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진단 라이브] “반국가 세력” 발언…공방 가열

입력 2023.07.02 (08:01) 수정 2023.07.03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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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박장범
■ 대담 :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 이상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박장범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일요진단 라이브 박장범입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이른바 반국가 세력 발언을 둘러싼 정치권의 공방이 뜨겁습니다. 여야 중진 의원들과 함께 분석 전망해보겠습니다. 이어지는 순서에서는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과 함께 보훈부 승격 이후에 달라진 여러 가지 정책들을 점검해 보겠습니다. 일요진단 라이브 지금 바로 시작합니다.

박장범 : 오늘 함께 하실 분들 소개합니다. 먼저 이상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나오셨습니다.

이상민 : 안녕하세요?

박장범 :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 나오셨습니다.

하태경 : 안녕하세요?

박장범 : 먼저 지난주에 윤석열 대통령이 한국자유총연맹 기념행사에서 연설을 했는데 연설 내용 중에 일부분이 상당히 정치권에서 공방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먼저 어떤 내용인지 듣고 함께 얘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VCR 재생)
박장범 : 이상민 의원님, 대통령의 발언 어떻게 들으셨습니까?

이상민 : 좀 어이가 없어요. 반국가 세력 하면 굉장히 무시무시하게 들립니다. 국가보안법이나 또는 어쨌든 대한민국에 대해서 그냥 극도로 반하는 해로운 존재들이라는 거 아니겠어요? 그러면 이건 옛날 유신 시대로 말하면 척결해야 될 세력들인데 대통령이 저렇게 어쩌면 반대파, 어쩌면 더불어민주당 같은 이런 정치세력들에 대해서 반국가 세력으로 낙인찍고 거의 척결해야 될 대상으로 한 거잖아요. 대통령실에서는 특정 정파나 특정 정권을 지난 정부로 한 거 아니다라고 하지만 그건 구차스러운 얘기고 누가 봐도 뻔히 문재인 정부나 민주당을 겨냥해서 한 얘기인 건 다 알겠는데 너무 터무니없고 어처구니가 없고. 그리고 대통령으로서는 차마 그런 말씀을 해서는 안 되는데 매우 안타깝습니다.

박장범 : 그러면 여당 입장에서는 대통령의 발언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하태경 : 오해가 있을 수 있는데 대통령실에서 문재인 정부를 지칭한 건 아니다라고 입장을 내서

박장범 : 해명했죠.

하태경 : 저는 좀 다행이라고 생각을 하고요. 이제 전체 내용을 보면 반국가 세력 당을 빼고 읽으면 그 자체로는 틀린 말은 아니에요. 사실 북한, 우리한테 지금 안보적으로 제일 위협이 되는 게 북한의 전술 핵무기거든요. 전술 핵무기로 우리를 실제로 칠 수 있는 것이고 저는 김정은 집단이 충분히 그걸 사용할 수 있다고 보는데 전술 핵무기가 핵 실험을 못하고 있잖아요. 가장 큰 이유가 자금 부족이에요. 천문학적 자금이 들어가는데 이제 계속 UN 제재 해제해 주라 이런 이야기는 북한에 자금을 들어갈 수 있게 해 주는 발언이기 때문에 사실 대한민국을 위험하게 하는 이야기는 맞거든요. 하지만..

박장범 : 내용은 틀리지 않았고.

하태경 : 내용은 틀리지 않았다는 거죠. 그런데 이제 반국가 세력이 누구냐. 저 사실 걱정을 좀 했어요. 그래서 확인을 했어요. 이게 지난 정부 이야기하는 건 좀 지나친 거 아니냐. 바로 문재인 정부 이야기하는 거 아니고.

이상민 : 그러면 국민의힘을 상대로 한 건 아닐 거 아니에요.

하태경 : 그런데 이제 뭐라 그러더나. 저는 어떻게 보면 대통령 발언은 엄밀해야 되는 건 맞아요. 그래서 약간 말실수다라고 생각을 하고 말실수가 많이 줄었는데 어쨌든 대통령실에서 아니라고 하니까 선의를 믿어주는 게 저는 옳다고 봅니다.

이상민 : 그리고 말씀 중에도 유엔사를 해체하자는 종전선언을 노래 부르고 다녔다. 저도 종전선언 해야 된다는 입장입니다, 지금도. 그런데 종전선언을 꼭 표현을 노래 부른다고 그렇게 좀 듣기 싫은 소리를 골라서 말씀하실 이유는 또 뭐고 그 앞에 종전선언 했다고 해서 유엔사를 해체하는 건 아니다. 그대로 그건 유지된다라고 수차례에 걸쳐서 문재인 대통령이나 정부에서는 밝혔거든요. 그러니까 유엔사는 그대로 존속하는 건데 그거와 종전선언을 결부해서 유엔사 해체를 목적으로 하는 종전선언을 하는 것처럼 그렇게 하는 것 또한 그거는 오도된 거죠, 잘못 말씀하신 거고.

하태경 : 그거는 이상민 의원님 말씀이 맞는데 차이점은 유엔사 해체를 주장하는 세력들의 그런 환경을 더 조성하는 거죠. 예를 들어 종전선언이 채택이 되면 미국 내에서, 그러니까 비핵화가 되지 않은 상황에서 종전선언이 채택되면 잘 모르잖아요. 미국 정치권에서도 이러면 유엔사가 있을 필요 있냐. 휴전협정 관리 때문에 있는 건데.

박장범 : 지금 논의의 핵심은 유엔사나 종전선언 그것보다는 대통령의 발언 내용과 관련한 파장인데.

하태경 : 저는 빨리 불 끈 거는 잘했다.

이상민 : 불 끄거는 뭘 얻어 터져가지고 갑자기 정신도 없는 사이에 사실은 당신 때린 게 아니야. 이러면 끝나는 게 아닌데.

하태경 : 민주당도 반성할 점은 있어요.

박장범 : 얻어 터진 것만은 아니에요. 왜냐면 종전선언, 문재인 대통령이, 전 대통령이 임기 말에 상당히 추진했던 정책이기 때문에 이거를 직접적으로 비판하니까 윤영찬이라고 문재인 전 정부 시절에 청와대에 있었고 지금 국회의원 하고 있는 윤영찬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서 사실상 쿠데타로 집권했다라는 말을 했는데 이 반응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하태경 : 저도 그 뉴스 되게 재밌게 봤는데 쿠데타라는 내용이 뭐냐? 보니까 윤석열 총장이 문재인 정부한테 항명했다.

박장범 : 고분고분하지 않았다는 얘기를 쿠데타로 표현한 거죠.

하태경 : 항명했고 그래서 사실상 내용상 그 과정에서 윤석열이 인기가 올라가지고 대통령이 됐다 이런 거잖아요. 그런데 추미애 전 장관 발언하는 거 보니까 문재인 대통령이 윤석열 총장을 유임시키고 추미애를 자르려고 했다, 윤을 자르려고 한 게 아니라. 이 진술도 추미애 전 장관 본인이 했어요. 그러니까 이제 윤영찬 쿠데타 발언을 뒤집은 거죠. 그래서 민주당 내에서 오히려 지금 윤석열 총장, 문재인 대통령과 윤 총장의 관계가 어떠냐. 어쨌든 문 대통령은 윤 총장을 계속 그때 징계 막 해서 자르려고 그랬잖아요, 추미애 장관이. 그걸 문 대통령은 못마땅하게 생각했다는 게 추미애 장관 입에서 나온 거죠. 그래서 이제야 진실이 드러나는구나.

박장범 : 추미애 장관이 또 갑자기 등장했거든요.

이상민 : 문재인 대통령은 당시 그 이후에 윤석열 대통령, 그 당시 검찰총장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냐는 기자의 질문에 대해서 문재인 정부의 검찰총장이다라고 이렇게 했거든요. 그런 인식 하에 달리 이렇게 윤석열 정부 삐딱하게 생각했다든가 그런 건 없고 제가 생각하기에는 대통령의 반국가 세력 그 발언이나 우리 당의 윤영찬 의원의 쿠데타 운운이나 같은 수준의 말씀들이다. 그런 말들은 좀 가능하면 지양했으면 좋겠어요.

박장범 : 사실 쿠데타라는 거는 윤영찬 의원 제가 프로필을 보니까 진짜 쿠데타 12.12 군사 반란을 통해서 정권을 찬탈한 전두환 정권 시절에 대학생활을 했더라고요. 그러면 정말 쿠데타가 뭔지 몸으로 체감했을 사람인데 대통령 선거를 통해서 당선된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서 사실상 쿠데타로 집권했다는 말을 했다는 거 자체도 상당히 이 의원님 말씀대로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면 정치권의 공방 이쯤에서 하고 다음에 우리가 다룰 주제는 윤석열 정부 들어서 첫 번째 개각이 있었습니다. 먼저 여당 입장에서 이번 개각 어떻게 평가하세요?

하태경 : 이번에는 장관급은 두 분이고 차관급이 많죠. 그리고 대통령 비서실에 있던 비서관들이 차관으로 많이 왔고. 역대 정부가 다 하던 거예요. 왜냐하면 어쨌든 새로운 정부가 출범했을 때 대통령과 마음이 잘 맞고 국정철학을 공유하고 있는 사람들이 정부 요소요소에 포진해야 되고 첫해에서는 비서관을 한 분들이 그다음 쭉 차관으로 많이 내려오거든요. 그래서 아주 특별하고 새로운 건 없다 하는 것이고 지금 장관 된 분 중에 통일부 장관이 너무 강성 아니냐. 이렇게 문제를 삼는 부분이 있는데 지금 저는 시기가 권영세 장관 예를 들어보면 같은 당 선배로서 죄송하긴 한데 아무 한 일 없이 그냥 나오셨잖아요.

