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 한국 교수 ‘인공 혈액’ 개발

입력 2005.09.07 (22:42)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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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재미 한국인 과학자가 인공 혈액을 개발해 실용화를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수혈했을 경우 뜻하지 않은 질병 감염의 우려가 없고 사용에 제약이 없는 그런 장점이 있습니다.

김혜송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피를 많이 흘린 환자를 살리는 유일한 방법은 수혈이지만 헌혈한 피는 수혈받을 환자와 혈액형이 맞아야 하고 35일 이상은 보관할 수 없습니다.

더구나 자칫 에이즈나 간염 등 질병에 감염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미국 브라운대학교 김해원 교수팀은 유효 기간이 지나 폐기될 혈액에서 산소 운반체인 헤모글로빈을 개조해 인공 혈액을 만들었습니다.

이 혈액은 항원이 없기 때문에 혈액형에 상관없이 사용할 수 있습니다.

또 멸균 상태로 만들어져 감염의 우려가 없고 최장 1년동안 보관할 수 있습니다.

현재 미생물로 이 인공 혈액을 증식하는 연구가 진행중입니다.

<인터뷰> 김해원(미국 브라운대 교수) : "미생물에서 사람의 헤모글로빈을 생산할 수 있기 때문에 얼마든지 공급이 가능합니다."

인공 혈액은 혈구 세포 간의 균형을 찾아줄 수 있다는 점에서 난치병 치료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인터뷰> 서활(연세대 의대 교수) : "백혈병이나 악성 빈형의 치료를 획기적으로 할 수 있는 방법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인공 혈액은 현재 초기 단계의 임상 실험이 진행중이어서 빠르면 내년쯤 실용화 될 수 있을 것으로 연구진은 전망했습니다.

KBS 뉴스 김혜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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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미 한국 교수 ‘인공 혈액’ 개발
    • 입력 2005-09-07 21:30:57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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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재미 한국인 과학자가 인공 혈액을 개발해 실용화를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수혈했을 경우 뜻하지 않은 질병 감염의 우려가 없고 사용에 제약이 없는 그런 장점이 있습니다. 김혜송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피를 많이 흘린 환자를 살리는 유일한 방법은 수혈이지만 헌혈한 피는 수혈받을 환자와 혈액형이 맞아야 하고 35일 이상은 보관할 수 없습니다. 더구나 자칫 에이즈나 간염 등 질병에 감염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미국 브라운대학교 김해원 교수팀은 유효 기간이 지나 폐기될 혈액에서 산소 운반체인 헤모글로빈을 개조해 인공 혈액을 만들었습니다. 이 혈액은 항원이 없기 때문에 혈액형에 상관없이 사용할 수 있습니다. 또 멸균 상태로 만들어져 감염의 우려가 없고 최장 1년동안 보관할 수 있습니다. 현재 미생물로 이 인공 혈액을 증식하는 연구가 진행중입니다. <인터뷰> 김해원(미국 브라운대 교수) : "미생물에서 사람의 헤모글로빈을 생산할 수 있기 때문에 얼마든지 공급이 가능합니다." 인공 혈액은 혈구 세포 간의 균형을 찾아줄 수 있다는 점에서 난치병 치료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인터뷰> 서활(연세대 의대 교수) : "백혈병이나 악성 빈형의 치료를 획기적으로 할 수 있는 방법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인공 혈액은 현재 초기 단계의 임상 실험이 진행중이어서 빠르면 내년쯤 실용화 될 수 있을 것으로 연구진은 전망했습니다. KBS 뉴스 김혜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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