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카눈’ 우리나라로 북상…내일 남해안에 상륙 [930 날씨]

[앵커]

우리나라로 북상하고 있는 태풍 '카눈'이 내일 오전에 남해안에 상륙할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 제주도부터 태풍의 영향을 받기 시작하겠는데요. 태풍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이설아 캐스터! 지금 태풍이 어디에 있습니까?

[리포트]

네, 현재 태풍은 일본 규슈 남서쪽 해상을 지나고 있는데요.

'카눈'은 내일 오전에 남해안에 상륙한 뒤 중부 내륙을 거쳐 모레 금요일 새벽에 북한까지 올라가겠습니다.

태풍은 상륙할 때 강한 세력을 유지하다가 내륙을 통과할 때는 강도가 '중'급으로 조금 약해지겠습니다.

하지만 강풍 반경이 한반도를 뒤덮을 정도이고 강한 비구름을 동반하고 있어 전국이 태풍의 직접 영향을 받겠습니다.

태풍이 다가오면서 이미 제주 남쪽 먼바다와 남해 먼바다, 동해 남부 먼바다에는 태풍경보나 주의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오늘 오후에 제주도를 시작으로 남쪽부터 순차적으로 전국에 태풍특보가 확대되겠습니다.

태풍이 지나는 동안 강원 영동 지역에는 최대 600밀리미티가 넘는 매우 많은 비가 쏟아지겠고, 남부 지방에는 최대 300에서 400, 수도권과 충청도에도 100에서 200밀리미터의 비가 올 것으로 보입니다.

또 전국적으로 바람이 강하게 불겠고, 특히 경상도 해안과 전남 남해안에는 순간적으로 초속 40미터 안팎의 매우 거센 돌풍이 몰아치겠습니다.

기상센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