박장범 : 통일부 장관으로서 한 일이 없다.

하태경 : 통일부 장관. 남북관계가 시기시기별로 특징이 있어요. 지금은 약간 대치 국면입니다. 대치 국면에서는 대화를 아무리 하려고 시도해도 안 됩니다. 이럴 때는 우리가 이제 북한의 여러 가지 문제점들이나 이런 걸 국제사회에 알리고 그런 우리의 도덕적 그리고 체제적 정당성 이런 걸 알리는 그런 시기도 필요하거든요. 그래서 오히려 저는 강한 통일부 장관이 할 일이 더 많을 것이다, 유화적인 통일부 장관보다. 이인영 장관도 굉장히 북한에 유화적인 정권인데 한 일 아무것도 없어요.

박장범 : 남북관계 변화에 따라서 통일부 장관 역할이 달라진다는 얘기네요.

이상민 : 김영호 장관 통일부 장관 내정자를 강경론자라서 반대하는 게 아니라 통일부 장관에 적임자가 아니기 때문에 반대하는 겁니다.

박장범 : 왜 그렇습니까?

이상민 : 왜냐면 아니, 그러니까 통일부의 역할은 남북관계를 어떻게든지 한반도 평화 또 공존 번영을 위해서 남북관계를 개선하는데 노력하는데 집중해야 될 부처입니다. 만약 국방부 장관이라든가 다른 부처의 장관이라면 다소 강경해도 그런가보다 하겠는데 통일부 장관의 그런 북한 정권을 타도한다든가 또는 자체 핵무장론자를 그 자리에 앉히면 그 시그널은, 주는 메시지는 뭐겠습니까? 남북관계 개선에 뜻이 없고 남북 대결로 가겠다라는 건데 그러면 통일부가 아니라 남북대결부, 남북대결촉진부 부처 이름을 바꿔서 장관을 임명을 해야지 그래서 거기에 적재적소의 인물이 아니기 때문에 그분은 재고할 필요가 ]다라고 생각되고요. 그리고 이제 하나 더 개각에 대해서 하는 건 물론 아마 장관을 바꿀 경우에는 인사청문회를 거치면서 여러 가지 논란이 또 양산되면 윤석열 정부에 상당한 국정동력에 타격을 입을까 봐 인사청문회가 필요 없는 차관들을 12개 부처를 싹 바꿨습니다. 그중에 5개 부처는 대통령 비서실의 비서관들을 보냈어요. 그거 보면 대통령의 직할 체제를 강화겠다. 거기까지는 좋은데 그러면 자칫 걱정되는 건 장관 책임 국정 운영에 있어서 자칫 장관의 리더십이 허수아비 같은 역할로 전락되지 않겠느냐. 이러면 독자적인 책임 국정 운영을 하는데 있어서도 어긋나고 그런 점은 앞으로 지켜봐야 될 부분이라고 생각됩니다.

박장범 : 잠깐 이재명 대표의 총평, 이번 개각에 대한. 먼저 듣고 하 의원님 말씀 듣겠습니다.
(VCR 재생)
하태경 : 통일부 장관이 북한 인권에 대한 소신이 강해요, 저도 개인적으로 아는데. 북한 인권을 강하게 주장하면 남북 대결을 초래하는 거 아니냐. 이건 굉장히 잘못된 인식이에요. 왜냐면 이제는 모든 나라가 인권을 존중하는 시대로 갈 수밖에 없어요. 21세기가 그런 세기고 북한 당국도 인권 문제에 대해서 개선해야 되고 인권 대화에 나서야 된다는 걸 알고 있어요. 그런데 저는 우리 통일부 장관이 북한 인권 이야기를 강하게 하면 오히려 남북관계에서 역할이 생긴다고 생각하는데 왜냐하면 북한이 미국하고 수교하려면 결국 핵 문제뿐만 아니라 인권 대화도 해야 된다고 생각하고 미국이 북한 안 믿어요. 한국의 역할이 필요한 거죠. 중재자 역할이 필요한 거고 오히려 인권을 강화하기 위한 통일부 장관이 미북관계에서 중재자 역할을 할 수 있다. 하는 그런 긍정적 측면을 생각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요. 그다음에 차관 직할 체제 장관은 들러리 된다. 이건 말이 안 되는 게 이번 차관 5명인데 대통령 비서실에서 내려온. 그 두 사람이 국토부 1, 2차관이에요. 국토부 장관이 원희룡이잖아요. 원희룡 장관이 들러리 설 사람도 아니고 나머지도 1년간 지금 장관 한 분들이에요, 해수부, 과기부 다. 그래서 1년이면 부처 뭔 일하는지 다 파악하고 장악하고 남을 시간이고 그래서 이제 이걸 너무 계속 부정적으로 그냥 일 잘하고 일 못했을 때 비판하는 게 낫지 특히 장미란, 장미란 체육 선수했다고 뭘 나라 일을 아느냐 지금 민주당 지지자들이 엄청 욕을 하고 있는데 문재인 정부 때도 최윤희 선수 수영 선수가 차관 된 적이 있거든요. 그래서 일단은 박수쳐주고 환영해 주고 일을 잘못할 때 비판하는 것이 맞다.

이상민 : 다른 거 다 박수칠 때니까 김영호 통일부 장관 내정자는 바꾸는 게 좋겠습니다. 공무원 인재 인력 교육연수원장인가요?

하태경 : 유튜버.

이상민 : 그분도 좀 바꾸고. 그거는 윤석열 대통령한테 결국은 부담 되고 국정 동력에도 도움이 안 될 겁니다.

하태경 : 유튜버는 저는 입장을 밝힐 필요가 있다고 생각됩니다. 자기가 유튜버식으로 인재 교육을 할 건지.

박장범 : 알겠습니다. 이제 개각된 사람들에 대한 기사도 많이 쏟아졌고 평가도 나왔지만 이번 개각에 빠져서 기사가 많이 나오는 경우는 제가 기자생활 하면서 상당히 이례적이라고 보는데 이동관 방통위원장 내정 기사가 상당히 오래 전부터 나왔는데 이번에 발표가 안 되니까 여러 가지 해석들이 나오는데 이 의원님은 어떻게 보세요?

이상민 : 제가 볼 때는 윤석열 대통령이 마음이 바뀐 거 같진 않고요. 아마 절차상 인사청문회를 두 번 해야 된다는 그런 절차적 번거로움이라든가 이런 등등이 고려돼서 다소 시기를 늦춘 것 아닌가. 한 전 위원장 잔여 임기가 끝난 이후에 임명 절차를 밟으려고 하는 거 아닌가라는 짐작이 됩니다.

박장범 : 내정도 안 됐는데 상당히 야당에서는 반응이 나쁘게 나오고 있어요.

이상민 : 걱정이 많은 거죠. 왜냐면 이미 이명박 정부 때 여러 가지 국정 수행을 하면서 굉장히 정파적인 색채가 진한 분이고 그렇게 보면 방통위원장 거기도 말하자면 이분이 대통령 비서실장이라든가 정무수석을 하면 좋습니다. 그러면 그 역할에 충실해야 하고 또 능력도 있다고 생각되기 때문에 그런 역할을 잘할 수 있겠지만 방통위원장이라는 거는 매우 예민한 자리이고 또 그것 때문에 정파적인 다툼이 굉장히 증폭 생산될 수 있는 부분이고 또 언론계에 미치는 영향이 굉장히 크기 때문에 정파적 색채가 진한 분은 가능하면 안 했으면 좋겠다. 늘 방통위원장 자리에는 정파적 색채가 강한 분들이 앉히다 보니까 역대 정권이 계속 거기에 휘말렸고.

박장범 : 문재인 정부도 포함돼서 말씀하시는 건가요?

이상민 : 예. 저도 마찬가지라고 생각됩니다. 계속 역대 정부가 핑퐁식으로 자기들 색채의 강한 인물들을 내세우다 보니까 논란거리가 됐고 그러다 보니까 KBS 사장 임명권에서도 영향을 주고 그랬잖습니까? 문재인 정부에서도 누구죠? 고영대

박장범 : 고대영 전 사장.

이상민 : 고대영 사장도 지금 최근에 대법원 판결에서 부당해고 판결을 받았잖아요. 그러면 문재인 정부에서도 해고가 잘못됐다는 것이 사법부로도 확인된 거고. 또 이명박 정부 때도 정현주 사장인가요?

박장범 : 맞습니다.

이상민 : 그분도 부당해고 판결을 받았고. 이게 역대 정권이 계속 그러면서 그런 과오를 범하는데 그런 일이 없도록 하기 위해서는 가능하면 방통위원장이 정치적으로 중립적이고 무색무취한 분. 훌륭한 분들 많지 않습니까? 그런 분들 모시면 좋을 텐데 왜 굳이 이동관 특보를 그 자리에 앉혀가지고 논란거리를.

박장범 : 이상민 의원께서 여당 의원이실 때 이렇게 목소리를, 방송 독립 목소리를 주창하셨으면 좋았을 텐데.

이상민 : 반성합니다.

박장범 : 저희도 반성합니다. 그럼 하 의원님, 어떻게 보세요? 논란이 상당히 많이 되고 있는 인사이긴 한데요.

