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안 적조 키운 태풍

입력 2005.09.08 (22:12)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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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남해안 적조퇴치에 이번 태풍이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됐지만 그 반대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남해안 적조비상 천현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경남 통영 사량도 해상입니다.

길이 5킬로미터로 적조가 띠를 이루고 있습니다.

바닷물 1밀리리터당 적조생물 최대 5천5백 개체, 물고기를 죽일 수 있는 고농도 적조입니다.

<인터뷰>안경호 박사(국립수산과학원) : "적조 생물 고리가 8~16개로 활동성이 매우 높아 확산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국립수산과학원은 경남 남해군 해상에 적조 경보, 통영과 전남 완도에서 고흥 해상에는 주의보를 확대 발령했습니다.

남해상에서 적조 띠가 사라진 지 2주일 만에 다시 발견된 것입니다.

수산과학원은 적조 확산을 막고 있던 남해상의 수온 안정층을 태풍 나비가 파괴한 때문으로 보고 있습니다.

<인터뷰> 윤호동(양식환경연구 소장) : "안정층이 파괴돼 저층에 있던 영양염류가 상층으로 공급돼 적조를 활성화한 것입니다."

태풍은 또 육상 오염물질을 바다에 대량 유입시켜 적조 생물의 먹이를 공급했습니다.

남해안의 수온은 태풍이 지나가기 전과 같은 23도에서 26도 사이로 적조생물이 번식하기에 알맞은 온도입니다.

수산당국은 적조 띠가 내만으로 밀려들면 양식어류 피해가 발생할 것으로 보고 지난 2주 동안 중단했던 방제작업을 재개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천현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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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해안 적조 키운 태풍
    • 입력 2005-09-08 21:13:04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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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남해안 적조퇴치에 이번 태풍이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됐지만 그 반대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남해안 적조비상 천현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경남 통영 사량도 해상입니다. 길이 5킬로미터로 적조가 띠를 이루고 있습니다. 바닷물 1밀리리터당 적조생물 최대 5천5백 개체, 물고기를 죽일 수 있는 고농도 적조입니다. <인터뷰>안경호 박사(국립수산과학원) : "적조 생물 고리가 8~16개로 활동성이 매우 높아 확산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국립수산과학원은 경남 남해군 해상에 적조 경보, 통영과 전남 완도에서 고흥 해상에는 주의보를 확대 발령했습니다. 남해상에서 적조 띠가 사라진 지 2주일 만에 다시 발견된 것입니다. 수산과학원은 적조 확산을 막고 있던 남해상의 수온 안정층을 태풍 나비가 파괴한 때문으로 보고 있습니다. <인터뷰> 윤호동(양식환경연구 소장) : "안정층이 파괴돼 저층에 있던 영양염류가 상층으로 공급돼 적조를 활성화한 것입니다." 태풍은 또 육상 오염물질을 바다에 대량 유입시켜 적조 생물의 먹이를 공급했습니다. 남해안의 수온은 태풍이 지나가기 전과 같은 23도에서 26도 사이로 적조생물이 번식하기에 알맞은 온도입니다. 수산당국은 적조 띠가 내만으로 밀려들면 양식어류 피해가 발생할 것으로 보고 지난 2주 동안 중단했던 방제작업을 재개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천현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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