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카눈’ 경남 400mm 폭우…이 시각 남해안은?

입력 2023.08.10 (03:25) 수정 2023.08.10 (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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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6호 태풍 카눈은 이제 6시간 뒤인 오전 9시쯤 경남 남해안에 상륙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태풍의 영향권에 접어든 경남 전역에 태풍 특보가 내려져 있는데요.

사천시 삼천포항으로 가봅니다.

최진석 기자! 그곳 상황 어떻습니까?

[기자]

네, 이곳 사천은 오늘 오전 태풍의 길목에 놓일 것으로 예보된 곳입니다.

시간이 갈수록 굵은 비가 내리기 시작했고, 바람도 점점 거세게 불고 있습니다.

태풍과 조금 더 가까운 통영 매물도에서는 새벽 1시쯤 순간 최대풍속 초속 32m의 매우 강한 바람이 관측됐습니다.

바다로 나갔던 크고 작은 어선들이 피항하면서, 보시는 것처럼 항구를 가득 메우고 있습니다.

현재 남해 모든 바다에는 태풍 경보가 발효됐습니다.

내륙인 거제와 통영, 창원과 김해, 밀양과 함안, 사천과 남해 등 16개 시군에도 태풍경보가 발령됐습니다.

[앵커]

미리 대피하거나, 통제되는 곳도 많아지고 있는데요.

[기자]

네, 경남은 오늘(10일) 오전 9시쯤이 최대 고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태풍은 느린 속도로 북상하면서, 경남 남해안 일대는 오랜 시간 강한 비바람이 예상됩니다.

오늘까지 예상 강수량은 경남 내륙 100~300㎜, 남해안과 서부내륙 400㎜입니다.

태풍이 몰고 온 비구름으로 거제와 김해, 남해 등 일부 지역은 어제부터 100mm 넘는 비가 내렸습니다.

경남에서는 태풍에 대비해 2천백여 가구, 2천9백여 명이 마을회관 등으로 사전 대피했습니다.

둔치 주차장과 지하차도 등 460여 곳도 사전 통제되고 있습니다.

바다 위를 지나는 해상교량 15곳도 통제되고 있습니다.

현재 남해 노량대교와 창선-삼천포 연륙교, 거가대교와 마창대교 등이 전면 통제되고 있습니다.

통영시와 거제시는 오늘 첫차부터 시내버스 운행을 중단하고, 경전선 열차 23편도 중단이 예고됐습니다.

경상남도교육청은 오늘 개학하는 경남의 유치원과 고등학교 등 222개 학교에 전면 원격수업을 하도록 결정했습니다.

[앵커]

최 기자, 태풍 피해를 줄이기 위해 경남에서 가장 주의할 점 무엇일까요?

[기자]

네, 해안가 주변은 비바람과 함께 침수 피해에 철저한 대비가 필요합니다.

해안가 주택과 횟집이 모여 있는 사천지역은 2021년 태풍 '오마이스' 때 높은 파도에 곳곳이 침수됐습니다.

오늘 남해안에는 파도가 최대 8m 이상 매우 높게 일 것으로 예상돼, 저지대 침수 피해가 우려됩니다.

해안가 저지대 계시는 분들 외출을 삼가하시고, 재난방송에 귀를 기울이셔야 합니다.

또, 경남은 이번 장마 기간 평균 500mm 넘는 비가 내리면서 지반이 약해진 곳이 있는 만큼, 산사태나 비탈면, 축대 붕괴에도 주의해야 합니다.

지금까지 사천 삼천포항에서 KBS 뉴스 최진석입니다.

촬영기자:조원준/영상편집:김태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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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풍 ‘카눈’ 경남 400mm 폭우…이 시각 남해안은?
    • 입력 2023-08-10 03:25:41
    • 수정2023-08-10 04: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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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6호 태풍 카눈은 이제 6시간 뒤인 오전 9시쯤 경남 남해안에 상륙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태풍의 영향권에 접어든 경남 전역에 태풍 특보가 내려져 있는데요.

사천시 삼천포항으로 가봅니다.

최진석 기자! 그곳 상황 어떻습니까?

[기자]

네, 이곳 사천은 오늘 오전 태풍의 길목에 놓일 것으로 예보된 곳입니다.

시간이 갈수록 굵은 비가 내리기 시작했고, 바람도 점점 거세게 불고 있습니다.

태풍과 조금 더 가까운 통영 매물도에서는 새벽 1시쯤 순간 최대풍속 초속 32m의 매우 강한 바람이 관측됐습니다.

바다로 나갔던 크고 작은 어선들이 피항하면서, 보시는 것처럼 항구를 가득 메우고 있습니다.

현재 남해 모든 바다에는 태풍 경보가 발효됐습니다.

내륙인 거제와 통영, 창원과 김해, 밀양과 함안, 사천과 남해 등 16개 시군에도 태풍경보가 발령됐습니다.

[앵커]

미리 대피하거나, 통제되는 곳도 많아지고 있는데요.

[기자]

네, 경남은 오늘(10일) 오전 9시쯤이 최대 고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태풍은 느린 속도로 북상하면서, 경남 남해안 일대는 오랜 시간 강한 비바람이 예상됩니다.

오늘까지 예상 강수량은 경남 내륙 100~300㎜, 남해안과 서부내륙 400㎜입니다.

태풍이 몰고 온 비구름으로 거제와 김해, 남해 등 일부 지역은 어제부터 100mm 넘는 비가 내렸습니다.

경남에서는 태풍에 대비해 2천백여 가구, 2천9백여 명이 마을회관 등으로 사전 대피했습니다.

둔치 주차장과 지하차도 등 460여 곳도 사전 통제되고 있습니다.

바다 위를 지나는 해상교량 15곳도 통제되고 있습니다.

현재 남해 노량대교와 창선-삼천포 연륙교, 거가대교와 마창대교 등이 전면 통제되고 있습니다.

통영시와 거제시는 오늘 첫차부터 시내버스 운행을 중단하고, 경전선 열차 23편도 중단이 예고됐습니다.

경상남도교육청은 오늘 개학하는 경남의 유치원과 고등학교 등 222개 학교에 전면 원격수업을 하도록 결정했습니다.

[앵커]

최 기자, 태풍 피해를 줄이기 위해 경남에서 가장 주의할 점 무엇일까요?

[기자]

네, 해안가 주변은 비바람과 함께 침수 피해에 철저한 대비가 필요합니다.

해안가 주택과 횟집이 모여 있는 사천지역은 2021년 태풍 '오마이스' 때 높은 파도에 곳곳이 침수됐습니다.

오늘 남해안에는 파도가 최대 8m 이상 매우 높게 일 것으로 예상돼, 저지대 침수 피해가 우려됩니다.

해안가 저지대 계시는 분들 외출을 삼가하시고, 재난방송에 귀를 기울이셔야 합니다.

또, 경남은 이번 장마 기간 평균 500mm 넘는 비가 내리면서 지반이 약해진 곳이 있는 만큼, 산사태나 비탈면, 축대 붕괴에도 주의해야 합니다.

지금까지 사천 삼천포항에서 KBS 뉴스 최진석입니다.

촬영기자:조원준/영상편집:김태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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