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송 참사’ 충북, 지하차도 선제적 통제

입력 2023.08.10 (11:30) 수정 2023.08.10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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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호 태풍 ‘카눈’이 오늘(10일) 오전 9시 20분쯤 경남 거제 부근에 상륙해 한반도 내륙으로 향하고 있는 가운데, 충북에서는 지난달 ‘오송 지하차도 참사’와 같은 사고를 막기 위해 선제적인 도로 통제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충청북도는 어제부터 주요 지하차도와 하상도로 등 모두 18곳을 통제하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달 15일 집중 호우에 따른 미호강 범람으로 청주시 오송읍 궁평 2 지하차도가 물에 잠겨 14명이 숨지고 10명이 다쳤던 만큼, 지하차도 통제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충북 청주에서는 지난달 침수 사고가 났던 오송 궁평 2 지하차도가 계속 통제되고 있고, 오늘 오전 9시부터는 오송읍 지하차도, 오창읍 과학산업단지 지하차도, 내수읍 묵방 지하차도 등 3곳의 통행도 제한하고 있습니다.

또 음성군 원남면 마송 지하차도도 오늘 오전 10시부터 사전 통제되고 있습니다.

충청북도는 일반 도로뿐만 아니라 하천 범람 때 침수 위험이 큰 둔치 주차장 27곳도 통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태풍 카눈은 시속 30km의 속도로 한반도 내륙을 향해 북진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오늘 오전 10시를 기해 충북 11개 시·군 전역에 태풍 경보가 내려진 상태입니다.

태풍은 오늘 오후 3시쯤 충북 영동군에 가장 근접한 뒤 오후 6시쯤 증평군을 지나겠습니다.

이로 인해 충북에는 내일 새벽까지 초속 20~30m의 강한 바람과 함께 시간당 30mm 안팎의 많은 비가 내리겠습니다.

초속 20m의 강한 바람이 불면 나무가 뿌리째 뽑히고, 초속 30m를 넘어가면 목조 주택이 무너지는 등 피해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또 시간당 30mm의 비가 쏟아지면 도로가 강처럼 침수되거나 하수구가 넘치고, 산사태 등 피해가 날 수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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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8-10 11:30:08
    • 수정2023-08-10 11:31:37
    사회
제6호 태풍 ‘카눈’이 오늘(10일) 오전 9시 20분쯤 경남 거제 부근에 상륙해 한반도 내륙으로 향하고 있는 가운데, 충북에서는 지난달 ‘오송 지하차도 참사’와 같은 사고를 막기 위해 선제적인 도로 통제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충청북도는 어제부터 주요 지하차도와 하상도로 등 모두 18곳을 통제하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달 15일 집중 호우에 따른 미호강 범람으로 청주시 오송읍 궁평 2 지하차도가 물에 잠겨 14명이 숨지고 10명이 다쳤던 만큼, 지하차도 통제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충북 청주에서는 지난달 침수 사고가 났던 오송 궁평 2 지하차도가 계속 통제되고 있고, 오늘 오전 9시부터는 오송읍 지하차도, 오창읍 과학산업단지 지하차도, 내수읍 묵방 지하차도 등 3곳의 통행도 제한하고 있습니다.

또 음성군 원남면 마송 지하차도도 오늘 오전 10시부터 사전 통제되고 있습니다.

충청북도는 일반 도로뿐만 아니라 하천 범람 때 침수 위험이 큰 둔치 주차장 27곳도 통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태풍 카눈은 시속 30km의 속도로 한반도 내륙을 향해 북진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오늘 오전 10시를 기해 충북 11개 시·군 전역에 태풍 경보가 내려진 상태입니다.

태풍은 오늘 오후 3시쯤 충북 영동군에 가장 근접한 뒤 오후 6시쯤 증평군을 지나겠습니다.

이로 인해 충북에는 내일 새벽까지 초속 20~30m의 강한 바람과 함께 시간당 30mm 안팎의 많은 비가 내리겠습니다.

초속 20m의 강한 바람이 불면 나무가 뿌리째 뽑히고, 초속 30m를 넘어가면 목조 주택이 무너지는 등 피해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또 시간당 30mm의 비가 쏟아지면 도로가 강처럼 침수되거나 하수구가 넘치고, 산사태 등 피해가 날 수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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