하태경 : 논란이 많죠. 그런데 엑기스는 별로 없는 거 같아요. 예를 들어서 지금 MB 정부 때 KBS가, 국정원이 KBS에 개입해서 인사 개편, 조직 개편

박장범 : 그런 기사가 있었죠.

하태경 : 그 배후에 있다, 이동관이. 그런데 당시에 이 사건은 수사를 다 했어요. 수사를 다 했고 이동관은 수사 대상이 아니었어요. 수사를 한 거는 문재인 정부 때 다 했어요, 적폐 청산한다고 하면서. 그리고 이제 또 하나가 학폭 문제, 학폭 문제는 예민하기 때문에 사실 이번에 시간을 좀 더 버는 거는 학폭 문제에 대한 신중함도 있는 거 같기는 해요.

박장범 : 당사자가 상당히 적극적으로 해명을 하고 있긴 했습니다.

하태경 : 해명하고 있고 피해자도 별 문제 아니다라고 하고 있잖아요. 하지만 또 뭔가 나오면 이게 큰 인화성이 큰 이슈이기 때문에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는 이동관 수석이 사실상 내정된 건 변함이 없는 거 같습니다.

박장범 : 1차 개각이 끝나자마자 2차 개각 얘기도 나오고 있습니다. 왜 그러냐면 총선 앞두고 가을에 지금 현재 내각에 포진돼 있는 정치인 장관들 추경호 경제부총리, 아까 말씀하신 원희룡 장관 그리고 또 이영 장관도 있죠, 중소기업벤처부 장관. 그다음에 또 청와대에 김은혜 홍보수석이라든지 출마 예정자들이 줄줄이 있기 때문에 2차 개각 얘기도 나오는데 정치인 장관들 언제쯤 내각에서 당으로 복귀할 거 같아요?

하태경 : 사람 따라 다른 거 같은데요. 어제 보니까 무역 흑자로 다시 돌아섰더라고요. 경제가 좋아진다는 거고 추경호 장관이 위기 관리를 꽤 잘했습니다. 지난번에 강원도 레고랜드 사태가 있었을 때도 하루 만에 몇천억 돈을 풀어가지고 막았고 위기를 막았고. 최근에는 또 일본하고 통화 스와프도 100억 불 다시 재개했고 그래서 우리나라 경제 위기가 크게 외환위기, 무역 적자에서 시작됐는데 불은 다 껐다고 보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계속했으면 좋겠어요, 정부 일을. 추 장관은 계속했으면 좋겠고.

박장범 : 당으로 안 돌아왔으면 좋겠다.

하태경 : 잘하시잖아요. 그래서 총리도 하시고 그랬으면 좋겠고

이상민 : 그러니까 저도 국정을 운영하는데 장관직을 수행한다고 했을 때는 윤석열 정부 출범할 때 장관이 됐으면 최소한 2년, 3년은 할 각오를 하고 해야지 도중에 한 1년 하고 그만두고 총선 나갈 준비한다. 너무 그러면 안 된다고 생각을 해요.

하태경 : 국회의원보다 장관 하는 게 훨씬 낫죠. 그리고 이제

이상민 : 안 해봐서 잘 모르겠는데.

하태경 : 그다음에 장관을 새로 뽑는 게 부담이 굉장히 큽니다. 왜냐면 이제는 청문회가 거의 지옥문 관문이어가지고 한번 통과하는 거 쉽지 않고

박장범 : 고사하는 분들이 굉장히 많다고 해요.

하태경 : 통과하더라도 그 과정에서 여론 심판받아서 가정이 풍비박산 나고 다시 수사되고 이런 경우도 종종 있잖아요. 그래서 장관을 교체하는 게 굉장히 어렵습니다. 가급적 장관 교체 비율은 크지 않을 것이다. 그런데 이제 원희룡 장관은 돌아올 가능성이 저는 많다고 보고요.

박장범 : 그럼 여기서 가장 어떻게 보면 관심사가 집중되는 장관 중에 1명인데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이번에 총선 출마 가능성, 우리 5선 의원인 정치 관록을 가지신 분인데 어떻게 보세요? 하나의 큰 변수가 될 수 있을까요?

이상민 : 안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박장범 : 왜 그렇습니까?

이상민 : 아니, 법무부 장관일 때야 여론의 이런 조명을 많이 받고 특히 야당 민주당 의원들하고 트러블이 있으니까 대립점이 딱 서지만 총선 출마하면 여러 명 중에 후보 중에 1명이거든요. 그러니까 그렇게 다수 여론의 부각은 받을지언정 법무부 장관일 때처럼 집중되진 않을 것이다라고 생각되고 후보의 한 사람에 불과한 거죠. 그러다 보면 N분의 1에 속하게 되기 때문에 그게 미치는 영향은 미미하다고 저는 생각됩니다.

박장범 : 검사 한동훈, 법무부 한동훈과 정치인 한동훈은 전혀 다를 것이다.

이상민 : 법무부 장관으로서 지금 그렇게 성과가 아직 없잖아요, 1년밖에 안 됐으니까. 해야 될 게 법무부 장관이 많습니다. 예컨대 경제 관련 제도들을 좀 더 선진화해서 기업들이 기업 활동하는데 도움이 되게 한다든가 특히 디지털 기술 문명에 맞는 여러 가지 과거의 규제들을 혁파해야 되는, 법무부 장관이 그런 것도 해야 되고요.

박장범 : 법적으로 뒷받침해야 된다는 거죠.

이상민 : 이민 제도 같은 거라든가 해야 될 일이 산적해 있습니다.

박장범 : 알겠습니다.

이상민 : 제가 좀 정치권의 선배로서 권하면 장관을 계속 수행해서 국익에 도움 되도록 하는 게 낫지 출마에 자꾸 기웃거리면 값이 떨어져. 값이 떨어져.

박장범 : 본인이 기웃거리기보다는 여론조사에서 계속 우위에 올라가니까 기사는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러면 여당

이상민 : 별로 총선 출마하라는 얘기는 별로 없는 거 같던데.

박장범 : 여당 입장에서, 당내에서 보는. 어떻습니까?

하태경 : 없지는 않습니다. 우리 당 일각에서는 우리 총선 지금 여론이 높지 않아서 새로운 인물들 많이 영입해야 된다 해서 1명으로 한동훈 장관 이름이 나오긴 하는데 또 다른 쪽에서는 한 장관, 사실 정치하고 행정이 많이 다르거든요. 행정은 주로 정책 연구도 많이 하고. 그런데 정치는 사람들을 많이 만나야 되거든요. 그래서 한동훈 장관은 제가 볼 때도 정치보다는 행정에 더 적임자고 그래서 정부부처에서 윤석열 대통령을 좀 모시는데 도와서 정부를 운영하는데 더 힘을 쏟는 게 바람직하지 않느냐. 오히려 한 장관의 역량이 정치권으로 들어오면 퇴색하지 않겠느냐 이런 생각입니다. 한 장관은 사실 민주당에서 다 키워준 거잖아요. 민주당에서 계속 한 장관하고 싸움 붙어가지고 나가 떨어지면서 한 장관이 큰 건데 한 지역구를 정하게 되면 정치적 비중이나 역할도 더 안 커지는 그런 측면도 있죠.

박장범 : 네, 알겠습니다. 이제 민주당 얘기 좀 해보겠습니다. 민주당에서 가장 아무래도 관심을 받고 있는 거는 최근에 미국에서 귀국한 이낙연 전 총리의 행보인데요. 역시 예상했던 대로 호남에 상당히 공을 들이는 모습입니다. 당내 파급 효과가 어느 정도나 있을 걸로 보세요?

이상민 : 역할해야죠. 이낙연 전 대표뿐만 아니라 당내에 많은 인물들이 열심히 나와서 자신이 부각도 되고 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이재명 딜레마라 할 정도로 이재명 대표가 지난 전당대회에서 78% 압도적으로 선출됐거든요. 그리고 이제 지금 어쨌든 여론조사 대선 선호도 조사에서도 1위입니다. 그리고 당내에서도 열렬한 강성 지지자들의 지지를 받고 있고. 그러니까 저희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이재명 대표의 리더십이 거의 압도적이에요. 다른 사람들이 좀 서로 간에 경쟁도 하고 견제도 하고 뭐 이렇게 해야 되는데 이재명 대표의 리더십이 거의 독주하다시피 하니까 제동도 못 걸고. 저 같은 사람이 가끔 쓴소리하면 째려보고. 그러니까 저는 좀 여러 사람들이 이낙연 대표까지 포함해서 역할을 열심히 해서 무조건 파열음이 나고 분열된다는 뜻이 아니라 경쟁도 하고 견제도 하고 또 여러 가지 그런 것들이 돼야 다채로운 꽃이 피고 그야말로 이름 그대로 더불어민주당이 되는 거죠.

박장범 : 이재명 대표와 선의의 경쟁을 해서 민주당을 변화시켰으면 좋겠다는 말씀이시죠.

이상민 : 지금 민주당에 놓여 있는 현안들 있잖습니까? 그거에 대해서도 사실 마주하기에는 불편한 진실적인 측면들이 있잖습니까? 그런 부분에서도 마주하면서 그거를 타개해나가는 결단력, 돌파력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박장범 : 그러면 상대 당 얘기인데요. 이낙연 전 총리의 파급력 얼마나 될 걸로 보세요?

하태경 : 이재명 대표가 이낙연 전 총리를 포용할 마음이 없는 거 같아요. 만약에 당 혁신을 한다면 제 생각에는

박장범 : 귀국에서는 환영 인사를 했죠.

