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보이차 80%가 가짜”

<앵커멘트>

한국에서 유통되는 중국 보이차의 대부분은 가짜라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특히 오래된 보이차라면서 값이 비쌀수록 가짜가 확실하다고 합니다.
베이징에서 박찬욱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리포트>

특유의 향과 함께 다이어트 효과로 유명한 보이차 입니다.

미생물 발효를 이용한 독특한 제조법으로 대부분 윈난성에서 생산되고 있습니다.

품질과 가격은 천차만별이지만 대체로 오래된 것일수록 값이 비쌉니다.

<인터뷰> 츠카이(보이차 상점 주인) : "80년대 후반에 생산된 보이차의 경우 5백그램에 4,50만원 정도에 팔립니다."

홍콩의 명보는 그러나 현재 광둥성에서 판매되는 보이차 가운데 20% 정도만 진짜로 추정된다고 보도했습니다.

보이차 산지에서의 실제 생산량은 8천톤이 못되는데 광둥성에서만 해마다 3,4만톤이 팔리고 있다는 것입니다.

특히 한국 등 동아시아에 판매되는 보이차의 80%는 가짜일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습니다.

또 보이차의 상당수가 불결한 환경에서 속성으로 만들어진 불량품이라고 전했습니다.

<인터뷰> 이금동(중국차 전문가) : "보이차 찾는 사람들이 급격히 늘다보니 시설이 제대로 안된 곳에서 마구 만들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전문가들은 보이차의 경우 제조특성상 20년 이상된 것은 생산지에서도 찾아 보기 힘든만큼 최근 시중에 나돌고 있는 4,50년 됐다는 보이차는 대부분 가짜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박찬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