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 침수·하천 범람 주의…제보로 본 태풍 ‘카눈’

입력 2023.08.10 (13:06) 수정 2023.08.10 (13:13)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태풍 '카눈'은 오늘 아침 경남 거제에 상륙한 이후 천천히 한반도 위쪽으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강풍과 많은 비를 뿌리고 있는데요.

KBS 시청자들이 전국 곳곳에서 제보를 통해 태풍 영향 알려주고 있습니다.

사회부 김지숙 기자와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김 기자, 지금도 경상도 지역에서 제보가 많이 접수되고 있나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아무래도 태풍과 가장 가까운 지역이다보니 경남 창원, 부산 같은 곳에서 제보가 많이 접수되고 있습니다.

태풍이 한반도에 상륙한 때부터 비교적 피해 상황을 많이 알려주셨는데요.

영상 보시면서 하나씩 소개해드리겠습니다.

부산 동래구에서 조세의 님이 보내주신 제보입니다.

오전 10시쯤, 자택에서 온천천 쪽을 내다보면서 찍어 보내주신 건데요.

자세히 보시면 불어난 물 위로 나무들이 조금 솟아 올라와 있는 곳이 보이시죠.

이곳이 원래 온천천 주변 산책로가 있던 곳인데, 많은 비로 산책로, 그리고 농구장 같은 시설도 다 잠겨버린 모습입니다.

조금 전 상황은 어떤지 물어봤는데, 약간 물이 빠지긴 했어도 비슷한 상황이라고 하고요.

특히 바람이 많이 불어 위험해보인다고 전해주셨습니다.

이런 도심의 하천은 갑자기 불어나는 경우가 많고 실제로도 위험해보인다, 걱정된다는 제보를 많이 보내주고 계시거든요,

접근을 삼가시는 게 좋겠습니다.

오전에 특히 도로 침수, 범람 피해 제보가 많이 왔었던 경남 창원시 상황입니다.

오늘 오전 9시가 좀 넘어서, 성산구의 한 아파트 앞 도로 상황이었습니다.

경사가 있는 길로 보이는데, 길을 따라서 많은 물이 빠른 속도로 흘러 내려오고 있습니다.

잠시 보였지만 우산을 들고 서 있는 시민들 보면 물살이 발목에서 무릎까지 차는 걸 볼 수 있는데요.

어떤 시민이 미끄러져 물살에 휩쓸렸다가 경찰에 구조되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습니다.

다음 역시 경남 창원입니다.

차 안에서 찍어서 보내주신 영상인데요.

아무래도 카눈이 출근 시간대에 한반도에 상륙했다보니, 걸어서, 또 운전하면서 보내주신 도로 상황이 많습니다.

이때는 아침 8시 반 상황인데요,

도로에 물이 가득 차 있는 게 보이시죠.

인근에 하천이 있는 도로였다고 하는데, 갑자기 물이 도로에 들어차면서 침수된 차량을 구급대원들이 밀어서 구조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주변 차들도 서행하고 있는 게 보이죠.

아직 수위가 높진 않지만 이렇게 운행 중 도로에 물이 찰 때는 최대한 속도를 줄이되, 도로가 완전히 잠기기 전 빨리 물이 차기 시작하는 곳을 벗어나시는 게 좋겠습니다.

비 뿐만 아니라 강한 바람으로 인한 피해도 있었다는 제보가 접수됐습니다.

조금 전 오전 11시 반쯤 울산 남구에서 보내주신 제보인데요.

지붕으로 보이는 구조물이 도로에 있던 차량을 덮친 모습입니다.

여기가 남구에 있는 농수산물시장이라는데, 지붕이 날아와 전선과 자동차를 덮친 상황입니다.

지금 이 일대는 추가로 정전까지 된 상황이라고 연락을 주셨거든요.

이밖에도 바람 때문에 창문이 떨어져 나가거나, 걸어갈 수가 없다거나 하는 상황이라는 소식도 여럿 접수되고 있습니다.

비에 더해서 바람 피해 없으시도록 가급적 외출 삼가시는 게 좋겠습니다.

[앵커]

아무래도 '카눈'이 한반도를 따라 북상하고 있기 때문에, 제보 영상들이 다른 지역에서 피해에 대비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되는 거로 보입니다.

제보하는 방법도 소개해주시죠.

[기자]

네, 우선 가장 쉬운 건 '카카오톡'을 이용한 방법입니다.

카카오톡 검색창에서 'KBS뉴스' 또는 'KBS제보' 를 검색하신 다음, 채널 추가를 하시면 되고요.

톡을 보내시면서 촬영하신 영상을 첨부하시면 됩니다.

보내실 때는 촬영하신 시간과 장소, 또 간단한 상황 설명을 해주시면 도움이 됩니다.

영상은 되도록 휴대폰을 세로 찍기보다 가로로 눕혀 촬영하시는 게 좋습니다.

카카오톡 외에도 KBS뉴스 앱으로도 제보가 가능한데요.

KBS뉴스 앱을 다운 받으신 뒤, 왼쪽 상단에 '제보' 버튼을 누르시면 제보가 가능합니다.

또 저희 뉴스특보를 보시다 보면 화면에 QR코드가 나오는데, 이때 QR코드를 스마트폰으로 찍으면 제보할 수 있는 페이지로 바로 연결됩니다.

시청자 여러분이 보내주시는 제보는 재난 상황을 신속히 알리고 방재 당국의 복구를 촉진시키는,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다만 절대, 무리해서 위험한 촬영을 하진 마시고 주변 상황과 안전을 충분히 고려해주시길 바랍니다.