하태경 : 혁신위원장으로 이낙연 총리 같은 분을 앉혔으면 다르겠죠. 지금 보면 불체포 특권 이재명 대표가 포기하겠다 얘기해놓고 당 지도부에서는 반대하잖아요. 웃기는 거거든요. 대표가

박장범 : 그건 어떻게 된 겁니까? 불체포 특권을 포기하겠다는 겁니까, 안 하겠다는 겁니까?

하태경 : 속마음은 포기 안 하겠다는 거예요. 겉으로만. 왜냐하면 당대표가 포기하자 그러는데 다른 사람들이 반대한다는 거는 뒷구멍으로 야, 반대해라. 반대해라. 나는 포기하는 걸로 나갈게. 이런 식으로 짜고 친다는 아주 웃기는 상황이거든요. 그래서 마치 국민들이 볼 때는 이재명 정당은 수구 진보정당, 수구 좌파정당 이렇게 보이는 거고 이낙연을 필두로 한 이런 세력은 합리적 중도진보 이렇게 보입니다. 그래서 이낙연 특히 이상민 이런 식으로 얼굴이 바뀌잖아요. 우리한테 가장 무서운 시나리오예요. 우리는 약간 수구 꼴통정당, 강경 극우정당 이런 이미지가 남아있는데 저기는 합리적 중도진보로 재탄생하면. 그래서 이번 총선 싸움은 누가 빨리 우리는 합리적 보수, 저기는 합리적 진보 이렇게 빨리 쇄신하는 세력이 이기는 싸움이에요. 그런데 그게 내부 강성 지지자들 그리고 지도부, 일부 지도부의 인식의 고루함 때문에 빨리 안 바뀌고 있거든요. 저는 어느 정당이든 먼저 바뀌는 정당이 이런 경쟁, 건강한 경쟁을 촉발할 수 있는 정치 환경이 되는 게 대한민국에 가장 좋다.

이상민 : 저도 일리 있는 말씀이라고 생각되고요. 지금 양당이 적대적인 아주 극단적인 싸움 진영 논리에만 빠져 있는데 이 진영 논리에서 빨리 나와서 상식에 맞게끔 합리적으로. 주고받고 하는 것도 아주 유능하게 타결지을 수 있는 그런 정치세력이 누구냐. 그 경쟁이라고 저는 생각됩니다.

박장범 : 이상민 의원 같은 경우는 당내에서 국민의 눈높이에 맞춰서 쓴소리를 상당히 많이 하셨는데 당내의 변화, 자체 변화 가능성이 얼마나 된다고 보세요?

하태경 : 없죠. 이재명 대표가 포용 더 안 하잖아요. 우리 이낙연 전 총리랑 만날지도 모르겠지만 이상민 의원은 안 만나요.

박장범 : 이 말이 맞습니까?

이상민 : 틀린 말씀입니다. 왜냐하면 물론 당내에 지금까지 찌들어 있는, 저희 당뿐만 아니라 국민도 그러겠죠. 지금까지 온 관성이나 이걸 벗어나기는 쉽지 않습니다. 그러나 각고의 노력을 해서 환골탈태해야지 안 되면 망하는 겁니다.

박장범 : 그러면 이낙연 전 대표가 자기 역할을 하겠다는 의지를 강력하게 귀국장에서부터 밝혔는데 민주당의 주요 현안들 있잖습니까? 김남국 의원에 대한 어떻게 처리할 건지. 또 여러 가지 이슈들에 대해, 부패 이슈 혹은 사법 리스크라는 이슈에 대해서 어떻게 대처할 건지 구체적인 입장은 아직 안 내놨거든요.

하태경 : 그래서 입장할 때는 큰소리 치고 들어와서는 조용히 계신 거 아니냐. 사실 그런 중요한 이슈에 대해서 목소리를 내는 게 정치인의 사실 의무거든요. 국민들이 궁금해 하는 문제잖아요. 그래서 가장 중요한 불체포특권, 김남국 코인 문제. 그래서 목소리를 좀 내셨으면 좋겠는데 그러지 않고 이 상태로 조용히 계시면 그냥 시들시들 시들어버리겠죠.

박장범 : 알겠습니다.

이상민 : 저도 같은 생각입니다. 누구든 당내 현안에 대해서 특히 외부 상대에 대한 공격은 누구나 합니다. 내부에 대한 쇄신에 대해서 불편하지만 마주하고 이거를 국민 상식에 맞게끔 정면으로 돌파하겠다. 이런 각오로 다소 자신의 뭐.. 상처가 입는 한이 있어도 나가겠다. 이런 각오로 나서야지 그냥 좋은 게 좋은 거다라고 넘어가면 사실은 국민들이 바라보실 때는 실망하게 되죠.

박장범 : 이 의원님, 그렇게 열심히 하시다가 안 될 경우에 제3지대. 국민들의 눈높이에 맞는 정책을 하기 위해서 다른 곳에서 정치를 하겠다. 이런 움직임도 있거든요. 당장 지난주에 양향자 의원이 제3당 창당 얘기를 했고. 이제는 건너가자, 새로운 시대로. 상당히 철학적 의미가 있는 캐치플레이즈를 내걸었는데 상당 창당 움직임. 두 양당, 거대 양당 입장에서는 상당히 위협적일 수도 있고 아니면 아직까지 그렇게 위협적이지 않다라고 판단하실 수도 있을 텐데. 어떻게 봐세요?

이상민 : 저희 더불어민주당은 뭐 새로 생기는 신당 세력은 물론이고 국민의힘도 위협적이라고 생각 안 합니다. 그러니까 그게 더 이상한 거죠. 국민의힘의 상대니까.

박장범 : 그래요? 여당인데 위협 세력이라고 생각 안 하세요?

이상민 : 위협 세력이라고 생각 안 하고 속된 표현으로 우리가 죽 쒀도 저기가 더 죽 쑤는구나.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이 더 죽 쑤니까 믿을 구석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거꾸로 국민의힘도 그렇겠죠. 이재명 대표가 민주당은 제일 믿는 우군으로 생각하는, 피차. 그러니까 서로 간에 이게 개선이 안 되고 계속 못난이 경쟁만 하는 악순환을 겪는데 이제 만약에 새로운 신당이 정말 스마트하고 국민 상식에 맞고 새로운 인물들로 딱 모이고 귀합이 돼서 하나의 폭풍우 역할을 하게 되면 그때는 또 겉잡을 수 없다고 생각되는데.

하태경 : 제3정당이 파괴력이 있을 수 있다고 보는 게 제3정당의 본질을 한 마디로 얘기하면 수박이에요.

박장범 : 수박이요?

하태경 : 수박 정당, 수박 정당이에요. 그러니까 금태섭, 양향자 이런 분들이 그나마 합리적 진보인사거든요. 그래서 그분들 목소리가 민주당 내에는 이상민, 조웅천, 이원욱 이런 사람들하고 다르지 않습니다. 그런데 민주당이 수박.. 사실 민주당이 개딸 정당이잖아요. 민주당이 개딸 정당이 수박 정당.. 수박이 비난 받고 있는데 오히려 국민들 속에서는 수박을 더 좋아합니다. 더 지지하는 사람들이 많아요. 이거를 종종 착각할 때가 있는데 만약에 민주당이 혁신이 된다는 거는 개딸 정당이 수박 정당 되는 거예요. 그런데 그게 못 되면 제3 수박 정당이 뜰 수밖에 없죠. 그래서 저는 뜰 수 있는 잠재력이 충분히 크다. 이거를 무시해서는 안 된다. 우리 당도 똑같습니다.

박장범 : 개딸이나 수박 같은 이른바 정치 용어는 익숙하지 않은 시청자분들은 좀 헷갈릴 수도 있을 것 같은데.

하태경 : 수박이 맛있죠.

박장범 : 나름대로 합리적인 정치를 지양한다고. 양향자 의원 같은 분들은 혹시 창당에 앞서서 이상민 의원 같은 분 영입하려고 전화하지 않았습니까? 혹은 접촉 시도나.

이상민 : 아니 뭐 이렇게 국회에서 본회의장에서 서로 만나고 또 잘.. 양향자 의원이 훌륭한 실력을 갖고 계신 분이니까 잘 되기를 바랍니다. 또 주위에 이번에 창당준비위원회를 냈는데 나중에 보도를 통해서 보니까 여러 경제계에서도 아주 경륜 있는 분들을 모시고 잘 많은 분들이.. 혼자 가지고는 정치 세력이라는 게 좀 약하죠. 힘에 부대끼니까 좋은 분들이 많이 귀합이 돼서 하나의 태풍의 눈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야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조금 긴장을 할 수 있는 모티브 역할을 할 수 있지 않을까.

하태경 : 인물이 중요한데 제 생각에는 양 씨, 금 씨로는 힘들고요. 이 씨가 가야죠. 누구라고 지칭은 안 하겠지만 이 씨가 가야 있습니다.

박장범 : 잠깐만요. 그러니까 양향자 의원이랑 금태섭 전 의원은 약하다.

하태경 : 약하고. 약하고 특정인을 제가 거명할 수는 없고 이 씨 정도는 가야 크게 역할을 하지 않을까.

박장범 : 조금 더 대선 주자급 혹은 영향력 있는 정치인이 가야 이 3당에 힘이 붙을 거다라는 말씀이시죠?

하태경 : 그 이 씨가 누군지는 지금 밝히기는 좀 곤란한데요.

박장범 : 알겠습니다. 오늘 두 분 말씀 잘 들었습니다. 감사합니다.

하태경 : 수고하셨습니다.

