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카눈 북상…일본 강풍에 부상자 등 피해 발생

입력 2023.08.09 (09:33) 수정 2023.08.09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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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태풍 카눈이 일본 가고시마현 서쪽 해상에서 북상하면서 밤사이 일본에는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강풍에 넘어져 부상자가 발생했고, 만6천 가구 이상이 정전 피해를 입었습니다.

항공기와 열차 운행도 중단되고 있습니다.

홍수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6호 태풍 카눈은 현재 일본 가고시마현 서쪽에서 매우 천천히 북상하고 있습니다.

태풍이 접근하면서 오늘 새벽 규슈 남부지역을 중심으로 시간당 50mm이상의 비가 내렸습니다.

태풍의 영향이 길어지면서 미야자키 현에서는 오늘까지 600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마쿠라자키시에서는 오늘 새벽 초속 41m가 넘는 강풍이 관측됐습니다.

이에따라 가고시마현에서는 어제 저녁 길을 걷던 70대 남성 2명이 강풍에 넘어져 다쳤습니다.

가고시마와 미야자키현에선 만 6천 가구 이상에서 정전이 발생했습니다.

규슈를 출·도착하는 항공편 수백편이 결항됐고, 히로시마에서 출발하는 신칸센 열차 운행도 멈췄습니다.

오늘과 내일은 비구름이 선 모양으로 이어져 집중호우가 계속되는 이른바 '선상강수대'가 형성될 가능성이 커 토사 재해나 홍수 등도 우려됩니다.

일본 기상청은 오늘까지 규슈 남부에 최대 400mm, 규슈 북부지역은 300mm의 비가 더 내리겠다고 예보했습니다.

[타치하라 히데이치/일본 기상청 예보관 : "매우 발달한 비구름을 동반한 것이 태풍 6호의 특징 중 하나입니다. 중심에서 떨어진 곳에서도 큰 비바람에 대한 (경계가 필요합니다.)"]

규슈와 시코쿠 등 많은 지역에는 대피 지시가 내려졌습니다.

일본 기상청은 제7호 태풍 란이 내일부터 토요일에 걸쳐 일본에 접근할 가능성이 있는만큼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홍수진입니다.

영상편집:서삼현/자료조사:서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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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풍 카눈 북상…일본 강풍에 부상자 등 피해 발생
    • 입력 2023-08-09 09:33:11
    • 수정2023-08-09 18:4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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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태풍 카눈이 일본 가고시마현 서쪽 해상에서 북상하면서 밤사이 일본에는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강풍에 넘어져 부상자가 발생했고, 만6천 가구 이상이 정전 피해를 입었습니다.

항공기와 열차 운행도 중단되고 있습니다.

홍수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6호 태풍 카눈은 현재 일본 가고시마현 서쪽에서 매우 천천히 북상하고 있습니다.

태풍이 접근하면서 오늘 새벽 규슈 남부지역을 중심으로 시간당 50mm이상의 비가 내렸습니다.

태풍의 영향이 길어지면서 미야자키 현에서는 오늘까지 600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마쿠라자키시에서는 오늘 새벽 초속 41m가 넘는 강풍이 관측됐습니다.

이에따라 가고시마현에서는 어제 저녁 길을 걷던 70대 남성 2명이 강풍에 넘어져 다쳤습니다.

가고시마와 미야자키현에선 만 6천 가구 이상에서 정전이 발생했습니다.

규슈를 출·도착하는 항공편 수백편이 결항됐고, 히로시마에서 출발하는 신칸센 열차 운행도 멈췄습니다.

오늘과 내일은 비구름이 선 모양으로 이어져 집중호우가 계속되는 이른바 '선상강수대'가 형성될 가능성이 커 토사 재해나 홍수 등도 우려됩니다.

일본 기상청은 오늘까지 규슈 남부에 최대 400mm, 규슈 북부지역은 300mm의 비가 더 내리겠다고 예보했습니다.

[타치하라 히데이치/일본 기상청 예보관 : "매우 발달한 비구름을 동반한 것이 태풍 6호의 특징 중 하나입니다. 중심에서 떨어진 곳에서도 큰 비바람에 대한 (경계가 필요합니다.)"]

규슈와 시코쿠 등 많은 지역에는 대피 지시가 내려졌습니다.

일본 기상청은 제7호 태풍 란이 내일부터 토요일에 걸쳐 일본에 접근할 가능성이 있는만큼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홍수진입니다.

영상편집:서삼현/자료조사:서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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