영상편집:최찬종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도로 침수·하천 범람 주의…제보로 본 태풍 ‘카눈’
    • 입력 2023-08-10 13:06:32
    • 수정2023-08-10 13:13:29
    뉴스 12
[앵커]

태풍 '카눈'은 오늘 아침 경남 거제에 상륙한 이후 천천히 한반도 위쪽으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강풍과 많은 비를 뿌리고 있는데요.

KBS 시청자들이 전국 곳곳에서 제보를 통해 태풍 영향 알려주고 있습니다.

사회부 김지숙 기자와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김 기자, 지금도 경상도 지역에서 제보가 많이 접수되고 있나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아무래도 태풍과 가장 가까운 지역이다보니 경남 창원, 부산 같은 곳에서 제보가 많이 접수되고 있습니다.

태풍이 한반도에 상륙한 때부터 비교적 피해 상황을 많이 알려주셨는데요.

영상 보시면서 하나씩 소개해드리겠습니다.

부산 동래구에서 조세의 님이 보내주신 제보입니다.

오전 10시쯤, 자택에서 온천천 쪽을 내다보면서 찍어 보내주신 건데요.

자세히 보시면 불어난 물 위로 나무들이 조금 솟아 올라와 있는 곳이 보이시죠.

이곳이 원래 온천천 주변 산책로가 있던 곳인데, 많은 비로 산책로, 그리고 농구장 같은 시설도 다 잠겨버린 모습입니다.

조금 전 상황은 어떤지 물어봤는데, 약간 물이 빠지긴 했어도 비슷한 상황이라고 하고요.

특히 바람이 많이 불어 위험해보인다고 전해주셨습니다.

이런 도심의 하천은 갑자기 불어나는 경우가 많고 실제로도 위험해보인다, 걱정된다는 제보를 많이 보내주고 계시거든요,

접근을 삼가시는 게 좋겠습니다.

오전에 특히 도로 침수, 범람 피해 제보가 많이 왔었던 경남 창원시 상황입니다.

오늘 오전 9시가 좀 넘어서, 성산구의 한 아파트 앞 도로 상황이었습니다.

경사가 있는 길로 보이는데, 길을 따라서 많은 물이 빠른 속도로 흘러 내려오고 있습니다.

잠시 보였지만 우산을 들고 서 있는 시민들 보면 물살이 발목에서 무릎까지 차는 걸 볼 수 있는데요.

어떤 시민이 미끄러져 물살에 휩쓸렸다가 경찰에 구조되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습니다.

다음 역시 경남 창원입니다.

차 안에서 찍어서 보내주신 영상인데요.

아무래도 카눈이 출근 시간대에 한반도에 상륙했다보니, 걸어서, 또 운전하면서 보내주신 도로 상황이 많습니다.

이때는 아침 8시 반 상황인데요,

도로에 물이 가득 차 있는 게 보이시죠.

인근에 하천이 있는 도로였다고 하는데, 갑자기 물이 도로에 들어차면서 침수된 차량을 구급대원들이 밀어서 구조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주변 차들도 서행하고 있는 게 보이죠.

아직 수위가 높진 않지만 이렇게 운행 중 도로에 물이 찰 때는 최대한 속도를 줄이되, 도로가 완전히 잠기기 전 빨리 물이 차기 시작하는 곳을 벗어나시는 게 좋겠습니다.

비 뿐만 아니라 강한 바람으로 인한 피해도 있었다는 제보가 접수됐습니다.

조금 전 오전 11시 반쯤 울산 남구에서 보내주신 제보인데요.

지붕으로 보이는 구조물이 도로에 있던 차량을 덮친 모습입니다.

여기가 남구에 있는 농수산물시장이라는데, 지붕이 날아와 전선과 자동차를 덮친 상황입니다.

지금 이 일대는 추가로 정전까지 된 상황이라고 연락을 주셨거든요.

이밖에도 바람 때문에 창문이 떨어져 나가거나, 걸어갈 수가 없다거나 하는 상황이라는 소식도 여럿 접수되고 있습니다.

비에 더해서 바람 피해 없으시도록 가급적 외출 삼가시는 게 좋겠습니다.

[앵커]

아무래도 '카눈'이 한반도를 따라 북상하고 있기 때문에, 제보 영상들이 다른 지역에서 피해에 대비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되는 거로 보입니다.

제보하는 방법도 소개해주시죠.

[기자]

네, 우선 가장 쉬운 건 '카카오톡'을 이용한 방법입니다.

카카오톡 검색창에서 'KBS뉴스' 또는 'KBS제보' 를 검색하신 다음, 채널 추가를 하시면 되고요.

톡을 보내시면서 촬영하신 영상을 첨부하시면 됩니다.

보내실 때는 촬영하신 시간과 장소, 또 간단한 상황 설명을 해주시면 도움이 됩니다.

영상은 되도록 휴대폰을 세로 찍기보다 가로로 눕혀 촬영하시는 게 좋습니다.

카카오톡 외에도 KBS뉴스 앱으로도 제보가 가능한데요.

KBS뉴스 앱을 다운 받으신 뒤, 왼쪽 상단에 '제보' 버튼을 누르시면 제보가 가능합니다.

또 저희 뉴스특보를 보시다 보면 화면에 QR코드가 나오는데, 이때 QR코드를 스마트폰으로 찍으면 제보할 수 있는 페이지로 바로 연결됩니다.

시청자 여러분이 보내주시는 제보는 재난 상황을 신속히 알리고 방재 당국의 복구를 촉진시키는,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다만 절대, 무리해서 위험한 촬영을 하진 마시고 주변 상황과 안전을 충분히 고려해주시길 바랍니다.

영상편집:최찬종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