이상민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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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요진단 라이브] “반국가 세력” 발언…공방 가열
    • 입력 2023-07-02 08:01:33
    • 수정2023-07-03 16:56:09
    일요진단 라이브
■ 진행 : 박장범
■ 대담 :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 이상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박장범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일요진단 라이브 박장범입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이른바 반국가 세력 발언을 둘러싼 정치권의 공방이 뜨겁습니다. 여야 중진 의원들과 함께 분석 전망해보겠습니다. 이어지는 순서에서는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과 함께 보훈부 승격 이후에 달라진 여러 가지 정책들을 점검해 보겠습니다. 일요진단 라이브 지금 바로 시작합니다.

박장범 : 오늘 함께 하실 분들 소개합니다. 먼저 이상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나오셨습니다.

이상민 : 안녕하세요?

박장범 :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 나오셨습니다.

하태경 : 안녕하세요?

박장범 : 먼저 지난주에 윤석열 대통령이 한국자유총연맹 기념행사에서 연설을 했는데 연설 내용 중에 일부분이 상당히 정치권에서 공방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먼저 어떤 내용인지 듣고 함께 얘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VCR 재생)
박장범 : 이상민 의원님, 대통령의 발언 어떻게 들으셨습니까?

이상민 : 좀 어이가 없어요. 반국가 세력 하면 굉장히 무시무시하게 들립니다. 국가보안법이나 또는 어쨌든 대한민국에 대해서 그냥 극도로 반하는 해로운 존재들이라는 거 아니겠어요? 그러면 이건 옛날 유신 시대로 말하면 척결해야 될 세력들인데 대통령이 저렇게 어쩌면 반대파, 어쩌면 더불어민주당 같은 이런 정치세력들에 대해서 반국가 세력으로 낙인찍고 거의 척결해야 될 대상으로 한 거잖아요. 대통령실에서는 특정 정파나 특정 정권을 지난 정부로 한 거 아니다라고 하지만 그건 구차스러운 얘기고 누가 봐도 뻔히 문재인 정부나 민주당을 겨냥해서 한 얘기인 건 다 알겠는데 너무 터무니없고 어처구니가 없고. 그리고 대통령으로서는 차마 그런 말씀을 해서는 안 되는데 매우 안타깝습니다.

박장범 : 그러면 여당 입장에서는 대통령의 발언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하태경 : 오해가 있을 수 있는데 대통령실에서 문재인 정부를 지칭한 건 아니다라고 입장을 내서

박장범 : 해명했죠.

하태경 : 저는 좀 다행이라고 생각을 하고요. 이제 전체 내용을 보면 반국가 세력 당을 빼고 읽으면 그 자체로는 틀린 말은 아니에요. 사실 북한, 우리한테 지금 안보적으로 제일 위협이 되는 게 북한의 전술 핵무기거든요. 전술 핵무기로 우리를 실제로 칠 수 있는 것이고 저는 김정은 집단이 충분히 그걸 사용할 수 있다고 보는데 전술 핵무기가 핵 실험을 못하고 있잖아요. 가장 큰 이유가 자금 부족이에요. 천문학적 자금이 들어가는데 이제 계속 UN 제재 해제해 주라 이런 이야기는 북한에 자금을 들어갈 수 있게 해 주는 발언이기 때문에 사실 대한민국을 위험하게 하는 이야기는 맞거든요. 하지만..

박장범 : 내용은 틀리지 않았고.

하태경 : 내용은 틀리지 않았다는 거죠. 그런데 이제 반국가 세력이 누구냐. 저 사실 걱정을 좀 했어요. 그래서 확인을 했어요. 이게 지난 정부 이야기하는 건 좀 지나친 거 아니냐. 바로 문재인 정부 이야기하는 거 아니고.

이상민 : 그러면 국민의힘을 상대로 한 건 아닐 거 아니에요.

하태경 : 그런데 이제 뭐라 그러더나. 저는 어떻게 보면 대통령 발언은 엄밀해야 되는 건 맞아요. 그래서 약간 말실수다라고 생각을 하고 말실수가 많이 줄었는데 어쨌든 대통령실에서 아니라고 하니까 선의를 믿어주는 게 저는 옳다고 봅니다.

이상민 : 그리고 말씀 중에도 유엔사를 해체하자는 종전선언을 노래 부르고 다녔다. 저도 종전선언 해야 된다는 입장입니다, 지금도. 그런데 종전선언을 꼭 표현을 노래 부른다고 그렇게 좀 듣기 싫은 소리를 골라서 말씀하실 이유는 또 뭐고 그 앞에 종전선언 했다고 해서 유엔사를 해체하는 건 아니다. 그대로 그건 유지된다라고 수차례에 걸쳐서 문재인 대통령이나 정부에서는 밝혔거든요. 그러니까 유엔사는 그대로 존속하는 건데 그거와 종전선언을 결부해서 유엔사 해체를 목적으로 하는 종전선언을 하는 것처럼 그렇게 하는 것 또한 그거는 오도된 거죠, 잘못 말씀하신 거고.

하태경 : 그거는 이상민 의원님 말씀이 맞는데 차이점은 유엔사 해체를 주장하는 세력들의 그런 환경을 더 조성하는 거죠. 예를 들어 종전선언이 채택이 되면 미국 내에서, 그러니까 비핵화가 되지 않은 상황에서 종전선언이 채택되면 잘 모르잖아요. 미국 정치권에서도 이러면 유엔사가 있을 필요 있냐. 휴전협정 관리 때문에 있는 건데.

박장범 : 지금 논의의 핵심은 유엔사나 종전선언 그것보다는 대통령의 발언 내용과 관련한 파장인데.

하태경 : 저는 빨리 불 끈 거는 잘했다.

이상민 : 불 끄거는 뭘 얻어 터져가지고 갑자기 정신도 없는 사이에 사실은 당신 때린 게 아니야. 이러면 끝나는 게 아닌데.

하태경 : 민주당도 반성할 점은 있어요.

박장범 : 얻어 터진 것만은 아니에요. 왜냐면 종전선언, 문재인 대통령이, 전 대통령이 임기 말에 상당히 추진했던 정책이기 때문에 이거를 직접적으로 비판하니까 윤영찬이라고 문재인 전 정부 시절에 청와대에 있었고 지금 국회의원 하고 있는 윤영찬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서 사실상 쿠데타로 집권했다라는 말을 했는데 이 반응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하태경 : 저도 그 뉴스 되게 재밌게 봤는데 쿠데타라는 내용이 뭐냐? 보니까 윤석열 총장이 문재인 정부한테 항명했다.

박장범 : 고분고분하지 않았다는 얘기를 쿠데타로 표현한 거죠.

하태경 : 항명했고 그래서 사실상 내용상 그 과정에서 윤석열이 인기가 올라가지고 대통령이 됐다 이런 거잖아요. 그런데 추미애 전 장관 발언하는 거 보니까 문재인 대통령이 윤석열 총장을 유임시키고 추미애를 자르려고 했다, 윤을 자르려고 한 게 아니라. 이 진술도 추미애 전 장관 본인이 했어요. 그러니까 이제 윤영찬 쿠데타 발언을 뒤집은 거죠. 그래서 민주당 내에서 오히려 지금 윤석열 총장, 문재인 대통령과 윤 총장의 관계가 어떠냐. 어쨌든 문 대통령은 윤 총장을 계속 그때 징계 막 해서 자르려고 그랬잖아요, 추미애 장관이. 그걸 문 대통령은 못마땅하게 생각했다는 게 추미애 장관 입에서 나온 거죠. 그래서 이제야 진실이 드러나는구나.

박장범 : 추미애 장관이 또 갑자기 등장했거든요.

이상민 : 문재인 대통령은 당시 그 이후에 윤석열 대통령, 그 당시 검찰총장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냐는 기자의 질문에 대해서 문재인 정부의 검찰총장이다라고 이렇게 했거든요. 그런 인식 하에 달리 이렇게 윤석열 정부 삐딱하게 생각했다든가 그런 건 없고 제가 생각하기에는 대통령의 반국가 세력 그 발언이나 우리 당의 윤영찬 의원의 쿠데타 운운이나 같은 수준의 말씀들이다. 그런 말들은 좀 가능하면 지양했으면 좋겠어요.

박장범 : 사실 쿠데타라는 거는 윤영찬 의원 제가 프로필을 보니까 진짜 쿠데타 12.12 군사 반란을 통해서 정권을 찬탈한 전두환 정권 시절에 대학생활을 했더라고요. 그러면 정말 쿠데타가 뭔지 몸으로 체감했을 사람인데 대통령 선거를 통해서 당선된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서 사실상 쿠데타로 집권했다는 말을 했다는 거 자체도 상당히 이 의원님 말씀대로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면 정치권의 공방 이쯤에서 하고 다음에 우리가 다룰 주제는 윤석열 정부 들어서 첫 번째 개각이 있었습니다. 먼저 여당 입장에서 이번 개각 어떻게 평가하세요?

하태경 : 이번에는 장관급은 두 분이고 차관급이 많죠. 그리고 대통령 비서실에 있던 비서관들이 차관으로 많이 왔고. 역대 정부가 다 하던 거예요. 왜냐하면 어쨌든 새로운 정부가 출범했을 때 대통령과 마음이 잘 맞고 국정철학을 공유하고 있는 사람들이 정부 요소요소에 포진해야 되고 첫해에서는 비서관을 한 분들이 그다음 쭉 차관으로 많이 내려오거든요. 그래서 아주 특별하고 새로운 건 없다 하는 것이고 지금 장관 된 분 중에 통일부 장관이 너무 강성 아니냐. 이렇게 문제를 삼는 부분이 있는데 지금 저는 시기가 권영세 장관 예를 들어보면 같은 당 선배로서 죄송하긴 한데 아무 한 일 없이 그냥 나오셨잖아요.

