
탐관오리를 상징하는 호랑이를 힘 없는 토끼가 비웃는 모습에선 옛 서민들의 해학이 풍겨납니다.
두 마리 학과 두 마리 노루, 행복한 가정을 바라는 마음에 쌍을 지어 동물들을 그렸습니다.
책과 문방구를 그린 책가도는 차분한 색채로 공부에 매진하란 뜻을 담았습니다.
글자를 그림으로 변형한 문자도엔 이야기가 숨어 있습니다.
병든 어머니께 잉어와 죽순을 구해 바친 한 아들의 이야기를 '효도 효' 자로 표현했습니다.
국내에 처음 소개된 민화 100여 점은 우리 전통 미술의 가치를 알아본 일본인 야나기 무네요시가 1910년대와 20년대에 수집한 것으로, 일본 미술관 다섯 곳에 소장된 명작들입니다.
<인터뷰> 오규 신조(일본 민예관 수석 연구원): "정말 불가사의한 그림들이구나 생각하는 사이에, 아 정말 아름답다라는 생각이 저절로 들게 됩니다"
풍자와 해학, 그리고 예술적 감수성이 어우러진 전통 민화가 60년 만에 찾은 조국땅에서 빛을 더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모은희입니다.
일제강점기때 일본인이 수집해갔던 조선시대 민화100여점을 국내에서 볼 수 있게 됐습니다. 절정에 달한 우리민화의 예술성 모은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호랑이와 까치 민화는 잡귀를 쫓고 좋은 소식을 전한다고 해 집안에 많이 걸었던 그림입니다.
그 중에서도 눈 4개 달린 호랑이는 국내에선 보기 힘든 희귀본.
탐관오리를 상징하는 호랑이를 힘 없는 토끼가 비웃는 모습에선 옛 서민들의 해학이 풍겨납니다.
두 마리 학과 두 마리 노루, 행복한 가정을 바라는 마음에 쌍을 지어 동물들을 그렸습니다.
책과 문방구를 그린 책가도는 차분한 색채로 공부에 매진하란 뜻을 담았습니다.
글자를 그림으로 변형한 문자도엔 이야기가 숨어 있습니다.
병든 어머니께 잉어와 죽순을 구해 바친 한 아들의 이야기를 '효도 효' 자로 표현했습니다.
국내에 처음 소개된 민화 100여 점은 우리 전통 미술의 가치를 알아본 일본인 야나기 무네요시가 1910년대와 20년대에 수집한 것으로, 일본 미술관 다섯 곳에 소장된 명작들입니다.
<인터뷰> 오규 신조(일본 민예관 수석 연구원): "정말 불가사의한 그림들이구나 생각하는 사이에, 아 정말 아름답다라는 생각이 저절로 들게 됩니다"
풍자와 해학, 그리고 예술적 감수성이 어우러진 전통 민화가 60년 만에 찾은 조국땅에서 빛을 더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모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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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첫 공개, 민화를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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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5-09-05 21:39:33
- 수정2018-08-29 15:00:00
<앵커멘트>
일제강점기때 일본인이 수집해갔던 조선시대 민화100여점을 국내에서 볼 수 있게 됐습니다. 절정에 달한 우리민화의 예술성 모은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호랑이와 까치 민화는 잡귀를 쫓고 좋은 소식을 전한다고 해 집안에 많이 걸었던 그림입니다.
그 중에서도 눈 4개 달린 호랑이는 국내에선 보기 힘든 희귀본.
탐관오리를 상징하는 호랑이를 힘 없는 토끼가 비웃는 모습에선 옛 서민들의 해학이 풍겨납니다.
두 마리 학과 두 마리 노루, 행복한 가정을 바라는 마음에 쌍을 지어 동물들을 그렸습니다.
책과 문방구를 그린 책가도는 차분한 색채로 공부에 매진하란 뜻을 담았습니다.
글자를 그림으로 변형한 문자도엔 이야기가 숨어 있습니다.
병든 어머니께 잉어와 죽순을 구해 바친 한 아들의 이야기를 '효도 효' 자로 표현했습니다.
국내에 처음 소개된 민화 100여 점은 우리 전통 미술의 가치를 알아본 일본인 야나기 무네요시가 1910년대와 20년대에 수집한 것으로, 일본 미술관 다섯 곳에 소장된 명작들입니다.
<인터뷰> 오규 신조(일본 민예관 수석 연구원): "정말 불가사의한 그림들이구나 생각하는 사이에, 아 정말 아름답다라는 생각이 저절로 들게 됩니다"
풍자와 해학, 그리고 예술적 감수성이 어우러진 전통 민화가 60년 만에 찾은 조국땅에서 빛을 더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모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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