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카눈’ 경남 400mm 폭우…이 시각 남해안은?

입력 2023.08.10 (01:20) 수정 2023.08.10 (0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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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어서 경남 상황 전해드리겠습니다.

제6호 태풍 카눈은 7시간여 뒤인 오늘 오전 9시 경남 통영에 상륙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경남 전역에 태풍 특보가 내려져 있는데요.

태풍이 지날 길목인 사천시 삼천포항으로 가봅니다.

박기원 기자!

그곳 상황 어떻습니까?

[기자]

네, 이곳 사천은 오늘(10일) 오전 태풍의 길목에 놓일 것으로 예보된 곳입니다.

조금 전, 자정부터는 굵은 비가 내리기 시작했고, 강한 바람도 불고 있습니다.

태풍과 조금 더 가까운 통영 매물도에서는 어젯밤 11시쯤 순간풍속 초속 33m의 매우 강한 바람이 관측됐습니다.

바다로 나갔던 크고 작은 어선들이 피항하면서, 보시는 것처럼 항구를 가득 메우고 있습니다.

현재 남해 모든 바다에는 태풍 경보가 발효됐습니다.

2시간 전인 어젯밤 11시, 거제와 통영, 창원과 김해, 양산과 밀양, 의령과 함안, 사천과 고성, 남해 등 16개 시군으로 태풍경보가 확대 발령됐습니다.

[앵커]

미리 대피하거나, 통제되는 곳도 많아지고 있는데요.

[기자]

네, 경남은 오늘(10일) 오전 9시쯤이 최대 고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태풍이 느린 속도로 북상하면서, 경남 남해안 일대는 오랜 시간 강한 비바람이 예상됩니다.

오늘까지 예상 강수량은 경남 내륙 100~300㎜, 남해안과 서부내륙 400㎜입니다.

경남에서는 태풍에 대비해 천7백여 가구, 2천4백여 명이 마을회관 등으로 사전 대피했습니다.

둔치 주차장과 지하차도 등 455곳도 사전 통제되고 있습니다.

바다 위를 지나는 해상 교량 통제도 늘고 있습니다.

오늘(10일) 새벽 0시부터 남해 노량대교와 창선-삼천포 연륙교, 남해대교, 부산과 거제를 잇는 거가대교가 전면 통제됐습니다.

창원 마창대교도, 조금 뒤 새벽 2시부터 전면 통제됩니다.

통영시와 거제시는 오늘 새벽 첫차부터 시내버스 운행을 중단하고, 경전선 열차 23편도 중단도 예고됐습니다.

경상남도교육청은 태풍 북상에 따라, 경남의 유치원과 고등학교 등 222개 학교는 등교 대신, 전면 원격수업을 하도록 결정했습니다.

홍수 조절을 위해 진주 남강댐은 어제(9일)부터 초당 800톤을 방류하고 있습니다.

[앵커]

박 기자, 비바람이 점점 거세지고 있는데, 태풍 피해를 줄이기 위해 경남에서 가장 주의할 점 무엇일까요?

[기자]

네, 해안가 주변은 비바람과 함께 침수 피해에 철저한 대비가 필요합니다.

해안가 주택과 횟집이 모여 있는 사천지역은 2021년 태풍 '오마이스' 때 높은 파도가 들이쳐 곳곳이 침수됐습니다.

오늘(10일) 남해안에는 파도가 최대 8m 이상 매우 높게 일 것으로 예상돼 저지대 침수 피해가 우려되는데요.

해안가 저지대 계시는 분들 외출을 삼가하시고, 재난방송에 귀를 기울이셔야 합니다.

또, 경남은 이번 장마 기간 평균 500mm 넘는 비가 내리면서 지반이 약해진 곳이 있는 만큼, 산사태나 비탈면, 축대 붕괴에도 주의해야 합니다.

지금까지 사천 삼천포항에서 KBS 뉴스 박기원입니다.