박장범 : 통일부 장관으로서 한 일이 없다.

하태경 : 통일부 장관. 남북관계가 시기시기별로 특징이 있어요. 지금은 약간 대치 국면입니다. 대치 국면에서는 대화를 아무리 하려고 시도해도 안 됩니다. 이럴 때는 우리가 이제 북한의 여러 가지 문제점들이나 이런 걸 국제사회에 알리고 그런 우리의 도덕적 그리고 체제적 정당성 이런 걸 알리는 그런 시기도 필요하거든요. 그래서 오히려 저는 강한 통일부 장관이 할 일이 더 많을 것이다, 유화적인 통일부 장관보다. 이인영 장관도 굉장히 북한에 유화적인 정권인데 한 일 아무것도 없어요.

박장범 : 남북관계 변화에 따라서 통일부 장관 역할이 달라진다는 얘기네요.

이상민 : 김영호 장관 통일부 장관 내정자를 강경론자라서 반대하는 게 아니라 통일부 장관에 적임자가 아니기 때문에 반대하는 겁니다.

박장범 : 왜 그렇습니까?

이상민 : 왜냐면 아니, 그러니까 통일부의 역할은 남북관계를 어떻게든지 한반도 평화 또 공존 번영을 위해서 남북관계를 개선하는데 노력하는데 집중해야 될 부처입니다. 만약 국방부 장관이라든가 다른 부처의 장관이라면 다소 강경해도 그런가보다 하겠는데 통일부 장관의 그런 북한 정권을 타도한다든가 또는 자체 핵무장론자를 그 자리에 앉히면 그 시그널은, 주는 메시지는 뭐겠습니까? 남북관계 개선에 뜻이 없고 남북 대결로 가겠다라는 건데 그러면 통일부가 아니라 남북대결부, 남북대결촉진부 부처 이름을 바꿔서 장관을 임명을 해야지 그래서 거기에 적재적소의 인물이 아니기 때문에 그분은 재고할 필요가 ]다라고 생각되고요. 그리고 이제 하나 더 개각에 대해서 하는 건 물론 아마 장관을 바꿀 경우에는 인사청문회를 거치면서 여러 가지 논란이 또 양산되면 윤석열 정부에 상당한 국정동력에 타격을 입을까 봐 인사청문회가 필요 없는 차관들을 12개 부처를 싹 바꿨습니다. 그중에 5개 부처는 대통령 비서실의 비서관들을 보냈어요. 그거 보면 대통령의 직할 체제를 강화겠다. 거기까지는 좋은데 그러면 자칫 걱정되는 건 장관 책임 국정 운영에 있어서 자칫 장관의 리더십이 허수아비 같은 역할로 전락되지 않겠느냐. 이러면 독자적인 책임 국정 운영을 하는데 있어서도 어긋나고 그런 점은 앞으로 지켜봐야 될 부분이라고 생각됩니다.

박장범 : 잠깐 이재명 대표의 총평, 이번 개각에 대한. 먼저 듣고 하 의원님 말씀 듣겠습니다.
(VCR 재생)
하태경 : 통일부 장관이 북한 인권에 대한 소신이 강해요, 저도 개인적으로 아는데. 북한 인권을 강하게 주장하면 남북 대결을 초래하는 거 아니냐. 이건 굉장히 잘못된 인식이에요. 왜냐면 이제는 모든 나라가 인권을 존중하는 시대로 갈 수밖에 없어요. 21세기가 그런 세기고 북한 당국도 인권 문제에 대해서 개선해야 되고 인권 대화에 나서야 된다는 걸 알고 있어요. 그런데 저는 우리 통일부 장관이 북한 인권 이야기를 강하게 하면 오히려 남북관계에서 역할이 생긴다고 생각하는데 왜냐하면 북한이 미국하고 수교하려면 결국 핵 문제뿐만 아니라 인권 대화도 해야 된다고 생각하고 미국이 북한 안 믿어요. 한국의 역할이 필요한 거죠. 중재자 역할이 필요한 거고 오히려 인권을 강화하기 위한 통일부 장관이 미북관계에서 중재자 역할을 할 수 있다. 하는 그런 긍정적 측면을 생각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요. 그다음에 차관 직할 체제 장관은 들러리 된다. 이건 말이 안 되는 게 이번 차관 5명인데 대통령 비서실에서 내려온. 그 두 사람이 국토부 1, 2차관이에요. 국토부 장관이 원희룡이잖아요. 원희룡 장관이 들러리 설 사람도 아니고 나머지도 1년간 지금 장관 한 분들이에요, 해수부, 과기부 다. 그래서 1년이면 부처 뭔 일하는지 다 파악하고 장악하고 남을 시간이고 그래서 이제 이걸 너무 계속 부정적으로 그냥 일 잘하고 일 못했을 때 비판하는 게 낫지 특히 장미란, 장미란 체육 선수했다고 뭘 나라 일을 아느냐 지금 민주당 지지자들이 엄청 욕을 하고 있는데 문재인 정부 때도 최윤희 선수 수영 선수가 차관 된 적이 있거든요. 그래서 일단은 박수쳐주고 환영해 주고 일을 잘못할 때 비판하는 것이 맞다.

이상민 : 다른 거 다 박수칠 때니까 김영호 통일부 장관 내정자는 바꾸는 게 좋겠습니다. 공무원 인재 인력 교육연수원장인가요?

하태경 : 유튜버.

이상민 : 그분도 좀 바꾸고. 그거는 윤석열 대통령한테 결국은 부담 되고 국정 동력에도 도움이 안 될 겁니다.

하태경 : 유튜버는 저는 입장을 밝힐 필요가 있다고 생각됩니다. 자기가 유튜버식으로 인재 교육을 할 건지.

박장범 : 알겠습니다. 이제 개각된 사람들에 대한 기사도 많이 쏟아졌고 평가도 나왔지만 이번 개각에 빠져서 기사가 많이 나오는 경우는 제가 기자생활 하면서 상당히 이례적이라고 보는데 이동관 방통위원장 내정 기사가 상당히 오래 전부터 나왔는데 이번에 발표가 안 되니까 여러 가지 해석들이 나오는데 이 의원님은 어떻게 보세요?

이상민 : 제가 볼 때는 윤석열 대통령이 마음이 바뀐 거 같진 않고요. 아마 절차상 인사청문회를 두 번 해야 된다는 그런 절차적 번거로움이라든가 이런 등등이 고려돼서 다소 시기를 늦춘 것 아닌가. 한 전 위원장 잔여 임기가 끝난 이후에 임명 절차를 밟으려고 하는 거 아닌가라는 짐작이 됩니다.

박장범 : 내정도 안 됐는데 상당히 야당에서는 반응이 나쁘게 나오고 있어요.

이상민 : 걱정이 많은 거죠. 왜냐면 이미 이명박 정부 때 여러 가지 국정 수행을 하면서 굉장히 정파적인 색채가 진한 분이고 그렇게 보면 방통위원장 거기도 말하자면 이분이 대통령 비서실장이라든가 정무수석을 하면 좋습니다. 그러면 그 역할에 충실해야 하고 또 능력도 있다고 생각되기 때문에 그런 역할을 잘할 수 있겠지만 방통위원장이라는 거는 매우 예민한 자리이고 또 그것 때문에 정파적인 다툼이 굉장히 증폭 생산될 수 있는 부분이고 또 언론계에 미치는 영향이 굉장히 크기 때문에 정파적 색채가 진한 분은 가능하면 안 했으면 좋겠다. 늘 방통위원장 자리에는 정파적 색채가 강한 분들이 앉히다 보니까 역대 정권이 계속 거기에 휘말렸고.

박장범 : 문재인 정부도 포함돼서 말씀하시는 건가요?

이상민 : 예. 저도 마찬가지라고 생각됩니다. 계속 역대 정부가 핑퐁식으로 자기들 색채의 강한 인물들을 내세우다 보니까 논란거리가 됐고 그러다 보니까 KBS 사장 임명권에서도 영향을 주고 그랬잖습니까? 문재인 정부에서도 누구죠? 고영대

박장범 : 고대영 전 사장.

이상민 : 고대영 사장도 지금 최근에 대법원 판결에서 부당해고 판결을 받았잖아요. 그러면 문재인 정부에서도 해고가 잘못됐다는 것이 사법부로도 확인된 거고. 또 이명박 정부 때도 정현주 사장인가요?

박장범 : 맞습니다.

이상민 : 그분도 부당해고 판결을 받았고. 이게 역대 정권이 계속 그러면서 그런 과오를 범하는데 그런 일이 없도록 하기 위해서는 가능하면 방통위원장이 정치적으로 중립적이고 무색무취한 분. 훌륭한 분들 많지 않습니까? 그런 분들 모시면 좋을 텐데 왜 굳이 이동관 특보를 그 자리에 앉혀가지고 논란거리를.

박장범 : 이상민 의원께서 여당 의원이실 때 이렇게 목소리를, 방송 독립 목소리를 주창하셨으면 좋았을 텐데.

이상민 : 반성합니다.

박장범 : 저희도 반성합니다. 그럼 하 의원님, 어떻게 보세요? 논란이 상당히 많이 되고 있는 인사이긴 한데요.

