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물 혐의’ 현직 경무관 구속기로…오늘 영장심사

입력 2023.08.02 (12:20) 수정 2023.08.02 (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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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수사와 관련한 민원을 해결해 주는 대가로 수억 원대 뇌물을 받은 혐의로 현직 경찰 간부가 구속 기로에 섰습니다.

공수처가 출범한 뒤 두 번째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인물인데, 영장이 발부되면 공수처의 첫 구속 사례가 됩니다.

문예슬 기자입니다.

[리포트]

관내 기업들로부터 수억 원대 뇌물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 현직 경찰 경무관이 구속영장 심사에 출석했습니다.

[김 모/경무관 : "(수사 무사 대가로 뇌물 받은 거 맞습니까?) …."]

서울중앙지법은 오늘 오전 10시 30분 김 경무관의 뇌물 수수 혐의 구속영장 심사를 열었습니다.

김 경무관은 지난해 6월, 이상영 대우산업개발 회장에게서 경찰 수사 무마를 대가로 3억 원을 약속받고, 그중 1억 2천만 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습니다.

김 경무관이 서울경찰청에 재직하던 중 또 다른 기업 관계자에게 수사와 관련한 민원을 해결한 대가로 수억 원대 금품을 받은 혐의도 수사 중 추가로 드러났습니다.

공수처는 뇌물 수수액이 크고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며 지난달 31일 김 경무관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김 경무관은 지난달 28일에 있었던 첫 피의자 조사에서 혐의를 대부분 부인한 걸로 전해졌습니다.

김 경무관에 대한 구속 여부는 이르면 오늘 밤 결정될 걸로 보입니다.

이번 사건은 공수처 출범 후 자체적으로 범죄 첩보를 인지하고 수사 전환한 '1호 인지 사건'으로, 공수처가 구속영장 청구로 신병 확보에 나선 건 '고발 사주 사건' 손준성 서울고검 송무부장에 이어 두 번째입니다.

손준성 부장에 대한 두 차례의 영장 청구는 모두 기각됐기 때문에 김 경무관에 대한 영장이 발부되면, 공수처 출범 이후 첫 구속 사례가 됩니다.

KBS 뉴스 문예슬입니다.

영상편집:김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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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뇌물 혐의’ 현직 경무관 구속기로…오늘 영장심사
    • 입력 2023-08-02 12:20:13
    • 수정2023-08-02 12:4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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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수사와 관련한 민원을 해결해 주는 대가로 수억 원대 뇌물을 받은 혐의로 현직 경찰 간부가 구속 기로에 섰습니다.

공수처가 출범한 뒤 두 번째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인물인데, 영장이 발부되면 공수처의 첫 구속 사례가 됩니다.

문예슬 기자입니다.

[리포트]

관내 기업들로부터 수억 원대 뇌물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 현직 경찰 경무관이 구속영장 심사에 출석했습니다.

[김 모/경무관 : "(수사 무사 대가로 뇌물 받은 거 맞습니까?) …."]

서울중앙지법은 오늘 오전 10시 30분 김 경무관의 뇌물 수수 혐의 구속영장 심사를 열었습니다.

김 경무관은 지난해 6월, 이상영 대우산업개발 회장에게서 경찰 수사 무마를 대가로 3억 원을 약속받고, 그중 1억 2천만 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습니다.

김 경무관이 서울경찰청에 재직하던 중 또 다른 기업 관계자에게 수사와 관련한 민원을 해결한 대가로 수억 원대 금품을 받은 혐의도 수사 중 추가로 드러났습니다.

공수처는 뇌물 수수액이 크고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며 지난달 31일 김 경무관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김 경무관은 지난달 28일에 있었던 첫 피의자 조사에서 혐의를 대부분 부인한 걸로 전해졌습니다.

김 경무관에 대한 구속 여부는 이르면 오늘 밤 결정될 걸로 보입니다.

이번 사건은 공수처 출범 후 자체적으로 범죄 첩보를 인지하고 수사 전환한 '1호 인지 사건'으로, 공수처가 구속영장 청구로 신병 확보에 나선 건 '고발 사주 사건' 손준성 서울고검 송무부장에 이어 두 번째입니다.

손준성 부장에 대한 두 차례의 영장 청구는 모두 기각됐기 때문에 김 경무관에 대한 영장이 발부되면, 공수처 출범 이후 첫 구속 사례가 됩니다.

KBS 뉴스 문예슬입니다.

영상편집:김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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