촬영기자:이하우/영상편집:김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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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풍 ‘카눈’ 경남 400mm 폭우…이 시각 남해안은?
    • 입력 2023-08-10 01:20:24
    • 수정2023-08-10 02:4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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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어서 경남 상황 전해드리겠습니다.

제6호 태풍 카눈은 7시간여 뒤인 오늘 오전 9시 경남 통영에 상륙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경남 전역에 태풍 특보가 내려져 있는데요.

태풍이 지날 길목인 사천시 삼천포항으로 가봅니다.

박기원 기자!

그곳 상황 어떻습니까?

[기자]

네, 이곳 사천은 오늘(10일) 오전 태풍의 길목에 놓일 것으로 예보된 곳입니다.

조금 전, 자정부터는 굵은 비가 내리기 시작했고, 강한 바람도 불고 있습니다.

태풍과 조금 더 가까운 통영 매물도에서는 어젯밤 11시쯤 순간풍속 초속 33m의 매우 강한 바람이 관측됐습니다.

바다로 나갔던 크고 작은 어선들이 피항하면서, 보시는 것처럼 항구를 가득 메우고 있습니다.

현재 남해 모든 바다에는 태풍 경보가 발효됐습니다.

2시간 전인 어젯밤 11시, 거제와 통영, 창원과 김해, 양산과 밀양, 의령과 함안, 사천과 고성, 남해 등 16개 시군으로 태풍경보가 확대 발령됐습니다.

[앵커]

미리 대피하거나, 통제되는 곳도 많아지고 있는데요.

[기자]

네, 경남은 오늘(10일) 오전 9시쯤이 최대 고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태풍이 느린 속도로 북상하면서, 경남 남해안 일대는 오랜 시간 강한 비바람이 예상됩니다.

오늘까지 예상 강수량은 경남 내륙 100~300㎜, 남해안과 서부내륙 400㎜입니다.

경남에서는 태풍에 대비해 천7백여 가구, 2천4백여 명이 마을회관 등으로 사전 대피했습니다.

둔치 주차장과 지하차도 등 455곳도 사전 통제되고 있습니다.

바다 위를 지나는 해상 교량 통제도 늘고 있습니다.

오늘(10일) 새벽 0시부터 남해 노량대교와 창선-삼천포 연륙교, 남해대교, 부산과 거제를 잇는 거가대교가 전면 통제됐습니다.

창원 마창대교도, 조금 뒤 새벽 2시부터 전면 통제됩니다.

통영시와 거제시는 오늘 새벽 첫차부터 시내버스 운행을 중단하고, 경전선 열차 23편도 중단도 예고됐습니다.

경상남도교육청은 태풍 북상에 따라, 경남의 유치원과 고등학교 등 222개 학교는 등교 대신, 전면 원격수업을 하도록 결정했습니다.

홍수 조절을 위해 진주 남강댐은 어제(9일)부터 초당 800톤을 방류하고 있습니다.

[앵커]

박 기자, 비바람이 점점 거세지고 있는데, 태풍 피해를 줄이기 위해 경남에서 가장 주의할 점 무엇일까요?

[기자]

네, 해안가 주변은 비바람과 함께 침수 피해에 철저한 대비가 필요합니다.

해안가 주택과 횟집이 모여 있는 사천지역은 2021년 태풍 '오마이스' 때 높은 파도가 들이쳐 곳곳이 침수됐습니다.

오늘(10일) 남해안에는 파도가 최대 8m 이상 매우 높게 일 것으로 예상돼 저지대 침수 피해가 우려되는데요.

해안가 저지대 계시는 분들 외출을 삼가하시고, 재난방송에 귀를 기울이셔야 합니다.

또, 경남은 이번 장마 기간 평균 500mm 넘는 비가 내리면서 지반이 약해진 곳이 있는 만큼, 산사태나 비탈면, 축대 붕괴에도 주의해야 합니다.

지금까지 사천 삼천포항에서 KBS 뉴스 박기원입니다.

촬영기자:이하우/영상편집:김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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