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카눈’ 경남 300mm 폭우…이 시각 남해안은?

입력 2023.08.10 (08:05) 수정 2023.08.10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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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6호 태풍 카눈은 잠시 뒤인 오전 9시쯤 경남 남해안에 상륙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태풍의 영향권에 접어든 경남 전역에 태풍 특보가 내려져 있는데요.

사천시 삼천포항으로 가봅니다.

최진석 기자! 그곳 상황 어떻습니까?

[기자]

네, 이곳 사천은 오늘 오전 태풍이 상륙할 것으로 예보된 곳입니다.

비는 밤새 내렸다 그쳤다를 반복했지만, 날이 밝으면서 바람은 점차 거세지고 있습니다.

태풍과 조금 더 가까운 통영 매물도에서는 새벽 0시쯤 순간 최대풍속 초속 33m의 매우 강한 바람이 관측됐습니다.

제 뒤로는 바다로 나갔던 크고 작은 어선들이 피항하면서, 보시는 것처럼 항구를 가득 메우고 있습니다.

태풍이 북상하면서 태풍 특보도 점차 확대됐습니다.

현재 남해 모든 바다에는 태풍 경보가 발효됐습니다.

또, 내륙인 거제와 통영, 창원과 김해, 밀양과 함안, 사천과 남해 등 경남 18개 모든 시군에도 태풍경보가 확대 발령됐습니다.

[앵커]

미리 대피하거나, 통제되는 곳도 많아지고 있는데요.

[기자]

네, 경남은 오늘 오전 9시쯤이 최대 고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태풍은 느린 속도로 북상하면서, 경남 남해안 일대는 오랜 시간 강한 비바람이 예상됩니다.

오늘까지 예상 강수량은 경남 내륙 100~200㎜, 남해안과 서부내륙 300㎜입니다.

경남에서는 거제 231mm, 북창원 220mm 등 이틀 동안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아침 7시부터는 창원 의창구와 성산구에 시간당 60mm가 넘는 집중호우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경남에서는 태풍에 대비해 2천백여 가구, 2천9백여 명이 마을회관 등으로 사전 대피했습니다.

둔치 주차장과 지하차도 등 510여 곳도 사전 통제되고 있습니다.

바다 위를 지나는 해상교량 17곳도 통제되고 있습니다.

현재 남해 노량대교와 창선-삼천포 연륙교, 마창대교 등이 전면 통제되고 있습니다.

진주에서 출발해 동대구나 서울로 가는 경전선 열차 23편도 중단됐습니다.

경상남도교육청은 오늘 개학하는 경남의 유치원과 고등학교 등 222개 학교에 전면 원격수업을 하도록 결정했습니다.

경남과 창원소방본부에는 나무 쓰러짐과 배수 지원 등 아직까지는 비교적 경미한 피해 30여 건이 접수됐습니다.

[앵커]

최 기자, 태풍 피해를 줄이기 위해 경남에서 가장 주의할 점 무엇일까요?

[기자]

네, 해안가 주변은 비바람과 함께 침수 피해에 철저한 대비가 필요합니다.

해안가 주택과 횟집이 모여 있는 사천지역은 2021년 태풍 '오마이스' 때 높은 파도에 곳곳이 침수됐습니다.

오늘 남해안에는 파도가 최대 8m 이상 매우 높게 일 것으로 예상돼, 저지대 침수 피해가 우려됩니다.

해안가 저지대 계시는 분들 외출을 삼가하시고, 재난방송에 귀를 기울이셔야 합니다.

또, 경남은 이번 장마 기간 평균 500mm 넘는 비가 내리면서 지반이 약해진 곳이 있는 만큼, 산사태나 비탈면, 축대 붕괴에도 주의해야 합니다.

어제(9일) 밤 함안군에 산사태 주의보가 내려진 데 이어 오늘(10일) 아침 7시쯤 거창군에는 산사태 경보가 발령됐습니다.

지금까지 사천 삼천포항에서 KBS 뉴스 최진석입니다.

