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올리언스 일주일째 물바다

입력 2005.09.06 (23:29)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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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뉴올리언스 시는 대부분 아직도 물이 빠지지 않아 말 그대로 일주일째 물바답니다.
민경욱 특파원이 보트를 타고 현장을 둘러봤습니다.
<리포트>
멀리 물에 잠긴 도로 표지판과 두 동강이 난 가로등만 없다면 영락 없는 호수의 뱃길입니다.
불 꺼진 가로등만이 일주일 전 이곳이 차들로 붐비던 사거리였음을 보여줄 뿐입니다.
지붕 처마까지 잠긴 물은 일주일이 지났지만 빠질 기미가 없습니다.
<인터뷰>다니엘 에드가 (수색 자원봉사자): "다락에 있는 사람들을 찾기 위해선 배를 멈추고 지붕을 두드려봐야 합니다. 보이지 않는 사람들도 있거든요."
시간이 지나면서 생존자가 남아있을 가능성이 점점 희박해지고 수색대들은 시신을 찾는 작업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시 당국은 이에 따라 강가에 시신을 보관할 냉동창고 시설을 설치하기 시작했습니다.
일주일만에 동네를 찾은 이재민들은 나무판자를 노 삼아 배를 젓습니다.
그도 없는 사람들은 물가에서 발만 동동 구를 뿐입니다.
<인터뷰>김옥석 (뉴올리언스 거주 동포): "가게가 세 군데 모두 잠겨있습니다. 정보가 있을까 해서 여기까지 왔어요."
뉴올리언스 시를 물에 잠기게 한 운하의 구멍난 둑은 이제 복구공사가 거의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습니다.
뉴올리언스에서 KBS 뉴스 민경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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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올리언스 일주일째 물바다
    • 입력 2005-09-06 21:20:46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멘트> 뉴올리언스 시는 대부분 아직도 물이 빠지지 않아 말 그대로 일주일째 물바답니다. 민경욱 특파원이 보트를 타고 현장을 둘러봤습니다. <리포트> 멀리 물에 잠긴 도로 표지판과 두 동강이 난 가로등만 없다면 영락 없는 호수의 뱃길입니다. 불 꺼진 가로등만이 일주일 전 이곳이 차들로 붐비던 사거리였음을 보여줄 뿐입니다. 지붕 처마까지 잠긴 물은 일주일이 지났지만 빠질 기미가 없습니다. <인터뷰>다니엘 에드가 (수색 자원봉사자): "다락에 있는 사람들을 찾기 위해선 배를 멈추고 지붕을 두드려봐야 합니다. 보이지 않는 사람들도 있거든요." 시간이 지나면서 생존자가 남아있을 가능성이 점점 희박해지고 수색대들은 시신을 찾는 작업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시 당국은 이에 따라 강가에 시신을 보관할 냉동창고 시설을 설치하기 시작했습니다. 일주일만에 동네를 찾은 이재민들은 나무판자를 노 삼아 배를 젓습니다. 그도 없는 사람들은 물가에서 발만 동동 구를 뿐입니다. <인터뷰>김옥석 (뉴올리언스 거주 동포): "가게가 세 군데 모두 잠겨있습니다. 정보가 있을까 해서 여기까지 왔어요." 뉴올리언스 시를 물에 잠기게 한 운하의 구멍난 둑은 이제 복구공사가 거의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습니다. 뉴올리언스에서 KBS 뉴스 민경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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