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뚫고 검정고시?…남부지방 태풍 상륙-입실 겹쳐

입력 2023.08.10 (00:09) 수정 2023.08.10 (00:13)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오늘(10일) 검정고시 수험생들이 태풍 '카눈'을 정면으로 맞으며 고사장을 찾아가게 됐습니다.

남부지방의  경우는 태풍 상륙 시점과 검정고시 입실시간이 겹쳐 태풍을 뚫고 가야 합니다.

영호남 검정고시 응시생 만여 명이 태풍 위험에 정면으로 노출돼 안전사고 우려가 큽니다.

교육 당국은 "전국 동시 시험이라 연기는 못하고, 불가피하게 검정고시를 강행할 수밖에 없다"고 합니다.

■ '태풍 상륙하는데…' 전국 3만 2천 명 검정고시 응시

오늘(10일) 태풍 특보 속에 전국 17개 시·도 90개 고사장에서 3만 2천여 명이 초중고졸 검정고시를 치르게 됩니다.

전국 시도교육청별 올해 2회 검정고시 시행 계획을 보면, 이번 시험은 오늘(10일) 오전 9시 시작해 초졸은 오전 11시 40분, 중졸은 오후 3시, 고졸시험은 오후 3시 50분에 종료하게 됩니다.

이번 검정고시 응시자는 경기도 8,600여 명, 서울시 5천여 명, 인천과 부산시 각 2천백여 명, 경남 천4백여 명 등 전국에서 모두 3만 2천여 명입니다.

고사장은 전국 90곳인데 광역도의 경우 권역별로 고사장을 배치한 강원도를 제외하고 중심 도시 한 곳에 고사장을 몰아 두고 있어 거주지와 고사장의 거리가 먼 수험생이 적지 않습니다.

이 때문에 수험생들은 태풍을 뚫고 고사장에 도착해야 해 안전사고 발생의 우려가 큽니다.

오늘 검정고시 시험장 입실 시간과 태풍 상륙 시간이 겹쳐 안전사고 발생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오늘 검정고시 시험장 입실 시간과 태풍 상륙 시간이 겹쳐 안전사고 발생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 남부지방 태풍 '카눈' 상륙과 고사장 입실 시각 겹쳐

남부지방은 태풍 카눈 상륙과 검정고시 입실 시각이 겹칠 가능성이 크고, 중부지방은 시험을 마치고 귀가하는 시각과 태풍 통과 시각이 겹칠 가능성도 있습니다.

태풍 상륙에 영향을 받게 되는 부산, 대구, 광주시를 포함한 영호남 응시생은 만 명에 이릅니다.


■ 전국 동시 시험인데다 '수험생 형편 제각각' 연기도 못해

경상남도교육청은 수험생의 안전사고를 우려해 시험 연기도 검토했으나, 전국 동시 시험으로 시도별 입장을 조율하기 어렵고, 고졸 검정고시 응시생의 경우는 이번 시험 성적을 올해 대학입시에 사용해야 하기 때문에 미루기가 쉽지 않은 부분도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무엇보다 생업에 종사하는 경우가 많은 수험생의 일정과 사정이 개인별로 모두 다르기 때문에, 연기할 경우에는 더 큰 민원에 부딪힐 우려가 있어 불가피하게 강행하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 입실 시각 10~20분 늦춰… "시험 치러 오는데 안전은 스스로 챙기세요."

전국 시도교육청은 다만 오늘(10시) 오전 8시 30분으로 정했던 입실시각을 10~20분 정도 늦추는 편의를 제공하고 응시생들에게 안전한 도착을 당부하는 문자를 개별적으로 전송하기도 했습니다.  

결국, '태풍 속에서도 안전은 수험생이 스스로 챙겨야 하는 몫'이 된 것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태풍 뚫고 검정고시?…남부지방 태풍 상륙-입실 겹쳐
    • 입력 2023-08-10 00:09:05
    • 수정2023-08-10 00:13:27
    심층K

오늘(10일) 검정고시 수험생들이 태풍 '카눈'을 정면으로 맞으며 고사장을 찾아가게 됐습니다.

남부지방의  경우는 태풍 상륙 시점과 검정고시 입실시간이 겹쳐 태풍을 뚫고 가야 합니다.

영호남 검정고시 응시생 만여 명이 태풍 위험에 정면으로 노출돼 안전사고 우려가 큽니다.

교육 당국은 "전국 동시 시험이라 연기는 못하고, 불가피하게 검정고시를 강행할 수밖에 없다"고 합니다.

■ '태풍 상륙하는데…' 전국 3만 2천 명 검정고시 응시

오늘(10일) 태풍 특보 속에 전국 17개 시·도 90개 고사장에서 3만 2천여 명이 초중고졸 검정고시를 치르게 됩니다.

전국 시도교육청별 올해 2회 검정고시 시행 계획을 보면, 이번 시험은 오늘(10일) 오전 9시 시작해 초졸은 오전 11시 40분, 중졸은 오후 3시, 고졸시험은 오후 3시 50분에 종료하게 됩니다.

이번 검정고시 응시자는 경기도 8,600여 명, 서울시 5천여 명, 인천과 부산시 각 2천백여 명, 경남 천4백여 명 등 전국에서 모두 3만 2천여 명입니다.

고사장은 전국 90곳인데 광역도의 경우 권역별로 고사장을 배치한 강원도를 제외하고 중심 도시 한 곳에 고사장을 몰아 두고 있어 거주지와 고사장의 거리가 먼 수험생이 적지 않습니다.

이 때문에 수험생들은 태풍을 뚫고 고사장에 도착해야 해 안전사고 발생의 우려가 큽니다.

오늘 검정고시 시험장 입실 시간과 태풍 상륙 시간이 겹쳐 안전사고 발생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 남부지방 태풍 '카눈' 상륙과 고사장 입실 시각 겹쳐

남부지방은 태풍 카눈 상륙과 검정고시 입실 시각이 겹칠 가능성이 크고, 중부지방은 시험을 마치고 귀가하는 시각과 태풍 통과 시각이 겹칠 가능성도 있습니다.

태풍 상륙에 영향을 받게 되는 부산, 대구, 광주시를 포함한 영호남 응시생은 만 명에 이릅니다.


■ 전국 동시 시험인데다 '수험생 형편 제각각' 연기도 못해

경상남도교육청은 수험생의 안전사고를 우려해 시험 연기도 검토했으나, 전국 동시 시험으로 시도별 입장을 조율하기 어렵고, 고졸 검정고시 응시생의 경우는 이번 시험 성적을 올해 대학입시에 사용해야 하기 때문에 미루기가 쉽지 않은 부분도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무엇보다 생업에 종사하는 경우가 많은 수험생의 일정과 사정이 개인별로 모두 다르기 때문에, 연기할 경우에는 더 큰 민원에 부딪힐 우려가 있어 불가피하게 강행하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 입실 시각 10~20분 늦춰… "시험 치러 오는데 안전은 스스로 챙기세요."

전국 시도교육청은 다만 오늘(10시) 오전 8시 30분으로 정했던 입실시각을 10~20분 정도 늦추는 편의를 제공하고 응시생들에게 안전한 도착을 당부하는 문자를 개별적으로 전송하기도 했습니다.  

결국, '태풍 속에서도 안전은 수험생이 스스로 챙겨야 하는 몫'이 된 것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