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미 대사 “한미일 정상회의, 한일 관계 개선 덕분”

입력 2023.08.01 (12:26) 수정 2023.08.01 (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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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달 미국에서 한미일 정상회의가 열리게 된 주요 배경에 '한일 관계 개선'이 있었다는 정부 당국의 공식 평가가 나왔습니다.

외교가에서는 이번 회동을 계기로 한미일 세 나라 정상들 간 만남을 정례화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보도에 김기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조현동 주미 대사가 오는 18일 한미일 정상회의 개최 배경으로 "한일 관계 개선을 위한 한국 정부의 주도적 노력"을 꼽았습니다.

조현동 대사는 한미일 정상 간 만남이 다자 회의 기간 중이 아닌 단독 개최로는 사상 처음이라며 이 같이 밝혔습니다.

[조현동/주미 한국 대사 : "한미일 협력을 새로운 수준으로 발전시켜 나갈 수 있었던 데는 삼각대의 한 축인 한일 관계의 개선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봅니다."]

주요 의제 가운데 하나인 대북 공조와 관련해 조 대사는 한미 양측이 최근 '핵협의 그룹' 논의를 시작한 사실을 예로 들며 북한 도발에는 외교는 물론 군사적으로도 단호히 대응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조현동/주미 한국 대사 :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이 커질수록 한미 동맹의 압도적인 방위태세를 더욱 강화시킬 뿐이라는 점을 분명하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조 대사는 동시에 지난 달 정전 협정 기념일 전후로 제기된 북한과 러시아 간 무기 거래 가능성을 우려한다며 '명백한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고 규탄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미 국무부는 실제 무기 거래가 확인되면 추가 제재에 나서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매튜 밀러/미 국무부 대변인 : "우리는 북한이 (유엔) 제재를 위반햇거나 제재가 필요한 행동을 할 때 추가 제재를 주저한 적이 없으며 앞으로도 그럴 것입니다."]

실무 단위에선 한미일 정상회의를 정례 협의체로 두는 방안도 논의 중인 가운데, 최종 결론은 정상들 간 만남에서 내려질 전망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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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미 대사 “한미일 정상회의, 한일 관계 개선 덕분”
    • 입력 2023-08-01 12:26:05
    • 수정2023-08-01 12:3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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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달 미국에서 한미일 정상회의가 열리게 된 주요 배경에 '한일 관계 개선'이 있었다는 정부 당국의 공식 평가가 나왔습니다.

외교가에서는 이번 회동을 계기로 한미일 세 나라 정상들 간 만남을 정례화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보도에 김기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조현동 주미 대사가 오는 18일 한미일 정상회의 개최 배경으로 "한일 관계 개선을 위한 한국 정부의 주도적 노력"을 꼽았습니다.

조현동 대사는 한미일 정상 간 만남이 다자 회의 기간 중이 아닌 단독 개최로는 사상 처음이라며 이 같이 밝혔습니다.

[조현동/주미 한국 대사 : "한미일 협력을 새로운 수준으로 발전시켜 나갈 수 있었던 데는 삼각대의 한 축인 한일 관계의 개선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봅니다."]

주요 의제 가운데 하나인 대북 공조와 관련해 조 대사는 한미 양측이 최근 '핵협의 그룹' 논의를 시작한 사실을 예로 들며 북한 도발에는 외교는 물론 군사적으로도 단호히 대응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조현동/주미 한국 대사 :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이 커질수록 한미 동맹의 압도적인 방위태세를 더욱 강화시킬 뿐이라는 점을 분명하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조 대사는 동시에 지난 달 정전 협정 기념일 전후로 제기된 북한과 러시아 간 무기 거래 가능성을 우려한다며 '명백한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고 규탄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미 국무부는 실제 무기 거래가 확인되면 추가 제재에 나서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매튜 밀러/미 국무부 대변인 : "우리는 북한이 (유엔) 제재를 위반햇거나 제재가 필요한 행동을 할 때 추가 제재를 주저한 적이 없으며 앞으로도 그럴 것입니다."]

실무 단위에선 한미일 정상회의를 정례 협의체로 두는 방안도 논의 중인 가운데, 최종 결론은 정상들 간 만남에서 내려질 전망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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