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 사진 ‘구글 어스’ 한국 지명 엉터리

입력 2005.09.09 (22:13)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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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전세계 위성사진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는 미국의 한 인터넷 검색 사이트가 상당수 우리나라 지명을 일본식으로 표기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정윤섭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시청과 국회의사당, 주변의 차량까지 선명하게 보이는 위성사진 검색 프로그램입니다.

민족의 영산 백두산을 찾아봤습니다.

백두산 천지가 중국 영역으로 돼 있을 뿐 아니라 백두산의 한국측 명칭이 하쿠토로 돼 있습니다.

한자 백두를 일본식으로 발음한 표깁니다.

설악산은 세투가크산 오대산은 고다이잔, 태백산맥은 다이야크 산먀큽니다.

역시 일본식 발음표기 입니다.

해안선에 나타난 지명은 더욱 심각합니다.

낙동강 하구는 라쿠토 호, 칸라이 호라는 처음보는 지명도 나옵니다.

고조완, 틴카이 완, 탄조 완, '만'은 대부분 일본식 표현으로, 차라리 일본의 어느 해안지역 지도입니다.

읽을 수 조차 없는 정체불명의 지명도 눈에 띕니다.

동해는 일본 네티즌의 항의로 얼마전부터 일본해와 함께 표기되고 있습니다.

이런 식으로 우리나라의 지명이 일본식 발음으로 돼 있거나 전혀 엉뚱한 표기, 또 틀린 지명은 100개가 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미국 최대의 검색사이트 '구글'은 관련 자료를 모두 '공인된 국제기관'에서 얻었다고 말합니다.

따라서 각종 지리정보를 제공하는 국제기관에 대한 적극적인 자료제공과 기존 자료의 오류 정정이 시급합니다.

KBS 뉴스 정윤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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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성 사진 ‘구글 어스’ 한국 지명 엉터리
    • 입력 2005-09-09 21:31:37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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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전세계 위성사진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는 미국의 한 인터넷 검색 사이트가 상당수 우리나라 지명을 일본식으로 표기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정윤섭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시청과 국회의사당, 주변의 차량까지 선명하게 보이는 위성사진 검색 프로그램입니다. 민족의 영산 백두산을 찾아봤습니다. 백두산 천지가 중국 영역으로 돼 있을 뿐 아니라 백두산의 한국측 명칭이 하쿠토로 돼 있습니다. 한자 백두를 일본식으로 발음한 표깁니다. 설악산은 세투가크산 오대산은 고다이잔, 태백산맥은 다이야크 산먀큽니다. 역시 일본식 발음표기 입니다. 해안선에 나타난 지명은 더욱 심각합니다. 낙동강 하구는 라쿠토 호, 칸라이 호라는 처음보는 지명도 나옵니다. 고조완, 틴카이 완, 탄조 완, '만'은 대부분 일본식 표현으로, 차라리 일본의 어느 해안지역 지도입니다. 읽을 수 조차 없는 정체불명의 지명도 눈에 띕니다. 동해는 일본 네티즌의 항의로 얼마전부터 일본해와 함께 표기되고 있습니다. 이런 식으로 우리나라의 지명이 일본식 발음으로 돼 있거나 전혀 엉뚱한 표기, 또 틀린 지명은 100개가 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미국 최대의 검색사이트 '구글'은 관련 자료를 모두 '공인된 국제기관'에서 얻었다고 말합니다. 따라서 각종 지리정보를 제공하는 국제기관에 대한 적극적인 자료제공과 기존 자료의 오류 정정이 시급합니다. KBS 뉴스 정윤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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