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 넘게 폭염 특보…태풍 ‘카눈’ 모레 남해안 상륙

입력 2023.08.08 (11:05) 수정 2023.08.09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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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주 넘게 전국적으로 폭염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태풍 '카눈'의 영향으로 폭염은 잠시 주춤하겠지만, 전국에 거센 비바람이 예보됐습니다.

KBS 재난미디어센터 연결해서 폭염과 태풍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김세현 기자! 오늘 폭염 상황은 어떤가요?

[기자]

네, 오늘도 강원 영동을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 경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장마가 끝난 이후로 폭염과 열대야 일수를 보면요.

서울과 춘천, 대전, 광주 등지에는 최고기온이 33도를 넘는 날이 11일, 대구는 12일 발생했습니다.

낮뿐만 아니라 무더위는 밤에도 이어졌는데요.

서울과 강릉, 부산 등지에는 밤사이 기온이 25도 아래로 내려가지 않는 열대야가 10일 넘게 나타났습니다.

이렇게 밤낮으로 더위가 이어지면서, 온열 질환자도 계속해서 발생하고 있습니다.

지난 6일에만 107명의 온열 질환자가 발생했고요.

그중 3명은 온열 질환으로 사망한 것으로 추정됐습니다.

누적 사망자는 총 24명인데요.

기록적인 폭염이 발생한 2018년 여름, 48명이 숨진 이후 가장 많은 기록입니다.

오늘도 무더위가 이어질 것으로 보여 주의가 필요합니다.

서쪽과 남해안 지역은 이미 붉은색으로 30도를 넘었고요.

전남 광양시는 광양읍은 33도를 넘었습니다.

앞으로 기온이 계속 오르면서 오늘도 폭염이 이어지겠습니다.

오늘 낮 최고 기온이 서울과 대전은 36도, 대구는 35도, 광주는 37도까지 오를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한낮 야외 활동은 가급적 자제하시고요.

외출을 해야 한다면 양산과 모자로 햇빛을 차단하시고, 물을 수시로 마셔야 합니다.

[앵커]

태풍 '카눈'이 이번 폭염에 영향을 주고 있는데, 모레 남해안에 상륙할 것으로 예측됐어요.

폭염은 주춤하지만 많은 비가 예보됐다고요?

[기자]

위성 영상을 보면, 태풍 '카눈'은 현재 일본 규슈 남쪽을 지나고 있습니다.

그동안 동쪽으로 이동하다가, 북쪽으로 방향을 꺾어서 한반도로 향하고 있는데요.

내일은 일본 규슈 서쪽 바다를 지나겠고, 모레인 목요일 오전에 남해안에 상륙할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그리고는 곧장 중부 내륙으로 북상하겠는데요.

북상하면서 강도가 크게 약해지지 않고 '강'의 세력을 유지한채 올라올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당장 제주도는 내일 오전, 남해안은 내일 오후부터 태풍의 '직접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카눈의 영향으로 2주 넘게 이어진 폭염은 잠시 주춤하겠지만, 거센 비바람이 예고됐습니다.

내일과 모레 강원 영동과 영남 지역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예보됐는데요.

강원 영동에는 많게는 500mm 이상, 경남 서부 내륙은 400mm 경북 서부와 울산, 경북 동해안에는 많게는 300mm가 넘는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습니다.

태풍이 북상하면서 수도권에도 150mm 넘는 비가 쏟아지는 곳이 있을 거로 보입니다.

바람도 매우 거세겠습니다.

영남 해안 지역에는 초속 40m 안팎의 매우 강한 바람이 집중 되겠고요.

전국적으로 20에서 30m 안팎의 강한 바람이 불겠습니다.

초속 20미터 이상이면 한자리에 서 있기가 힘들고, 간판이 날아갈 수 있고요.

초속 30미터 이상이면 가로수가 뽑힐 수 있는 위력입니다.

태풍의 영향을 받기 전, 강풍이 예보된 지역에선 시설물 점검이 필요하고요.

침수나 토사 유출 등 취약 지역에 대한 사전 점검이 필요합니다.