촬영기자:조원준/영상편집:김태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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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풍 ‘카눈’ 경남 300mm 폭우…이 시각 남해안은?
    • 입력 2023-08-10 08:05:22
    • 수정2023-08-10 08: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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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6호 태풍 카눈은 잠시 뒤인 오전 9시쯤 경남 남해안에 상륙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태풍의 영향권에 접어든 경남 전역에 태풍 특보가 내려져 있는데요.

사천시 삼천포항으로 가봅니다.

최진석 기자! 그곳 상황 어떻습니까?

[기자]

네, 이곳 사천은 오늘 오전 태풍이 상륙할 것으로 예보된 곳입니다.

비는 밤새 내렸다 그쳤다를 반복했지만, 날이 밝으면서 바람은 점차 거세지고 있습니다.

태풍과 조금 더 가까운 통영 매물도에서는 새벽 0시쯤 순간 최대풍속 초속 33m의 매우 강한 바람이 관측됐습니다.

제 뒤로는 바다로 나갔던 크고 작은 어선들이 피항하면서, 보시는 것처럼 항구를 가득 메우고 있습니다.

태풍이 북상하면서 태풍 특보도 점차 확대됐습니다.

현재 남해 모든 바다에는 태풍 경보가 발효됐습니다.

또, 내륙인 거제와 통영, 창원과 김해, 밀양과 함안, 사천과 남해 등 경남 18개 모든 시군에도 태풍경보가 확대 발령됐습니다.

[앵커]

미리 대피하거나, 통제되는 곳도 많아지고 있는데요.

[기자]

네, 경남은 오늘 오전 9시쯤이 최대 고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태풍은 느린 속도로 북상하면서, 경남 남해안 일대는 오랜 시간 강한 비바람이 예상됩니다.

오늘까지 예상 강수량은 경남 내륙 100~200㎜, 남해안과 서부내륙 300㎜입니다.

경남에서는 거제 231mm, 북창원 220mm 등 이틀 동안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아침 7시부터는 창원 의창구와 성산구에 시간당 60mm가 넘는 집중호우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경남에서는 태풍에 대비해 2천백여 가구, 2천9백여 명이 마을회관 등으로 사전 대피했습니다.

둔치 주차장과 지하차도 등 510여 곳도 사전 통제되고 있습니다.

바다 위를 지나는 해상교량 17곳도 통제되고 있습니다.

현재 남해 노량대교와 창선-삼천포 연륙교, 마창대교 등이 전면 통제되고 있습니다.

진주에서 출발해 동대구나 서울로 가는 경전선 열차 23편도 중단됐습니다.

경상남도교육청은 오늘 개학하는 경남의 유치원과 고등학교 등 222개 학교에 전면 원격수업을 하도록 결정했습니다.

경남과 창원소방본부에는 나무 쓰러짐과 배수 지원 등 아직까지는 비교적 경미한 피해 30여 건이 접수됐습니다.

[앵커]

최 기자, 태풍 피해를 줄이기 위해 경남에서 가장 주의할 점 무엇일까요?

[기자]

네, 해안가 주변은 비바람과 함께 침수 피해에 철저한 대비가 필요합니다.

해안가 주택과 횟집이 모여 있는 사천지역은 2021년 태풍 '오마이스' 때 높은 파도에 곳곳이 침수됐습니다.

오늘 남해안에는 파도가 최대 8m 이상 매우 높게 일 것으로 예상돼, 저지대 침수 피해가 우려됩니다.

해안가 저지대 계시는 분들 외출을 삼가하시고, 재난방송에 귀를 기울이셔야 합니다.

또, 경남은 이번 장마 기간 평균 500mm 넘는 비가 내리면서 지반이 약해진 곳이 있는 만큼, 산사태나 비탈면, 축대 붕괴에도 주의해야 합니다.

어제(9일) 밤 함안군에 산사태 주의보가 내려진 데 이어 오늘(10일) 아침 7시쯤 거창군에는 산사태 경보가 발령됐습니다.

지금까지 사천 삼천포항에서 KBS 뉴스 최진석입니다.

촬영기자:조원준/영상편집:김태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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