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보] 이 시각 광주·전남 상황은?

입력 2023.08.10 (03:38) 수정 2023.08.10 (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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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에는 광주·전남 주요 지역의 CCTV 화면 보면서 현재 상황과 피해 예방 요령 확인해보겠습니다.

스튜디오에 양창희 기자 나와 있습니다.

양 기자, 먼저 이 시각 광주와 전남 지역 상황 CCTV 통해 설명해 주시죠.

[기자]

네, 전남에서 태풍과 가장 가까운 지역은 여수와 완도 등 남해안인데요, 이 지역을 중심으로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여수로 가보겠습니다.

남해안 최남단에 있어서 전남에서 가장 먼저 어젯밤 10시 태풍 경보가 내려진 거문도입니다.

거문항의 모습을 CCTV가 비추고 있는데요.

비바람이 강하게 불면서 거센 물결이 이는 모습이 눈에 띕니다.

오늘 새벽 0시 50분쯤 거문도의 순간 최대 풍속은 초속 24.8미터를 기록했는데요.

태풍과 가장 가까운 시각이 오늘 아침 6~7시 사이로 예상돼, 긴장을 늦출 수 없습니다.

다음은 여수 오동도입니다.

KBS 재난감시 CCTV 화면인데요.

바람이 강하게 불어서 비가 대각선으로 내리는 모습이 보이시죠.

강풍에 CCTV도 거세게 흔들리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여수는 오늘 아침 9시에 태풍과의 거리가 50km까지 가까워질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바닷가는 침수 위험이 있고 급류에 휩쓸릴 수 있으니 절대 접근하면 안 됩니다.

이번에는 여수보다 서쪽에 있는 강진 마량항 상황을 보고 계십니다.

어선 등 선박은 피항했고, 출항도 통제돼 있는 상태입니다.

마량항에서도 순간 최대 풍속 초속 15미터가 넘는 강풍이 부는 등 태풍 영향권에 들어 있습니다.

초속 15미터면 걷기가 힘들고, 20미터면 지붕이나 유리창이 부서지기 시작하는 단계인데요.

해경은 연안 안전사고 위험예보 단계를 '경보'로 격상하고 상황을 주시하고 있습니다.

다음으로 지리산 인근의 구례로 가보겠습니다.

바람에 나무가 조금씩 흔들리고 있고, 빗줄기가 굵어지면서 도로도 젖어 있습니다.

남해안을 통과해 중부지방으로 올라가는 태풍의 경로에 지리산이 있는데요.

내일 오전 11시에는 태풍과 50km까지 가까워집니다.

지리산 지역에는 지난 장마때 많은 비가 내렸는데요.

태풍의 영향으로 호우가 내릴 경우 산사태 위험성도 있는 만큼, 인근 주민들은 재난방송에 귀를 기울이시고 대피소 정보를 미리 확인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앵커]

태풍이 광주와 전남 지역에 가장 가깝게 다가올 때까지 이제 5~6시간 가량 남았는데, 특히 주의해야 할 지역들 짚어주시죠.

[기자]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태풍의 예상 경로상 남해안이 우려될 수밖에 없습니다.

CCTV로는 상황을 확인하지 않았던 고흥으로 가보겠습니다.

바다를 끼고 있는 고흥 풍양면인데요.

이곳의 '풍남지구'가 재해위험지구로 지정돼 있습니다.

태풍이 오면 폭풍 해일 피해를 입을 가능성이 있고 하천 범람 위험도 있어서인데요.

바로 옆 '죽시지구'도 침수 위험 지대입니다.

고흥과 여수 등의 만조 시각은 오늘 새벽 2시쯤이어서 최근접 시각과 겹치지는 않지만요.

태풍이 통과할때 해수면이 상승하는 '기상조' 현상이 발생하는 데다 파도도 매우 높이 일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다음으로 여수 율촌면입니다.

위도상으로는 상대적으로 위쪽이지만 여수반도의 길목에 있어서 바다를 접하고 있는 지역인데요.

이쪽은 지대가 낮고 배수가 원활하지 않아서 집중호우가 내리면 침수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농촌에서는 우려가 클 수 있는데요, 하지만 지금은 태풍 경보가 내려져 있는 만큼 논둑을 보러 나가시면 절대 안 됩니다.

실제 지난 장마 때 함평에서는 집중호우가 내리던 상황에서 수문을 닫으러 나갔던 60대 여성이 숨지는 사고도 발생했습니다.

태풍이 점점 가까이 다가오고 있으니까요.

혹시 산간이나 계곡 같은 위험 지역에 있으신 분이 있다면 시급히 대피해 주시고요.

건물 출입문이나 창문도 꼭 닫아 주시길 바랍니다.

