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각 대구·경북…6천5백여 명 사전 대피

입력 2023.08.10 (05:10) 수정 2023.08.10 (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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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태풍 카눈이 북상하면서 지난달 폭우로 큰 피해를 입었던 경북 북부를 비롯해 대구, 경북 지역도 대비 태세를 단단히 하고 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재노 기자, 지금 대구, 경북 지역 상황 어떻습니까?

[기자]

네. 저는 경북 안동 월영교 인근에 나와 있습니다.

어제부터 내렸다 그쳤다를 반복하던 비는 이제 세찬비로 바뀌었고 바람도 다소 강해졌습니다.

태풍이 점차 북상하면서 경북 동해바다 전 지역과 김천, 포항, 경주에는 태풍 경보가, 그 밖의 대구, 경북 전 지역에는 태풍 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비는 오늘만 대구, 경북 지역에 100에서 200mm, 많은 곳은 300mm 이상 더 내릴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많은 비가 예보되면서 김천 부항댐과 영천댐, 임하댐 등에서는 방류도 시작돼 하류 주민들의 주의가 필요합니다.

[앵커]

경북 북부 지역은 지난 집중호우로 피해가 컸는데 이번 태풍에는 어떻게 대비하고 있습니까?

[기자]

네. 경북 북부 지역에서는 지난 달 집중호우로 25명이 숨졌습니다.

인명 피해가 컸던만큼 경상북도는 이번 태풍에 대비해 피해를 최소화 하는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경상북도는 22개 모든 시군, 만여 명에 대해 사전 대피 계획을 수립하고 그 가운데 6천5백여 명은 마을회관과 경로당, 관공서 등으로 사전 대피시켰습니다.

또 경북도내 둔치주자창과 도로 각각 50곳, 하천변 산책로 49곳, 포항, 영덕, 울진의 해수욕장 40곳이 통제됐습니다.

침수 우려가 있는 포항과 경주, 구미의 지하차도 12곳에는 담당자 4명을 지정하고 경찰 등을 현장 배치해 감시하고 있습니다.

경북동해안에서는 어선 3천6백여 척이 피항했고 포항과 울진에서 울릉도로 가는 여객선도 전면 중단됐습니다.

대구에서도 잠수교 3곳과 일부 저지대 등 모두 7곳의 도로가 침수 우려로 사전 통제됐습니다.

[앵커]

피해 최소화를 위해 대구, 경북 지역에서 특히 주의해야 할 점은 무엇이 있을까요?

[기자]

경북 북부 지역은 지난 달 집중호우로 지반이 많이 약해진 상황입니다.

이 때문에 우선 해당 지역에 계신 주민들은 각별한 주의는 물론 적극적인 대피가 필요합니다.

또 지난해 태풍 힌남노로 포항의 한 아파트 단지 지하주차장에서 하천범람으로 큰 인명피해가 발생했었습니다.

이번 태풍에 대비해 당시 범람했던 포항의 냉천 등 포항 하천 5곳에 대해 긴급 정비도 진행이 됐는데요.

이번 태풍으로 많은 비가 예보된만큼 시도민들께서는 하천의 범람 여부를 지속적으로 확인하고 지하차도나 지하주차장을 이용할 때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지금까지 경북 안동에서 KBS 뉴스 김재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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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시각 대구·경북…6천5백여 명 사전 대피
    • 입력 2023-08-10 05:10:55
    • 수정2023-08-10 05:2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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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태풍 카눈이 북상하면서 지난달 폭우로 큰 피해를 입었던 경북 북부를 비롯해 대구, 경북 지역도 대비 태세를 단단히 하고 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재노 기자, 지금 대구, 경북 지역 상황 어떻습니까?

[기자]

네. 저는 경북 안동 월영교 인근에 나와 있습니다.

어제부터 내렸다 그쳤다를 반복하던 비는 이제 세찬비로 바뀌었고 바람도 다소 강해졌습니다.

태풍이 점차 북상하면서 경북 동해바다 전 지역과 김천, 포항, 경주에는 태풍 경보가, 그 밖의 대구, 경북 전 지역에는 태풍 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비는 오늘만 대구, 경북 지역에 100에서 200mm, 많은 곳은 300mm 이상 더 내릴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많은 비가 예보되면서 김천 부항댐과 영천댐, 임하댐 등에서는 방류도 시작돼 하류 주민들의 주의가 필요합니다.

[앵커]

경북 북부 지역은 지난 집중호우로 피해가 컸는데 이번 태풍에는 어떻게 대비하고 있습니까?

[기자]

네. 경북 북부 지역에서는 지난 달 집중호우로 25명이 숨졌습니다.

인명 피해가 컸던만큼 경상북도는 이번 태풍에 대비해 피해를 최소화 하는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경상북도는 22개 모든 시군, 만여 명에 대해 사전 대피 계획을 수립하고 그 가운데 6천5백여 명은 마을회관과 경로당, 관공서 등으로 사전 대피시켰습니다.

또 경북도내 둔치주자창과 도로 각각 50곳, 하천변 산책로 49곳, 포항, 영덕, 울진의 해수욕장 40곳이 통제됐습니다.

침수 우려가 있는 포항과 경주, 구미의 지하차도 12곳에는 담당자 4명을 지정하고 경찰 등을 현장 배치해 감시하고 있습니다.

경북동해안에서는 어선 3천6백여 척이 피항했고 포항과 울진에서 울릉도로 가는 여객선도 전면 중단됐습니다.

대구에서도 잠수교 3곳과 일부 저지대 등 모두 7곳의 도로가 침수 우려로 사전 통제됐습니다.

[앵커]

피해 최소화를 위해 대구, 경북 지역에서 특히 주의해야 할 점은 무엇이 있을까요?

[기자]

경북 북부 지역은 지난 달 집중호우로 지반이 많이 약해진 상황입니다.

이 때문에 우선 해당 지역에 계신 주민들은 각별한 주의는 물론 적극적인 대피가 필요합니다.

또 지난해 태풍 힌남노로 포항의 한 아파트 단지 지하주차장에서 하천범람으로 큰 인명피해가 발생했었습니다.

이번 태풍에 대비해 당시 범람했던 포항의 냉천 등 포항 하천 5곳에 대해 긴급 정비도 진행이 됐는데요.

이번 태풍으로 많은 비가 예보된만큼 시도민들께서는 하천의 범람 여부를 지속적으로 확인하고 지하차도나 지하주차장을 이용할 때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지금까지 경북 안동에서 KBS 뉴스 김재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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