지금까지 재난미디어센터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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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주 넘게 폭염 특보…태풍 ‘카눈’ 모레 남해안 상륙
    • 입력 2023-08-08 11:05:10
    • 수정2023-08-09 09:3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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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 넘게 전국적으로 폭염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태풍 '카눈'의 영향으로 폭염은 잠시 주춤하겠지만, 전국에 거센 비바람이 예보됐습니다.

KBS 재난미디어센터 연결해서 폭염과 태풍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김세현 기자! 오늘 폭염 상황은 어떤가요?

[기자]

네, 오늘도 강원 영동을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 경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장마가 끝난 이후로 폭염과 열대야 일수를 보면요.

서울과 춘천, 대전, 광주 등지에는 최고기온이 33도를 넘는 날이 11일, 대구는 12일 발생했습니다.

낮뿐만 아니라 무더위는 밤에도 이어졌는데요.

서울과 강릉, 부산 등지에는 밤사이 기온이 25도 아래로 내려가지 않는 열대야가 10일 넘게 나타났습니다.

이렇게 밤낮으로 더위가 이어지면서, 온열 질환자도 계속해서 발생하고 있습니다.

지난 6일에만 107명의 온열 질환자가 발생했고요.

그중 3명은 온열 질환으로 사망한 것으로 추정됐습니다.

누적 사망자는 총 24명인데요.

기록적인 폭염이 발생한 2018년 여름, 48명이 숨진 이후 가장 많은 기록입니다.

오늘도 무더위가 이어질 것으로 보여 주의가 필요합니다.

서쪽과 남해안 지역은 이미 붉은색으로 30도를 넘었고요.

전남 광양시는 광양읍은 33도를 넘었습니다.

앞으로 기온이 계속 오르면서 오늘도 폭염이 이어지겠습니다.

오늘 낮 최고 기온이 서울과 대전은 36도, 대구는 35도, 광주는 37도까지 오를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한낮 야외 활동은 가급적 자제하시고요.

외출을 해야 한다면 양산과 모자로 햇빛을 차단하시고, 물을 수시로 마셔야 합니다.

[앵커]

태풍 '카눈'이 이번 폭염에 영향을 주고 있는데, 모레 남해안에 상륙할 것으로 예측됐어요.

폭염은 주춤하지만 많은 비가 예보됐다고요?

[기자]

위성 영상을 보면, 태풍 '카눈'은 현재 일본 규슈 남쪽을 지나고 있습니다.

그동안 동쪽으로 이동하다가, 북쪽으로 방향을 꺾어서 한반도로 향하고 있는데요.

내일은 일본 규슈 서쪽 바다를 지나겠고, 모레인 목요일 오전에 남해안에 상륙할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그리고는 곧장 중부 내륙으로 북상하겠는데요.

북상하면서 강도가 크게 약해지지 않고 '강'의 세력을 유지한채 올라올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당장 제주도는 내일 오전, 남해안은 내일 오후부터 태풍의 '직접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카눈의 영향으로 2주 넘게 이어진 폭염은 잠시 주춤하겠지만, 거센 비바람이 예고됐습니다.

내일과 모레 강원 영동과 영남 지역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예보됐는데요.

강원 영동에는 많게는 500mm 이상, 경남 서부 내륙은 400mm 경북 서부와 울산, 경북 동해안에는 많게는 300mm가 넘는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습니다.

태풍이 북상하면서 수도권에도 150mm 넘는 비가 쏟아지는 곳이 있을 거로 보입니다.

바람도 매우 거세겠습니다.

영남 해안 지역에는 초속 40m 안팎의 매우 강한 바람이 집중 되겠고요.

전국적으로 20에서 30m 안팎의 강한 바람이 불겠습니다.

초속 20미터 이상이면 한자리에 서 있기가 힘들고, 간판이 날아갈 수 있고요.

초속 30미터 이상이면 가로수가 뽑힐 수 있는 위력입니다.

태풍의 영향을 받기 전, 강풍이 예보된 지역에선 시설물 점검이 필요하고요.

침수나 토사 유출 등 취약 지역에 대한 사전 점검이 필요합니다.

지금까지 재난미디어센터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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