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태수 前 회장 은닉 추정 재산 발견
입력 2005.09.08 (22:12)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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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1,500억원 가량의 세금을 체납하고 있는 정태수 전 한보 회장의 것으로 보이는 부동산이 발견됐습니다.
싯가가 수십억원대로 감춰놓은 재산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정수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인천의 한 야산 중턱에 자리잡은 땅 7필지 4천5백여 평입니다.
시가 45억 원 정도 되는 이 땅의 등기부 등본입니다.
정태수 전 한보그룹 회장의 두 아들이 경영하는 회사들이 이 땅을 담보로 10억원 이상을 대출받은 것으로 돼 있습니다.
하지만 정작 땅 주인은 두 회사와 무관한 정모 씨입니다.
<녹취>정모 씨(땅소유주) : "보광이나 여행사에 경영 참여하십니까? 참여 안 해요. 지분이나 투자를 한다 든가...? 없어요."
45억 원 상당의 부동산을 갖고 있는 정 씨는 허름한 가건물에 살면서 폐 케이블 재활용업을 하고 있습니다.
<녹취>정 씨 주변 인물 : "정OO는 해서 뭐 돈 하나 못 만졌어요. 그냥 인감도장만 찍어주는거지. 도장만 찍어주는 꼭두각시 하는거지."
정 씨는 정태수 전 회장의 이질 조카로 확인됐으며 이 땅은 지난 2003년 12월 정 씨에게 소유권이 넘어왔습니다.
문제의 땅, 7필지의 전 주인은 정태수 전 회장의 종중.
이 종중은 지난 2003년 종중회원도 아닌 정모 씨에게 이땅을 증여와 매매형식을 빌어 넘겼습니다.
<녹취>정모 씨 : "저는 문중에 대해서는 전혀 모르고 단지 니 앞으로 해줄께 고맙습니다...."
한 서류를 보면 지난 95년 이 종중의 회장은 정태수 전 회장입니다.
또한 종중 땅을 임대해주면서도 임대인을 종중이 아닌 정태수 전 회장 개인으로 기록했습니다.
<녹취>정모 씨 주변인물 : "가짜로 자기들끼리 문중이라고 회의록 같은거 만들어놓은 거에요. 아버지, 아들 , 손주 해놓고 대충 하나 만들어놓았겠지"
사실 확인을 위해 정태수 전 회장 측에 인터뷰를 요청했지만, 정 전 회장 측은 거절했습니다.
KBS뉴스 정수영입니다.
1,500억원 가량의 세금을 체납하고 있는 정태수 전 한보 회장의 것으로 보이는 부동산이 발견됐습니다.
싯가가 수십억원대로 감춰놓은 재산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정수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인천의 한 야산 중턱에 자리잡은 땅 7필지 4천5백여 평입니다.
시가 45억 원 정도 되는 이 땅의 등기부 등본입니다.
정태수 전 한보그룹 회장의 두 아들이 경영하는 회사들이 이 땅을 담보로 10억원 이상을 대출받은 것으로 돼 있습니다.
하지만 정작 땅 주인은 두 회사와 무관한 정모 씨입니다.
<녹취>정모 씨(땅소유주) : "보광이나 여행사에 경영 참여하십니까? 참여 안 해요. 지분이나 투자를 한다 든가...? 없어요."
45억 원 상당의 부동산을 갖고 있는 정 씨는 허름한 가건물에 살면서 폐 케이블 재활용업을 하고 있습니다.
<녹취>정 씨 주변 인물 : "정OO는 해서 뭐 돈 하나 못 만졌어요. 그냥 인감도장만 찍어주는거지. 도장만 찍어주는 꼭두각시 하는거지."
정 씨는 정태수 전 회장의 이질 조카로 확인됐으며 이 땅은 지난 2003년 12월 정 씨에게 소유권이 넘어왔습니다.
문제의 땅, 7필지의 전 주인은 정태수 전 회장의 종중.
이 종중은 지난 2003년 종중회원도 아닌 정모 씨에게 이땅을 증여와 매매형식을 빌어 넘겼습니다.
<녹취>정모 씨 : "저는 문중에 대해서는 전혀 모르고 단지 니 앞으로 해줄께 고맙습니다...."
한 서류를 보면 지난 95년 이 종중의 회장은 정태수 전 회장입니다.
또한 종중 땅을 임대해주면서도 임대인을 종중이 아닌 정태수 전 회장 개인으로 기록했습니다.
<녹취>정모 씨 주변인물 : "가짜로 자기들끼리 문중이라고 회의록 같은거 만들어놓은 거에요. 아버지, 아들 , 손주 해놓고 대충 하나 만들어놓았겠지"
사실 확인을 위해 정태수 전 회장 측에 인터뷰를 요청했지만, 정 전 회장 측은 거절했습니다.
KBS뉴스 정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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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태수 前 회장 은닉 추정 재산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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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5-09-08 21:29:59
- 수정2018-08-29 15:00:00
<앵커멘트>
1,500억원 가량의 세금을 체납하고 있는 정태수 전 한보 회장의 것으로 보이는 부동산이 발견됐습니다.
싯가가 수십억원대로 감춰놓은 재산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정수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인천의 한 야산 중턱에 자리잡은 땅 7필지 4천5백여 평입니다.
시가 45억 원 정도 되는 이 땅의 등기부 등본입니다.
정태수 전 한보그룹 회장의 두 아들이 경영하는 회사들이 이 땅을 담보로 10억원 이상을 대출받은 것으로 돼 있습니다.
하지만 정작 땅 주인은 두 회사와 무관한 정모 씨입니다.
<녹취>정모 씨(땅소유주) : "보광이나 여행사에 경영 참여하십니까? 참여 안 해요. 지분이나 투자를 한다 든가...? 없어요."
45억 원 상당의 부동산을 갖고 있는 정 씨는 허름한 가건물에 살면서 폐 케이블 재활용업을 하고 있습니다.
<녹취>정 씨 주변 인물 : "정OO는 해서 뭐 돈 하나 못 만졌어요. 그냥 인감도장만 찍어주는거지. 도장만 찍어주는 꼭두각시 하는거지."
정 씨는 정태수 전 회장의 이질 조카로 확인됐으며 이 땅은 지난 2003년 12월 정 씨에게 소유권이 넘어왔습니다.
문제의 땅, 7필지의 전 주인은 정태수 전 회장의 종중.
이 종중은 지난 2003년 종중회원도 아닌 정모 씨에게 이땅을 증여와 매매형식을 빌어 넘겼습니다.
<녹취>정모 씨 : "저는 문중에 대해서는 전혀 모르고 단지 니 앞으로 해줄께 고맙습니다...."
한 서류를 보면 지난 95년 이 종중의 회장은 정태수 전 회장입니다.
또한 종중 땅을 임대해주면서도 임대인을 종중이 아닌 정태수 전 회장 개인으로 기록했습니다.
<녹취>정모 씨 주변인물 : "가짜로 자기들끼리 문중이라고 회의록 같은거 만들어놓은 거에요. 아버지, 아들 , 손주 해놓고 대충 하나 만들어놓았겠지"
사실 확인을 위해 정태수 전 회장 측에 인터뷰를 요청했지만, 정 전 회장 측은 거절했습니다.
KBS뉴스 정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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