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박 방향타에 숨어 14일간 5600km ‘목숨 건 밀항’ [잇슈 SNS]

입력 2023.08.03 (07:03) 수정 2023.08.03 (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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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남동부 비토리아 항구에 입항한 대형 선박인데요. 자세히보니 바닷물과 맞닿아 있는 선박 방향타 위에 네 명의 남성이 아슬아슬하게 앉아있습니다.

이들은 모두 나이지리아 인으로, 자국의 경제난과 납치, 폭력 등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지난 6월 말 나이지리아 라고스 항구에 정박해있던 선박 방향타에 올라탄 뒤 무려 14일 동안 목숨 건 밀항에 나섰는데요.

이 상태로 네 사람이 이동한 바닷길만 5600km에 달한다고 합니다.

게다가 이들은 함께 밀항을 공모한 사이도 아니었다는데요.

이 때문에 처음에는 서로를 경계하며 비좁은 방향타에서 떨어지지 않기 위해 노끈으로 몸을 묶어야 했고요.

준비한 식량도 열흘만에 동이 나서 이후에는 튀어 오르는 바닷물을 받아먹으며 버텼다고 합니다.

그렇게 천신만고 끝에 브라질 항구에 다다른 네 사람은 현지 경찰에 의해 구조됐는데요.

하지만 유럽으로 향할 줄 알았던 배가 브라질에 왔다며 두 사람은 다시 나이지리아로 돌아갔고, 나머지 두 명만 브라질 당국에 난민 신청을 한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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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8-03 07:03:32
    • 수정2023-08-03 07: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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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남동부 비토리아 항구에 입항한 대형 선박인데요. 자세히보니 바닷물과 맞닿아 있는 선박 방향타 위에 네 명의 남성이 아슬아슬하게 앉아있습니다.

이들은 모두 나이지리아 인으로, 자국의 경제난과 납치, 폭력 등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지난 6월 말 나이지리아 라고스 항구에 정박해있던 선박 방향타에 올라탄 뒤 무려 14일 동안 목숨 건 밀항에 나섰는데요.

이 상태로 네 사람이 이동한 바닷길만 5600km에 달한다고 합니다.

게다가 이들은 함께 밀항을 공모한 사이도 아니었다는데요.

이 때문에 처음에는 서로를 경계하며 비좁은 방향타에서 떨어지지 않기 위해 노끈으로 몸을 묶어야 했고요.

준비한 식량도 열흘만에 동이 나서 이후에는 튀어 오르는 바닷물을 받아먹으며 버텼다고 합니다.

그렇게 천신만고 끝에 브라질 항구에 다다른 네 사람은 현지 경찰에 의해 구조됐는데요.

하지만 유럽으로 향할 줄 알았던 배가 브라질에 왔다며 두 사람은 다시 나이지리아로 돌아갔고, 나머지 두 명만 브라질 당국에 난민 신청을 한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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