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흘간 사망·실종 50명…이재민 5천여 명 여전히 대피소에

입력 2023.07.18 (07:21) 수정 2023.07.18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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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장맛비로 현재까지 숨지거나 실종된 사람은 정부 공식 집계로 50명인 것으로 잠정 파악됐습니다.

집중호우로 만 여명이 일시대피했는데, 이 중 5천여 명은 여전히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갈수록 재산피해 규모도 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비 피해 상황 오대성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계속된 장맛비로 지난 9일부터 현재까지(18일 아침 6시) 열흘 동안 41명이 숨지고, 9명이 실종된 것으로 잠정 집계했습니다.

이외에도 크고 작은 부상을 당한 사람도 35명으로 파악됐습니다.

특히 인명피해는 경북과 충북에서 많이 났습니다.

예천 산사태 등으로 경북에서만 사망자가 19명, 부상자 17명, 8명은 여전히 실종상태입니다.

오송 지하차도 침수 등으로 충북에선 17명이 숨지고, 14명이 다쳤습니다.

산사태 등을 피해 임시거처로 대피한 주민은 만 2천여 명으로 이 중 5,600여 명은 아직도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재산 피해는 계속 늘고 있습니다.

집중호우가 이어진 충청과 경북, 전북 등을 중심으로 주택 320채가 부서지거나 침수됐고, 도로와 교량, 하천제방 등 공공시설 910여 곳이 물에 쓸리거나 파손됐습니다.

농작물과 농경지 피해도 심각해 논과 밭 과수원 등 2만 7천여 ha, 축구장 3만 8천 개 크기의 면적이 물에 잠기거나 매몰됐습니다.

또, 소와 닭 돼지 등 가축 57만 9천여 마리가 폐사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습니다.

정전 피해도 총 68건, 2만 8천여 가구에 발생했는데 경북 예천과 충북 충주의 백여 가구는 여전히 전기 복구가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소방청은 현재까지 5백여 명의 인명을 구조하고 5천여 건의 배수지원과 안전조치를 했다고 밝혔습니다.

도로 180여 곳과 하천변 790여 곳, 둔치주차장 250여 곳, 19개 국립공원의 탐방로 등에 대해선 여전히 통제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오대성입니다.

영상편집:신남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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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3-07-18 13: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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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장맛비로 현재까지 숨지거나 실종된 사람은 정부 공식 집계로 50명인 것으로 잠정 파악됐습니다.

집중호우로 만 여명이 일시대피했는데, 이 중 5천여 명은 여전히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갈수록 재산피해 규모도 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비 피해 상황 오대성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계속된 장맛비로 지난 9일부터 현재까지(18일 아침 6시) 열흘 동안 41명이 숨지고, 9명이 실종된 것으로 잠정 집계했습니다.

이외에도 크고 작은 부상을 당한 사람도 35명으로 파악됐습니다.

특히 인명피해는 경북과 충북에서 많이 났습니다.

예천 산사태 등으로 경북에서만 사망자가 19명, 부상자 17명, 8명은 여전히 실종상태입니다.

오송 지하차도 침수 등으로 충북에선 17명이 숨지고, 14명이 다쳤습니다.

산사태 등을 피해 임시거처로 대피한 주민은 만 2천여 명으로 이 중 5,600여 명은 아직도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재산 피해는 계속 늘고 있습니다.

집중호우가 이어진 충청과 경북, 전북 등을 중심으로 주택 320채가 부서지거나 침수됐고, 도로와 교량, 하천제방 등 공공시설 910여 곳이 물에 쓸리거나 파손됐습니다.

농작물과 농경지 피해도 심각해 논과 밭 과수원 등 2만 7천여 ha, 축구장 3만 8천 개 크기의 면적이 물에 잠기거나 매몰됐습니다.

또, 소와 닭 돼지 등 가축 57만 9천여 마리가 폐사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습니다.

정전 피해도 총 68건, 2만 8천여 가구에 발생했는데 경북 예천과 충북 충주의 백여 가구는 여전히 전기 복구가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소방청은 현재까지 5백여 명의 인명을 구조하고 5천여 건의 배수지원과 안전조치를 했다고 밝혔습니다.

도로 180여 곳과 하천변 790여 곳, 둔치주차장 250여 곳, 19개 국립공원의 탐방로 등에 대해선 여전히 통제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오대성입니다.

영상편집:신남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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