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곧 상륙…통영은 순간풍속 30m 안팎

입력 2023.08.10 (04:18) 수정 2023.08.10 (0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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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태풍 카눈의 상륙까지 이제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5시간 정도 남았는데요.

제주와 남부지역에는 강한 비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재난미디어센터 연결해서 지금 현재 태풍 상황과 어두운 새벽에 특히 조심해야 할 것들 짚어보겠습니다.

오대성 기자, 태풍 상륙이 가까워지면서 점점 바람이 거세지고 있는데 지금 태풍 어디까지 왔습니까?

[기자]

네, 태풍이 북상하면서 태풍특보 지역도 점차 넓어지고 있는데요.

먼저 현재 태풍 위치 보겠습니다.

여기가 제주도인데요, 지금 태풍은 서귀포 동쪽 약 150km 해상에서 시속 16km의 속도로 한반도를 향해 올라오고 있습니다.

앞으로 예상되는 진로와 시각을 지도에 표시해보겠습니다.

2시간 후인 아침 6시에는 통영 남쪽 80km 부근 해상까지 태풍이 올라옵니다.

이때 중심 부근 최대풍속은 초속 35m로 예상됩니다.

강한 바람에 기차가 탈선하거나, 허술한 집이 무너질 수 있는 정도의 강한 바람입니다.

이후 태풍은 아침 9시쯤 경남 사천과 고성 사이로 상륙하고요, 진주를 거쳐 충북 내륙을 지나 경기 동부지역까지 올라옵니다.

내일인 금요일 새벽을 지나면 북한 쪽으로 넘어갈 전망입니다.

태풍 카눈은 이처럼 내륙을 관통하고, 느린 속도 탓에 머무르는 시간도 16시간 정도로 다른 태풍에 비해 길 것으로 보입니다.

그런만큼, 강한 바람에 주의해야 하는 시간도 더 늘어나겠죠.

이 주황색으로 색칠된 지역은 '폭풍반경'이라고 해서 초속 25m 이상의 바람이 불 곳들인데요.

조금 더 확대해서 보면, 전남의 여수, 순천, 광양, 구례 경남의 통영, 사천, 고성, 진주 등 이 지도에 보이는 곳들이 해당합니다.

여기에다, 초속 15m 이상의 바람이 불 지역들을 겹쳐보면요.

노란색으로 표시되는 곳들인데요.

보시는 것처럼, 제주를 포함한 전국 모든 지역이 해당합니다.

초속 17m 정도의 바람은 헐거운 간판이 바람에 날려 떨어질 수 있는 수준입니다.

바람뿐만 아니라, 강한 비도 내리고 있는데요.

최근 1시간 동안 비가 온 곳들 표시해보면요.

녹색 지역이 20mm 안팎, 주황색은 10mm 안팎의 비가 내린 곳인데요.

창원, 부산, 울산, 포항 그리고 지리산 부근, 전북 무주 등 남부지역 곳곳에 현재 강한 비가 오고 있습니다.

[앵커]

비바람이 불고 있다는 건데, 그러면 실제로 현재 가장 강한 바람이 부는 곳 어디입니까?

[기자]

네, 기상청 관측장비로 측정된 순간풍속 지도인데요.

연한 보라색은 초속 10m 이상, 진한 보라색은 초속 30m 안팎의 바람이 관측된 곳인데요.

조금 전인 새벽 3시 25분을 기준으로 가장 강한 바람이 부는 곳은 경남 통영 한산면으로, 순간풍속 초속 28m가 관측됐습니다.

태풍이 다가오는 만큼 시간이 지날수록 강한 바람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진한 남색으로 표시된 지역이 초속 10m 안팎의 순간바람이 나타나는 곳들인데요.

현재 남해안과 영남 동해안, 또 서해안에서도 관측되고 있습니다.

그러면, 현재 강한 바람이 부는 지역에서도 특히 조심해야 할 곳들 구석구석 살펴보겠습니다.

지자체에서 재해 발생 우려가 있는 지역을 지정해 관리하는 곳이 있는데요. 이걸 '자연재해위험 개선지구'라고 부릅니다.

먼저 제주입니다.

서귀포시 성산읍의 오조지구입니다.

저지대 주거지역인데요, 배수시설이 물을 빼내는 능력이 부족해서 집중호우에 침수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근처에 있는 KBS재난감시카메라 보면요.

성산항 부근의 현재 모습인데, 거센 파도가 방파제를 때리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태풍특보가 내려진 지역에서 해안가 접근은 무척 위험합니다.

다음은 경남 고성의 상촌지구입니다.

이 지역은 제방이 불량하고, 폭도 좁아서 하천물이 자주 넘쳤고, 이 때문에 인명피해도 발생했던 지역입니다.

소개해 드린 지역뿐만 아니라 재해위험지구로 지정된 곳들에서는 주민과 관계기관이 앞으로의 상황을 반복적으로 살펴야겠습니다.

