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독립유공자 서훈 취소”…손혜원·김원웅 부친 재검토?

입력 2023.07.03 (12:07) 수정 2023.07.03 (12:15)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국가보훈부가 독립운동가들의 공적 전수조사를 마무리한 뒤 가짜 독립유공자의 서훈을 취소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친북 논란이 있는 독립운동가에 대한 서훈도 재검토하겠다는 방침을 세웠습니다.

최혜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2019년부터 시작된 독립유공자 공적 검증 전수조사는 현재 만 6천 명의 대상자 가운데 25% 정도만 조사가 완료된 상탭니다.

국가보훈부는 전수조사에 속도를 내 가짜 독립유공자로 확인되면, 서훈을 취소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박민식/국가보훈부 장관/어제/KBS 일요진단 : "여러 가지 논란이 제기돼서 전수조사를 지금도 하고 있습니다. 혹시나 가짜 독립 유공자가 있지 않나..."]

서훈 재검토 대상에는 김원웅 전 광복회장의 부모인 김근수 선생과 전월순 선생이 포함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두 사람은 1990년 건국훈장을 수여받았는데, 공훈 기록이 허위라는 주장이 제기된 바 있습니다.

국가보훈부는 또, '친북 활동' 논란이 있었던 독립운동가들이 실제 대한민국 건국에 이바지했는지를 다시 살펴보겠다고 밝혔습니다.

공적 재검토 대상에는 손혜원 전 의원의 부친 고 손용우 씨가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손 선생은 광복 이후 조선공산당에서 활동한 이력이 있어 6차례 서훈 신청이 반려됐다가, 2018년에 건국훈장 애족장으로 서훈됐습니다.

[최정식/국가보훈부 소통총괄팀장 : "많은 사회주의 독립운동이 자유주의 대한민국 건국을 위한 독립운동이었는지 아니면 다른 공산주의 국가 건국을 위한 독립운동이었는지 (논란이 있어서.)"]

이 같은 보훈부 방침에 서훈 기준 변경은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방학진/민족문제연구소 기획실장 : "사회주의자 독립운동가에 대한 서훈이 이뤄진지 이미 20년이 넘었습니다. 그런데 자칫 독립운동가 서훈에 색깔론이 등장하지 않을까..."]

국가보훈부는 반대로 조봉암, 김가진 선생 등 공과가 함께 있는 경우 서훈할지를 재평가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최혜림입니다.

영상편집:최근혁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가짜 독립유공자 서훈 취소”…손혜원·김원웅 부친 재검토?
    • 입력 2023-07-03 12:07:49
    • 수정2023-07-03 12:15:05
    뉴스 12
[앵커]

국가보훈부가 독립운동가들의 공적 전수조사를 마무리한 뒤 가짜 독립유공자의 서훈을 취소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친북 논란이 있는 독립운동가에 대한 서훈도 재검토하겠다는 방침을 세웠습니다.

최혜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2019년부터 시작된 독립유공자 공적 검증 전수조사는 현재 만 6천 명의 대상자 가운데 25% 정도만 조사가 완료된 상탭니다.

국가보훈부는 전수조사에 속도를 내 가짜 독립유공자로 확인되면, 서훈을 취소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박민식/국가보훈부 장관/어제/KBS 일요진단 : "여러 가지 논란이 제기돼서 전수조사를 지금도 하고 있습니다. 혹시나 가짜 독립 유공자가 있지 않나..."]

서훈 재검토 대상에는 김원웅 전 광복회장의 부모인 김근수 선생과 전월순 선생이 포함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두 사람은 1990년 건국훈장을 수여받았는데, 공훈 기록이 허위라는 주장이 제기된 바 있습니다.

국가보훈부는 또, '친북 활동' 논란이 있었던 독립운동가들이 실제 대한민국 건국에 이바지했는지를 다시 살펴보겠다고 밝혔습니다.

공적 재검토 대상에는 손혜원 전 의원의 부친 고 손용우 씨가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손 선생은 광복 이후 조선공산당에서 활동한 이력이 있어 6차례 서훈 신청이 반려됐다가, 2018년에 건국훈장 애족장으로 서훈됐습니다.

[최정식/국가보훈부 소통총괄팀장 : "많은 사회주의 독립운동이 자유주의 대한민국 건국을 위한 독립운동이었는지 아니면 다른 공산주의 국가 건국을 위한 독립운동이었는지 (논란이 있어서.)"]

이 같은 보훈부 방침에 서훈 기준 변경은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방학진/민족문제연구소 기획실장 : "사회주의자 독립운동가에 대한 서훈이 이뤄진지 이미 20년이 넘었습니다. 그런데 자칫 독립운동가 서훈에 색깔론이 등장하지 않을까..."]

국가보훈부는 반대로 조봉암, 김가진 선생 등 공과가 함께 있는 경우 서훈할지를 재평가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최혜림입니다.

영상편집:최근혁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