[앵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양 기자,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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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8-10 03:3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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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광주·전남 주요 지역의 CCTV 화면 보면서 현재 상황과 피해 예방 요령 확인해보겠습니다.

스튜디오에 양창희 기자 나와 있습니다.

양 기자, 먼저 이 시각 광주와 전남 지역 상황 CCTV 통해 설명해 주시죠.

[기자]

네, 전남에서 태풍과 가장 가까운 지역은 여수와 완도 등 남해안인데요, 이 지역을 중심으로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여수로 가보겠습니다.

남해안 최남단에 있어서 전남에서 가장 먼저 어젯밤 10시 태풍 경보가 내려진 거문도입니다.

거문항의 모습을 CCTV가 비추고 있는데요.

비바람이 강하게 불면서 거센 물결이 이는 모습이 눈에 띕니다.

오늘 새벽 0시 50분쯤 거문도의 순간 최대 풍속은 초속 24.8미터를 기록했는데요.

태풍과 가장 가까운 시각이 오늘 아침 6~7시 사이로 예상돼, 긴장을 늦출 수 없습니다.

다음은 여수 오동도입니다.

KBS 재난감시 CCTV 화면인데요.

바람이 강하게 불어서 비가 대각선으로 내리는 모습이 보이시죠.

강풍에 CCTV도 거세게 흔들리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여수는 오늘 아침 9시에 태풍과의 거리가 50km까지 가까워질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바닷가는 침수 위험이 있고 급류에 휩쓸릴 수 있으니 절대 접근하면 안 됩니다.

이번에는 여수보다 서쪽에 있는 강진 마량항 상황을 보고 계십니다.

어선 등 선박은 피항했고, 출항도 통제돼 있는 상태입니다.

마량항에서도 순간 최대 풍속 초속 15미터가 넘는 강풍이 부는 등 태풍 영향권에 들어 있습니다.

초속 15미터면 걷기가 힘들고, 20미터면 지붕이나 유리창이 부서지기 시작하는 단계인데요.

해경은 연안 안전사고 위험예보 단계를 '경보'로 격상하고 상황을 주시하고 있습니다.

다음으로 지리산 인근의 구례로 가보겠습니다.

바람에 나무가 조금씩 흔들리고 있고, 빗줄기가 굵어지면서 도로도 젖어 있습니다.

남해안을 통과해 중부지방으로 올라가는 태풍의 경로에 지리산이 있는데요.

내일 오전 11시에는 태풍과 50km까지 가까워집니다.

지리산 지역에는 지난 장마때 많은 비가 내렸는데요.

태풍의 영향으로 호우가 내릴 경우 산사태 위험성도 있는 만큼, 인근 주민들은 재난방송에 귀를 기울이시고 대피소 정보를 미리 확인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앵커]

태풍이 광주와 전남 지역에 가장 가깝게 다가올 때까지 이제 5~6시간 가량 남았는데, 특히 주의해야 할 지역들 짚어주시죠.

[기자]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태풍의 예상 경로상 남해안이 우려될 수밖에 없습니다.

CCTV로는 상황을 확인하지 않았던 고흥으로 가보겠습니다.

바다를 끼고 있는 고흥 풍양면인데요.

이곳의 '풍남지구'가 재해위험지구로 지정돼 있습니다.

태풍이 오면 폭풍 해일 피해를 입을 가능성이 있고 하천 범람 위험도 있어서인데요.

바로 옆 '죽시지구'도 침수 위험 지대입니다.

고흥과 여수 등의 만조 시각은 오늘 새벽 2시쯤이어서 최근접 시각과 겹치지는 않지만요.

태풍이 통과할때 해수면이 상승하는 '기상조' 현상이 발생하는 데다 파도도 매우 높이 일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다음으로 여수 율촌면입니다.

위도상으로는 상대적으로 위쪽이지만 여수반도의 길목에 있어서 바다를 접하고 있는 지역인데요.

이쪽은 지대가 낮고 배수가 원활하지 않아서 집중호우가 내리면 침수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농촌에서는 우려가 클 수 있는데요, 하지만 지금은 태풍 경보가 내려져 있는 만큼 논둑을 보러 나가시면 절대 안 됩니다.

실제 지난 장마 때 함평에서는 집중호우가 내리던 상황에서 수문을 닫으러 나갔던 60대 여성이 숨지는 사고도 발생했습니다.

태풍이 점점 가까이 다가오고 있으니까요.

혹시 산간이나 계곡 같은 위험 지역에 있으신 분이 있다면 시급히 대피해 주시고요.

건물 출입문이나 창문도 꼭 닫아 주시길 바랍니다.

[앵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양 기자,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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