하태경 : 논란이 많죠. 그런데 엑기스는 별로 없는 거 같아요. 예를 들어서 지금 MB 정부 때 KBS가, 국정원이 KBS에 개입해서 인사 개편, 조직 개편

박장범 : 그런 기사가 있었죠.

하태경 : 그 배후에 있다, 이동관이. 그런데 당시에 이 사건은 수사를 다 했어요. 수사를 다 했고 이동관은 수사 대상이 아니었어요. 수사를 한 거는 문재인 정부 때 다 했어요, 적폐 청산한다고 하면서. 그리고 이제 또 하나가 학폭 문제, 학폭 문제는 예민하기 때문에 사실 이번에 시간을 좀 더 버는 거는 학폭 문제에 대한 신중함도 있는 거 같기는 해요.

박장범 : 당사자가 상당히 적극적으로 해명을 하고 있긴 했습니다.

하태경 : 해명하고 있고 피해자도 별 문제 아니다라고 하고 있잖아요. 하지만 또 뭔가 나오면 이게 큰 인화성이 큰 이슈이기 때문에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는 이동관 수석이 사실상 내정된 건 변함이 없는 거 같습니다.

박장범 : 1차 개각이 끝나자마자 2차 개각 얘기도 나오고 있습니다. 왜 그러냐면 총선 앞두고 가을에 지금 현재 내각에 포진돼 있는 정치인 장관들 추경호 경제부총리, 아까 말씀하신 원희룡 장관 그리고 또 이영 장관도 있죠, 중소기업벤처부 장관. 그다음에 또 청와대에 김은혜 홍보수석이라든지 출마 예정자들이 줄줄이 있기 때문에 2차 개각 얘기도 나오는데 정치인 장관들 언제쯤 내각에서 당으로 복귀할 거 같아요?

하태경 : 사람 따라 다른 거 같은데요. 어제 보니까 무역 흑자로 다시 돌아섰더라고요. 경제가 좋아진다는 거고 추경호 장관이 위기 관리를 꽤 잘했습니다. 지난번에 강원도 레고랜드 사태가 있었을 때도 하루 만에 몇천억 돈을 풀어가지고 막았고 위기를 막았고. 최근에는 또 일본하고 통화 스와프도 100억 불 다시 재개했고 그래서 우리나라 경제 위기가 크게 외환위기, 무역 적자에서 시작됐는데 불은 다 껐다고 보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계속했으면 좋겠어요, 정부 일을. 추 장관은 계속했으면 좋겠고.

박장범 : 당으로 안 돌아왔으면 좋겠다.

하태경 : 잘하시잖아요. 그래서 총리도 하시고 그랬으면 좋겠고

이상민 : 그러니까 저도 국정을 운영하는데 장관직을 수행한다고 했을 때는 윤석열 정부 출범할 때 장관이 됐으면 최소한 2년, 3년은 할 각오를 하고 해야지 도중에 한 1년 하고 그만두고 총선 나갈 준비한다. 너무 그러면 안 된다고 생각을 해요.

하태경 : 국회의원보다 장관 하는 게 훨씬 낫죠. 그리고 이제

이상민 : 안 해봐서 잘 모르겠는데.

하태경 : 그다음에 장관을 새로 뽑는 게 부담이 굉장히 큽니다. 왜냐면 이제는 청문회가 거의 지옥문 관문이어가지고 한번 통과하는 거 쉽지 않고

박장범 : 고사하는 분들이 굉장히 많다고 해요.

하태경 : 통과하더라도 그 과정에서 여론 심판받아서 가정이 풍비박산 나고 다시 수사되고 이런 경우도 종종 있잖아요. 그래서 장관을 교체하는 게 굉장히 어렵습니다. 가급적 장관 교체 비율은 크지 않을 것이다. 그런데 이제 원희룡 장관은 돌아올 가능성이 저는 많다고 보고요.

박장범 : 그럼 여기서 가장 어떻게 보면 관심사가 집중되는 장관 중에 1명인데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이번에 총선 출마 가능성, 우리 5선 의원인 정치 관록을 가지신 분인데 어떻게 보세요? 하나의 큰 변수가 될 수 있을까요?

이상민 : 안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박장범 : 왜 그렇습니까?

이상민 : 아니, 법무부 장관일 때야 여론의 이런 조명을 많이 받고 특히 야당 민주당 의원들하고 트러블이 있으니까 대립점이 딱 서지만 총선 출마하면 여러 명 중에 후보 중에 1명이거든요. 그러니까 그렇게 다수 여론의 부각은 받을지언정 법무부 장관일 때처럼 집중되진 않을 것이다라고 생각되고 후보의 한 사람에 불과한 거죠. 그러다 보면 N분의 1에 속하게 되기 때문에 그게 미치는 영향은 미미하다고 저는 생각됩니다.

박장범 : 검사 한동훈, 법무부 한동훈과 정치인 한동훈은 전혀 다를 것이다.

이상민 : 법무부 장관으로서 지금 그렇게 성과가 아직 없잖아요, 1년밖에 안 됐으니까. 해야 될 게 법무부 장관이 많습니다. 예컨대 경제 관련 제도들을 좀 더 선진화해서 기업들이 기업 활동하는데 도움이 되게 한다든가 특히 디지털 기술 문명에 맞는 여러 가지 과거의 규제들을 혁파해야 되는, 법무부 장관이 그런 것도 해야 되고요.

박장범 : 법적으로 뒷받침해야 된다는 거죠.

이상민 : 이민 제도 같은 거라든가 해야 될 일이 산적해 있습니다.

박장범 : 알겠습니다.

이상민 : 제가 좀 정치권의 선배로서 권하면 장관을 계속 수행해서 국익에 도움 되도록 하는 게 낫지 출마에 자꾸 기웃거리면 값이 떨어져. 값이 떨어져.

박장범 : 본인이 기웃거리기보다는 여론조사에서 계속 우위에 올라가니까 기사는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러면 여당

이상민 : 별로 총선 출마하라는 얘기는 별로 없는 거 같던데.

박장범 : 여당 입장에서, 당내에서 보는. 어떻습니까?

하태경 : 없지는 않습니다. 우리 당 일각에서는 우리 총선 지금 여론이 높지 않아서 새로운 인물들 많이 영입해야 된다 해서 1명으로 한동훈 장관 이름이 나오긴 하는데 또 다른 쪽에서는 한 장관, 사실 정치하고 행정이 많이 다르거든요. 행정은 주로 정책 연구도 많이 하고. 그런데 정치는 사람들을 많이 만나야 되거든요. 그래서 한동훈 장관은 제가 볼 때도 정치보다는 행정에 더 적임자고 그래서 정부부처에서 윤석열 대통령을 좀 모시는데 도와서 정부를 운영하는데 더 힘을 쏟는 게 바람직하지 않느냐. 오히려 한 장관의 역량이 정치권으로 들어오면 퇴색하지 않겠느냐 이런 생각입니다. 한 장관은 사실 민주당에서 다 키워준 거잖아요. 민주당에서 계속 한 장관하고 싸움 붙어가지고 나가 떨어지면서 한 장관이 큰 건데 한 지역구를 정하게 되면 정치적 비중이나 역할도 더 안 커지는 그런 측면도 있죠.

박장범 : 네, 알겠습니다. 이제 민주당 얘기 좀 해보겠습니다. 민주당에서 가장 아무래도 관심을 받고 있는 거는 최근에 미국에서 귀국한 이낙연 전 총리의 행보인데요. 역시 예상했던 대로 호남에 상당히 공을 들이는 모습입니다. 당내 파급 효과가 어느 정도나 있을 걸로 보세요?

이상민 : 역할해야죠. 이낙연 전 대표뿐만 아니라 당내에 많은 인물들이 열심히 나와서 자신이 부각도 되고 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이재명 딜레마라 할 정도로 이재명 대표가 지난 전당대회에서 78% 압도적으로 선출됐거든요. 그리고 이제 지금 어쨌든 여론조사 대선 선호도 조사에서도 1위입니다. 그리고 당내에서도 열렬한 강성 지지자들의 지지를 받고 있고. 그러니까 저희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이재명 대표의 리더십이 거의 압도적이에요. 다른 사람들이 좀 서로 간에 경쟁도 하고 견제도 하고 뭐 이렇게 해야 되는데 이재명 대표의 리더십이 거의 독주하다시피 하니까 제동도 못 걸고. 저 같은 사람이 가끔 쓴소리하면 째려보고. 그러니까 저는 좀 여러 사람들이 이낙연 대표까지 포함해서 역할을 열심히 해서 무조건 파열음이 나고 분열된다는 뜻이 아니라 경쟁도 하고 견제도 하고 또 여러 가지 그런 것들이 돼야 다채로운 꽃이 피고 그야말로 이름 그대로 더불어민주당이 되는 거죠.

박장범 : 이재명 대표와 선의의 경쟁을 해서 민주당을 변화시켰으면 좋겠다는 말씀이시죠.

이상민 : 지금 민주당에 놓여 있는 현안들 있잖습니까? 그거에 대해서도 사실 마주하기에는 불편한 진실적인 측면들이 있잖습니까? 그런 부분에서도 마주하면서 그거를 타개해나가는 결단력, 돌파력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박장범 : 그러면 상대 당 얘기인데요. 이낙연 전 총리의 파급력 얼마나 될 걸로 보세요?

하태경 : 이재명 대표가 이낙연 전 총리를 포용할 마음이 없는 거 같아요. 만약에 당 혁신을 한다면 제 생각에는

박장범 : 귀국에서는 환영 인사를 했죠.

