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최대 300mm 비 예상…초중고 ‘원격수업’

입력 2023.08.10 (06:28) 수정 2023.08.10 (0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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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시간 반쯤 뒤 태풍 카눈이 가장 근접할 것으로 예상되는 부산은 거센 바람과 함께 많은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최위지 기자! 파도가 굉장히 높아 보이는데 지금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태풍이 가까워지고 있는 부산은 몸을 가누기 힘들 정도로 거센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제가 나와있는 이곳 광안리해수욕장은 3m가 넘는 높은 파도가 백사장으로 밀려오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요.

해안가 저지대에 계신 분들은 파도가 방파제를 넘는 월파를 특히 조심하셔야겠습니다.

금정구에는 어제부터 지금까지 142mm가 넘는 비가 내리는 등 이번 태풍은 상당히 많은 비도 뿌리고 있습니다.

부산에는 오늘 100~200mm, 많은 곳은 300mm가 넘는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합니다.

특히 태풍이 가장 근접하는 오늘 오전 9시 이후에는 시간당 60~80mm의 강한 비가 쏟아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최대 순간풍속 초속 40m에 달하는 매우 강한 바람도 불 것으로 보입니다.

바람에 간판 등이 떨어지고 나무가 쓰러져 피해를 볼 수 있어서 가능한 야외활동을 자제하셔야겠습니다.

[앵커]

태풍이 근접하는 시각이 학생들 등교 시각과 겹쳐서 걱정하는 분들 많으실 텐데 부산시의 대책이 나왔습니까?

[기자]

네. 부산시는 부산시교육청과 협의를 거쳐 오늘 하루 유치원과 초·중·고등 학교의 수업을 모두 원격으로 전환했습니다.

부산지역 어린이집 천 447곳도 모두 휴원합니다.

이제 곧 출근시간인데 직장인들은 걱정 많으실텐데요, 부산 가덕도와 경남 거제도를 잇는 해상교량 거가대교는 강풍 피해가 우려돼 양방향 모두 통제됐습니다.

오늘 새벽 첫차부터 부산도시철도 1호선에서 4호선까지 지상 구간의 전동차 운행도 중단됩니다.

이와 함께 부산김해경전철과 동해선 전동열차도 태풍 영향권에서 벗어날 때까지 운행을 중단합니다.

초량지하차도를 비롯한 지하차도 5곳을 포함해 도로 23곳이 통제되고 있습니다.

태풍이 접근하자 부산시는 저지대와 산사태 우려 지역 등에 거주하는 시민 430여 명을 사전 대피시켰습니다.

부산소방본부에는 중앙분리대가 쓰러지고 지붕과 간판이 날아가는 등 강풍으로 인한 30여 건의 피해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지금까지 부산 광안리 해수욕장에서 KBS 뉴스 최위지입니다.

촬영기자:장준영/영상편집:백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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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 최대 300mm 비 예상…초중고 ‘원격수업’
    • 입력 2023-08-10 06:28:54
    • 수정2023-08-10 06:3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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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시간 반쯤 뒤 태풍 카눈이 가장 근접할 것으로 예상되는 부산은 거센 바람과 함께 많은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최위지 기자! 파도가 굉장히 높아 보이는데 지금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태풍이 가까워지고 있는 부산은 몸을 가누기 힘들 정도로 거센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제가 나와있는 이곳 광안리해수욕장은 3m가 넘는 높은 파도가 백사장으로 밀려오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요.

해안가 저지대에 계신 분들은 파도가 방파제를 넘는 월파를 특히 조심하셔야겠습니다.

금정구에는 어제부터 지금까지 142mm가 넘는 비가 내리는 등 이번 태풍은 상당히 많은 비도 뿌리고 있습니다.

부산에는 오늘 100~200mm, 많은 곳은 300mm가 넘는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합니다.

특히 태풍이 가장 근접하는 오늘 오전 9시 이후에는 시간당 60~80mm의 강한 비가 쏟아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최대 순간풍속 초속 40m에 달하는 매우 강한 바람도 불 것으로 보입니다.

바람에 간판 등이 떨어지고 나무가 쓰러져 피해를 볼 수 있어서 가능한 야외활동을 자제하셔야겠습니다.

[앵커]

태풍이 근접하는 시각이 학생들 등교 시각과 겹쳐서 걱정하는 분들 많으실 텐데 부산시의 대책이 나왔습니까?

[기자]

네. 부산시는 부산시교육청과 협의를 거쳐 오늘 하루 유치원과 초·중·고등 학교의 수업을 모두 원격으로 전환했습니다.

부산지역 어린이집 천 447곳도 모두 휴원합니다.

이제 곧 출근시간인데 직장인들은 걱정 많으실텐데요, 부산 가덕도와 경남 거제도를 잇는 해상교량 거가대교는 강풍 피해가 우려돼 양방향 모두 통제됐습니다.

오늘 새벽 첫차부터 부산도시철도 1호선에서 4호선까지 지상 구간의 전동차 운행도 중단됩니다.

이와 함께 부산김해경전철과 동해선 전동열차도 태풍 영향권에서 벗어날 때까지 운행을 중단합니다.

초량지하차도를 비롯한 지하차도 5곳을 포함해 도로 23곳이 통제되고 있습니다.

태풍이 접근하자 부산시는 저지대와 산사태 우려 지역 등에 거주하는 시민 430여 명을 사전 대피시켰습니다.

부산소방본부에는 중앙분리대가 쓰러지고 지붕과 간판이 날아가는 등 강풍으로 인한 30여 건의 피해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지금까지 부산 광안리 해수욕장에서 KBS 뉴스 최위지입니다.

촬영기자:장준영/영상편집:백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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