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명피해 큰 대구경북, 오늘도 큰 비…이 시각 예천

입력 2023.07.18 (12:10) 수정 2023.07.18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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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집중호우로 경북에서만 40여 명의 인명 피해가 났는데요.

오늘 수색 도중 여성 시신 한 구가 발견됐습니다.

계속해서 실종자 수색 작업이 진행 중인 예천을 포함해 대구 경북에 호우특보가 내려지는 등 내일까지 큰 비가 예고됐습니다.

실종자 8명이 발생한 경북 예천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도훈 기자, 오늘 발견된 시신은 실종자가 맞나요?

[기자]

네, 저는 실종자 8명이 나온 경북 예천군에 나와 있습니다.

지금 예천에선 실종자 수색 작업이 한창인데요.

소방당국은 오늘 오전 10시반쯤 실종자 마을 인근에서 시신 1구를 발견했는데, 안타깝게도 실종자 명단에는 없는 사람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때문에 소방당국은 이 시신이 이번 집중호우 피해와 관련이 있는 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대구 경북의 인명 피해는 사망 19명, 실종 8명, 부상 17명을 더해 인명피해 45명으로 잠정 집계됩니다.

오늘 오전부터 119 구조대원과 경찰, 구조견 등은 실종자가 나온 5개 마을에서 매몰 현장과 하천 주변 등지에서 실종자 수색 작업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경북도와 소방당국은 오늘은 군병력 2천3백여명을 포함해 3천명 이상의 인력과 장비를 고립 마을에 투입해 실종자 찾기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다만 일부 실종 주민은 급류에 휩쓸려 실종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어 구조 완료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농작물은 2천백여 ㏊가 침수됐고, 가축도 10만5천여 마리가 폐사했습니다.

또 밤사이 천백여 가구 천7백여 명이 집을 떠나 대피소에서 밤을 지새운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앵커]

수색 작업이 진행 중인데, 비는 더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이곳 예천을 비롯해 피해가 컸던 경북 북부에 집중호우가 예보돼 있습니다.

제가 나와 있는 예천에선 빗방울이 굵어졌다 멈췄다를 반복하고 있는데요.

현재 울릉도, 독도를 제외한 대구경북 전 지역에 호우 특보가 내려져 있는데요.

기상청은 내일까지 대구·경북에 100~200mm, 예천을 포함해 경북 북부 내륙, 대구와 경북 남부내륙에는 곳에 따라 250mm 이상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습니다.

특히 대구 경북 예상 강수량의 대부분은 오늘 집중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내일 새벽까지 시간당 30에서 60밀리미터의 많은 비가 예보됐습니다.

이 때문에 추가 재해 발생 위험도 큽니다.

이미 많은 비가 내린데다 대구경북엔 산사태 위기 경보 최고인 '심각'단계가 발령 중이고, 예천군은 전체 임도의 출입을 금지하는 내용의 안전 안내 문자를 보내기도 했습니다.

특히 응급 복구 작업이 진행 중이지만, 하천 복구율 7.5% 등 아직까지 전체 복구율이 28%에 불과해 추가적인 피해 우려가 있습니다.

낙동강 중상류의 홍수특보는 해제됐지만 오늘도 많은 비가 내리면서 갑자기 수위가 높아질 수 있는 만큼 하천 주변 접근을 삼가야 합니다.

지금까지 경북 예천 실종자 수색 현장에서 KBS 뉴스 김도훈입니다.

촬영기자:백재민/영상편집:이병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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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명피해 큰 대구경북, 오늘도 큰 비…이 시각 예천
    • 입력 2023-07-18 12:10:41
    • 수정2023-07-18 13:18:15
    뉴스 12
[앵커]

이번 집중호우로 경북에서만 40여 명의 인명 피해가 났는데요.

오늘 수색 도중 여성 시신 한 구가 발견됐습니다.

계속해서 실종자 수색 작업이 진행 중인 예천을 포함해 대구 경북에 호우특보가 내려지는 등 내일까지 큰 비가 예고됐습니다.

실종자 8명이 발생한 경북 예천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도훈 기자, 오늘 발견된 시신은 실종자가 맞나요?

[기자]

네, 저는 실종자 8명이 나온 경북 예천군에 나와 있습니다.

지금 예천에선 실종자 수색 작업이 한창인데요.

소방당국은 오늘 오전 10시반쯤 실종자 마을 인근에서 시신 1구를 발견했는데, 안타깝게도 실종자 명단에는 없는 사람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때문에 소방당국은 이 시신이 이번 집중호우 피해와 관련이 있는 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대구 경북의 인명 피해는 사망 19명, 실종 8명, 부상 17명을 더해 인명피해 45명으로 잠정 집계됩니다.

오늘 오전부터 119 구조대원과 경찰, 구조견 등은 실종자가 나온 5개 마을에서 매몰 현장과 하천 주변 등지에서 실종자 수색 작업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경북도와 소방당국은 오늘은 군병력 2천3백여명을 포함해 3천명 이상의 인력과 장비를 고립 마을에 투입해 실종자 찾기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다만 일부 실종 주민은 급류에 휩쓸려 실종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어 구조 완료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농작물은 2천백여 ㏊가 침수됐고, 가축도 10만5천여 마리가 폐사했습니다.

또 밤사이 천백여 가구 천7백여 명이 집을 떠나 대피소에서 밤을 지새운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앵커]

수색 작업이 진행 중인데, 비는 더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이곳 예천을 비롯해 피해가 컸던 경북 북부에 집중호우가 예보돼 있습니다.

제가 나와 있는 예천에선 빗방울이 굵어졌다 멈췄다를 반복하고 있는데요.

현재 울릉도, 독도를 제외한 대구경북 전 지역에 호우 특보가 내려져 있는데요.

기상청은 내일까지 대구·경북에 100~200mm, 예천을 포함해 경북 북부 내륙, 대구와 경북 남부내륙에는 곳에 따라 250mm 이상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습니다.

특히 대구 경북 예상 강수량의 대부분은 오늘 집중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내일 새벽까지 시간당 30에서 60밀리미터의 많은 비가 예보됐습니다.

이 때문에 추가 재해 발생 위험도 큽니다.

이미 많은 비가 내린데다 대구경북엔 산사태 위기 경보 최고인 '심각'단계가 발령 중이고, 예천군은 전체 임도의 출입을 금지하는 내용의 안전 안내 문자를 보내기도 했습니다.

특히 응급 복구 작업이 진행 중이지만, 하천 복구율 7.5% 등 아직까지 전체 복구율이 28%에 불과해 추가적인 피해 우려가 있습니다.

낙동강 중상류의 홍수특보는 해제됐지만 오늘도 많은 비가 내리면서 갑자기 수위가 높아질 수 있는 만큼 하천 주변 접근을 삼가야 합니다.

지금까지 경북 예천 실종자 수색 현장에서 KBS 뉴스 김도훈입니다.

촬영기자:백재민/영상편집:이병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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