하태경 : 혁신위원장으로 이낙연 총리 같은 분을 앉혔으면 다르겠죠. 지금 보면 불체포 특권 이재명 대표가 포기하겠다 얘기해놓고 당 지도부에서는 반대하잖아요. 웃기는 거거든요. 대표가

박장범 : 그건 어떻게 된 겁니까? 불체포 특권을 포기하겠다는 겁니까, 안 하겠다는 겁니까?

하태경 : 속마음은 포기 안 하겠다는 거예요. 겉으로만. 왜냐하면 당대표가 포기하자 그러는데 다른 사람들이 반대한다는 거는 뒷구멍으로 야, 반대해라. 반대해라. 나는 포기하는 걸로 나갈게. 이런 식으로 짜고 친다는 아주 웃기는 상황이거든요. 그래서 마치 국민들이 볼 때는 이재명 정당은 수구 진보정당, 수구 좌파정당 이렇게 보이는 거고 이낙연을 필두로 한 이런 세력은 합리적 중도진보 이렇게 보입니다. 그래서 이낙연 특히 이상민 이런 식으로 얼굴이 바뀌잖아요. 우리한테 가장 무서운 시나리오예요. 우리는 약간 수구 꼴통정당, 강경 극우정당 이런 이미지가 남아있는데 저기는 합리적 중도진보로 재탄생하면. 그래서 이번 총선 싸움은 누가 빨리 우리는 합리적 보수, 저기는 합리적 진보 이렇게 빨리 쇄신하는 세력이 이기는 싸움이에요. 그런데 그게 내부 강성 지지자들 그리고 지도부, 일부 지도부의 인식의 고루함 때문에 빨리 안 바뀌고 있거든요. 저는 어느 정당이든 먼저 바뀌는 정당이 이런 경쟁, 건강한 경쟁을 촉발할 수 있는 정치 환경이 되는 게 대한민국에 가장 좋다.

이상민 : 저도 일리 있는 말씀이라고 생각되고요. 지금 양당이 적대적인 아주 극단적인 싸움 진영 논리에만 빠져 있는데 이 진영 논리에서 빨리 나와서 상식에 맞게끔 합리적으로. 주고받고 하는 것도 아주 유능하게 타결지을 수 있는 그런 정치세력이 누구냐. 그 경쟁이라고 저는 생각됩니다.

박장범 : 이상민 의원 같은 경우는 당내에서 국민의 눈높이에 맞춰서 쓴소리를 상당히 많이 하셨는데 당내의 변화, 자체 변화 가능성이 얼마나 된다고 보세요?

하태경 : 없죠. 이재명 대표가 포용 더 안 하잖아요. 우리 이낙연 전 총리랑 만날지도 모르겠지만 이상민 의원은 안 만나요.

박장범 : 이 말이 맞습니까?

이상민 : 틀린 말씀입니다. 왜냐하면 물론 당내에 지금까지 찌들어 있는, 저희 당뿐만 아니라 국민도 그러겠죠. 지금까지 온 관성이나 이걸 벗어나기는 쉽지 않습니다. 그러나 각고의 노력을 해서 환골탈태해야지 안 되면 망하는 겁니다.

박장범 : 그러면 이낙연 전 대표가 자기 역할을 하겠다는 의지를 강력하게 귀국장에서부터 밝혔는데 민주당의 주요 현안들 있잖습니까? 김남국 의원에 대한 어떻게 처리할 건지. 또 여러 가지 이슈들에 대해, 부패 이슈 혹은 사법 리스크라는 이슈에 대해서 어떻게 대처할 건지 구체적인 입장은 아직 안 내놨거든요.

하태경 : 그래서 입장할 때는 큰소리 치고 들어와서는 조용히 계신 거 아니냐. 사실 그런 중요한 이슈에 대해서 목소리를 내는 게 정치인의 사실 의무거든요. 국민들이 궁금해 하는 문제잖아요. 그래서 가장 중요한 불체포특권, 김남국 코인 문제. 그래서 목소리를 좀 내셨으면 좋겠는데 그러지 않고 이 상태로 조용히 계시면 그냥 시들시들 시들어버리겠죠.

박장범 : 알겠습니다.

이상민 : 저도 같은 생각입니다. 누구든 당내 현안에 대해서 특히 외부 상대에 대한 공격은 누구나 합니다. 내부에 대한 쇄신에 대해서 불편하지만 마주하고 이거를 국민 상식에 맞게끔 정면으로 돌파하겠다. 이런 각오로 다소 자신의 뭐.. 상처가 입는 한이 있어도 나가겠다. 이런 각오로 나서야지 그냥 좋은 게 좋은 거다라고 넘어가면 사실은 국민들이 바라보실 때는 실망하게 되죠.

박장범 : 이 의원님, 그렇게 열심히 하시다가 안 될 경우에 제3지대. 국민들의 눈높이에 맞는 정책을 하기 위해서 다른 곳에서 정치를 하겠다. 이런 움직임도 있거든요. 당장 지난주에 양향자 의원이 제3당 창당 얘기를 했고. 이제는 건너가자, 새로운 시대로. 상당히 철학적 의미가 있는 캐치플레이즈를 내걸었는데 상당 창당 움직임. 두 양당, 거대 양당 입장에서는 상당히 위협적일 수도 있고 아니면 아직까지 그렇게 위협적이지 않다라고 판단하실 수도 있을 텐데. 어떻게 봐세요?

이상민 : 저희 더불어민주당은 뭐 새로 생기는 신당 세력은 물론이고 국민의힘도 위협적이라고 생각 안 합니다. 그러니까 그게 더 이상한 거죠. 국민의힘의 상대니까.

박장범 : 그래요? 여당인데 위협 세력이라고 생각 안 하세요?

이상민 : 위협 세력이라고 생각 안 하고 속된 표현으로 우리가 죽 쒀도 저기가 더 죽 쑤는구나.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이 더 죽 쑤니까 믿을 구석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거꾸로 국민의힘도 그렇겠죠. 이재명 대표가 민주당은 제일 믿는 우군으로 생각하는, 피차. 그러니까 서로 간에 이게 개선이 안 되고 계속 못난이 경쟁만 하는 악순환을 겪는데 이제 만약에 새로운 신당이 정말 스마트하고 국민 상식에 맞고 새로운 인물들로 딱 모이고 귀합이 돼서 하나의 폭풍우 역할을 하게 되면 그때는 또 겉잡을 수 없다고 생각되는데.

하태경 : 제3정당이 파괴력이 있을 수 있다고 보는 게 제3정당의 본질을 한 마디로 얘기하면 수박이에요.

박장범 : 수박이요?

하태경 : 수박 정당, 수박 정당이에요. 그러니까 금태섭, 양향자 이런 분들이 그나마 합리적 진보인사거든요. 그래서 그분들 목소리가 민주당 내에는 이상민, 조웅천, 이원욱 이런 사람들하고 다르지 않습니다. 그런데 민주당이 수박.. 사실 민주당이 개딸 정당이잖아요. 민주당이 개딸 정당이 수박 정당.. 수박이 비난 받고 있는데 오히려 국민들 속에서는 수박을 더 좋아합니다. 더 지지하는 사람들이 많아요. 이거를 종종 착각할 때가 있는데 만약에 민주당이 혁신이 된다는 거는 개딸 정당이 수박 정당 되는 거예요. 그런데 그게 못 되면 제3 수박 정당이 뜰 수밖에 없죠. 그래서 저는 뜰 수 있는 잠재력이 충분히 크다. 이거를 무시해서는 안 된다. 우리 당도 똑같습니다.

박장범 : 개딸이나 수박 같은 이른바 정치 용어는 익숙하지 않은 시청자분들은 좀 헷갈릴 수도 있을 것 같은데.

하태경 : 수박이 맛있죠.

박장범 : 나름대로 합리적인 정치를 지양한다고. 양향자 의원 같은 분들은 혹시 창당에 앞서서 이상민 의원 같은 분 영입하려고 전화하지 않았습니까? 혹은 접촉 시도나.

이상민 : 아니 뭐 이렇게 국회에서 본회의장에서 서로 만나고 또 잘.. 양향자 의원이 훌륭한 실력을 갖고 계신 분이니까 잘 되기를 바랍니다. 또 주위에 이번에 창당준비위원회를 냈는데 나중에 보도를 통해서 보니까 여러 경제계에서도 아주 경륜 있는 분들을 모시고 잘 많은 분들이.. 혼자 가지고는 정치 세력이라는 게 좀 약하죠. 힘에 부대끼니까 좋은 분들이 많이 귀합이 돼서 하나의 태풍의 눈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야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조금 긴장을 할 수 있는 모티브 역할을 할 수 있지 않을까.

하태경 : 인물이 중요한데 제 생각에는 양 씨, 금 씨로는 힘들고요. 이 씨가 가야죠. 누구라고 지칭은 안 하겠지만 이 씨가 가야 있습니다.

박장범 : 잠깐만요. 그러니까 양향자 의원이랑 금태섭 전 의원은 약하다.

하태경 : 약하고. 약하고 특정인을 제가 거명할 수는 없고 이 씨 정도는 가야 크게 역할을 하지 않을까.

박장범 : 조금 더 대선 주자급 혹은 영향력 있는 정치인이 가야 이 3당에 힘이 붙을 거다라는 말씀이시죠?

하태경 : 그 이 씨가 누군지는 지금 밝히기는 좀 곤란한데요.

박장범 : 알겠습니다. 오늘 두 분 말씀 잘 들었습니다. 감사합니다.

하태경 : 수고하셨습니다.

이상민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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