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러진 택배기사…‘248만 원과 편지’ 전한 아파트 주민들 [잇슈 키워드]

입력 2023.07.25 (07:27) 수정 2023.07.25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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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슈키워드, 시간입니다.

첫 번째는 '택배기사'.

아파트 단지 택배 배달을 놓고 주민과 택배기사 간의 갈등이 종종 뉴스에 나오곤 하죠.

그런데 수원의 한 아파트에선 이런 일이 있었습니다.

지난 17일, 택배 배송을 하던 한 60대 택배기사가 쓰러졌습니다.

곧바로 응급실로 실려 갔는데, 심장수술을 받아야 한다고 합니다.

택배기사의 아내는 아파트 주민들에게 이런 남편의 상태를 전하면서 "배송을 못 하게 돼 죄송하다"는 문자를 일일이 보냈습니다.

그런데 예상치 못한 일이 벌어졌습니다.

이 소식을 접한 아파트 주민들이 병원비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 싶다며 모금을 진행한 겁니다.

그렇게 모은 248만 원과 편지를 택배기사 부부에게 전달했습니다.

택배기사 부부는 "배송를 빨리 해주지 못해 늘 미안한 마음이 컸는데 오히려 도움을 받았다"면서 감사 인사를 전했습니다.

입주민들이 보낸 편지엔 이런 글이 적혀 있었습니다.

"택배기사님은 그냥 지나칠 수 없는, 함께 사는 공동체의 일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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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는 '택배기사'.

아파트 단지 택배 배달을 놓고 주민과 택배기사 간의 갈등이 종종 뉴스에 나오곤 하죠.

그런데 수원의 한 아파트에선 이런 일이 있었습니다.

지난 17일, 택배 배송을 하던 한 60대 택배기사가 쓰러졌습니다.

곧바로 응급실로 실려 갔는데, 심장수술을 받아야 한다고 합니다.

택배기사의 아내는 아파트 주민들에게 이런 남편의 상태를 전하면서 "배송을 못 하게 돼 죄송하다"는 문자를 일일이 보냈습니다.

그런데 예상치 못한 일이 벌어졌습니다.

이 소식을 접한 아파트 주민들이 병원비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 싶다며 모금을 진행한 겁니다.

그렇게 모은 248만 원과 편지를 택배기사 부부에게 전달했습니다.

택배기사 부부는 "배송를 빨리 해주지 못해 늘 미안한 마음이 컸는데 오히려 도움을 받았다"면서 감사 인사를 전했습니다.

입주민들이 보낸 편지엔 이런 글이 적혀 있었습니다.

"택배기사님은 그냥 지나칠 수 없는, 함께 사는 공동체의 일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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