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층취재]수돗물에 불소 넣을까 말까?

입력 2005.09.09 (22:13) 수정 2018.08.29 (15: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멘트>
정부가 구강 건강을 위해 수돗물에 불소를 첨가하는 사업을 전국적으로 확대하려고 하자 찬반논란이 재연되고 있습니다.
최윤정 의학전문기자가 심층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우리나라 12살 어린이의 평균 충치 개수는 3.2개 10년 넘게 OECD 국가중 가장 많습니다.
이처럼 우리나라 구강건강이 후진국 수준을 면치 못하자 지난 7월 수돗물 불소화 사업을 의무화하는 내용의 구강보건법 개정안이 발의 됐습니다.
또 오늘 보건복지부는 전국적인 확대를 촉진하기 위한 심포지엄을 열었습니다.
<인터뷰>안정인(보건복지부 구강정책과장): "전국민의 구강건강을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는 사업입니다. 그러므로 계속 확대해 나가야 됩니다."
지난 1945년 미국에서 시작된 수돗물 불소화 사업은 우리나라에서는 31개 정수장에서 실시하고 있고 전세계 55개 나라가 하고 있습니다. 또 세계보건기구에서는 권장사업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전민용(대한치과의사협회 이사): "불소화된 수돗물을 마시면 불소가 치아 표면에 작용해서 치아를 더 단단하게 해줘서 산에 부식되는 것을 낮춰줍니다."
그러나 일부 환경 시민 단체들은 우선 미국과 유럽에서도 효과와 안전성에 대해 논란이 끊이지 않는 사업을 시행하는것은 위험하다고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또 미국보다 해조류와 곡물등 불소함유 음식을 많이 먹는 우리나라에서 불소과잉섭취가 돼 병을 일으킬수 있다고 주장합니다.
특히 마실 물을 선택할 권리를 침해하는 것이라고 반박합니다.
<인터뷰>김종철(녹색평론 발행인): "국가가 이걸 간섭한 권리가 저는 없다고 생각해요. 개인이 먹는 물에다가, 당신, 몸에 좋으니까 이거 먹어라..."
이처럼 수돗물 불소화는 안전성에 대한 논란이 계속 제기돼 결론은 여전히 불투명합니다.
KBS 뉴스 최윤정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심층취재]수돗물에 불소 넣을까 말까?
    • 입력 2005-09-09 21:23:12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멘트> 정부가 구강 건강을 위해 수돗물에 불소를 첨가하는 사업을 전국적으로 확대하려고 하자 찬반논란이 재연되고 있습니다. 최윤정 의학전문기자가 심층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우리나라 12살 어린이의 평균 충치 개수는 3.2개 10년 넘게 OECD 국가중 가장 많습니다. 이처럼 우리나라 구강건강이 후진국 수준을 면치 못하자 지난 7월 수돗물 불소화 사업을 의무화하는 내용의 구강보건법 개정안이 발의 됐습니다. 또 오늘 보건복지부는 전국적인 확대를 촉진하기 위한 심포지엄을 열었습니다. <인터뷰>안정인(보건복지부 구강정책과장): "전국민의 구강건강을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는 사업입니다. 그러므로 계속 확대해 나가야 됩니다." 지난 1945년 미국에서 시작된 수돗물 불소화 사업은 우리나라에서는 31개 정수장에서 실시하고 있고 전세계 55개 나라가 하고 있습니다. 또 세계보건기구에서는 권장사업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전민용(대한치과의사협회 이사): "불소화된 수돗물을 마시면 불소가 치아 표면에 작용해서 치아를 더 단단하게 해줘서 산에 부식되는 것을 낮춰줍니다." 그러나 일부 환경 시민 단체들은 우선 미국과 유럽에서도 효과와 안전성에 대해 논란이 끊이지 않는 사업을 시행하는것은 위험하다고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또 미국보다 해조류와 곡물등 불소함유 음식을 많이 먹는 우리나라에서 불소과잉섭취가 돼 병을 일으킬수 있다고 주장합니다. 특히 마실 물을 선택할 권리를 침해하는 것이라고 반박합니다. <인터뷰>김종철(녹색평론 발행인): "국가가 이걸 간섭한 권리가 저는 없다고 생각해요. 개인이 먹는 물에다가, 당신, 몸에 좋으니까 이거 먹어라..." 이처럼 수돗물 불소화는 안전성에 대한 논란이 계속 제기돼 결론은 여전히 불투명합니다. KBS 뉴스 최윤정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