지금까지 재난미디어센터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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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풍 곧 상륙…통영은 순간풍속 30m 안팎
    • 입력 2023-08-10 04:18:43
    • 수정2023-08-10 04:4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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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태풍 카눈의 상륙까지 이제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5시간 정도 남았는데요.

제주와 남부지역에는 강한 비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재난미디어센터 연결해서 지금 현재 태풍 상황과 어두운 새벽에 특히 조심해야 할 것들 짚어보겠습니다.

오대성 기자, 태풍 상륙이 가까워지면서 점점 바람이 거세지고 있는데 지금 태풍 어디까지 왔습니까?

[기자]

네, 태풍이 북상하면서 태풍특보 지역도 점차 넓어지고 있는데요.

먼저 현재 태풍 위치 보겠습니다.

여기가 제주도인데요, 지금 태풍은 서귀포 동쪽 약 150km 해상에서 시속 16km의 속도로 한반도를 향해 올라오고 있습니다.

앞으로 예상되는 진로와 시각을 지도에 표시해보겠습니다.

2시간 후인 아침 6시에는 통영 남쪽 80km 부근 해상까지 태풍이 올라옵니다.

이때 중심 부근 최대풍속은 초속 35m로 예상됩니다.

강한 바람에 기차가 탈선하거나, 허술한 집이 무너질 수 있는 정도의 강한 바람입니다.

이후 태풍은 아침 9시쯤 경남 사천과 고성 사이로 상륙하고요, 진주를 거쳐 충북 내륙을 지나 경기 동부지역까지 올라옵니다.

내일인 금요일 새벽을 지나면 북한 쪽으로 넘어갈 전망입니다.

태풍 카눈은 이처럼 내륙을 관통하고, 느린 속도 탓에 머무르는 시간도 16시간 정도로 다른 태풍에 비해 길 것으로 보입니다.

그런만큼, 강한 바람에 주의해야 하는 시간도 더 늘어나겠죠.

이 주황색으로 색칠된 지역은 '폭풍반경'이라고 해서 초속 25m 이상의 바람이 불 곳들인데요.

조금 더 확대해서 보면, 전남의 여수, 순천, 광양, 구례 경남의 통영, 사천, 고성, 진주 등 이 지도에 보이는 곳들이 해당합니다.

여기에다, 초속 15m 이상의 바람이 불 지역들을 겹쳐보면요.

노란색으로 표시되는 곳들인데요.

보시는 것처럼, 제주를 포함한 전국 모든 지역이 해당합니다.

초속 17m 정도의 바람은 헐거운 간판이 바람에 날려 떨어질 수 있는 수준입니다.

바람뿐만 아니라, 강한 비도 내리고 있는데요.

최근 1시간 동안 비가 온 곳들 표시해보면요.

녹색 지역이 20mm 안팎, 주황색은 10mm 안팎의 비가 내린 곳인데요.

창원, 부산, 울산, 포항 그리고 지리산 부근, 전북 무주 등 남부지역 곳곳에 현재 강한 비가 오고 있습니다.

[앵커]

비바람이 불고 있다는 건데, 그러면 실제로 현재 가장 강한 바람이 부는 곳 어디입니까?

[기자]

네, 기상청 관측장비로 측정된 순간풍속 지도인데요.

연한 보라색은 초속 10m 이상, 진한 보라색은 초속 30m 안팎의 바람이 관측된 곳인데요.

조금 전인 새벽 3시 25분을 기준으로 가장 강한 바람이 부는 곳은 경남 통영 한산면으로, 순간풍속 초속 28m가 관측됐습니다.

태풍이 다가오는 만큼 시간이 지날수록 강한 바람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진한 남색으로 표시된 지역이 초속 10m 안팎의 순간바람이 나타나는 곳들인데요.

현재 남해안과 영남 동해안, 또 서해안에서도 관측되고 있습니다.

그러면, 현재 강한 바람이 부는 지역에서도 특히 조심해야 할 곳들 구석구석 살펴보겠습니다.

지자체에서 재해 발생 우려가 있는 지역을 지정해 관리하는 곳이 있는데요. 이걸 '자연재해위험 개선지구'라고 부릅니다.

먼저 제주입니다.

서귀포시 성산읍의 오조지구입니다.

저지대 주거지역인데요, 배수시설이 물을 빼내는 능력이 부족해서 집중호우에 침수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근처에 있는 KBS재난감시카메라 보면요.

성산항 부근의 현재 모습인데, 거센 파도가 방파제를 때리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태풍특보가 내려진 지역에서 해안가 접근은 무척 위험합니다.

다음은 경남 고성의 상촌지구입니다.

이 지역은 제방이 불량하고, 폭도 좁아서 하천물이 자주 넘쳤고, 이 때문에 인명피해도 발생했던 지역입니다.

소개해 드린 지역뿐만 아니라 재해위험지구로 지정된 곳들에서는 주민과 관계기관이 앞으로의 상황을 반복적으로 살펴야겠습니다.

지금까지 재난미디어센터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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