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보] 북한강 수계 댐 방류…이 시각 강원 영서

입력 2023.08.10 (16:18) 수정 2023.08.10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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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6호 태풍 카눈 북상에 따라 강원특별자치도도 점차 태풍의 영향권에 들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강원 영서 비 상황 알아봅니다.

이유진 기자, 강원 영서 지역 비 상황 전해주세요.

[기자]

네, 저는 춘천시 도심을 지나는 공지천에 나와 있는데요.

오후 들어 태풍이 북상하면서 비바람이 거세지고 빗줄기도 점차 굵어지고 있습니다.

춘천에 호우주의보와 태풍주의보가 내려지면서 오늘 오전부터 공지천과 만천천 등 도심 하천의 진입이 차단됐습니다.

또, 소양2교부터 소양댐 방향 소양강 진입 차단기 14개소도 내려, 시민들의 하천 접근을 막고 있습니다.

현재 강원 산지와 강원 영서 남부 내륙, 태백, 동해안 등에 태풍 경보가 발효됐고, 강원 영서 중북부 내륙에 태풍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지금까지 내린 비의 양은 영월 상동이 80.2밀리미터로 가장 많고, 정선 신동 66.5 원주 치악산 58.5밀리미터입니다.

현재 강원도에는 초속 20 미터의 내외의 바람이 강하게 불고 있어 강풍 피해가 없도록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앵커]

이번 태풍이 많은 비를 동반하고 있는데, 산지가 많은 강원도는 산사태 위험에 어떻게 대비하고 있나요?

[기자]

네, 어제 오후 4시를 기해 강원 지역에는 산사태 위기경보 '심각' 단계가 발령됐습니다.

산간과 계곡이 많은 강원도 특성상 절개지나 대형 공사장 인근 산림에서 산사태 발생 위험이 큰 상황입니다.

강원도가 집계한 산사태 취약 지역은 2,900여 곳이 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특히나 올해 봄, 산불 피해를 입은 강릉 지역에는 나무가 타버린 산이 많아 산사태 발생 위험이 더 큽니다.

산림에 인접해 있는 마을 주민과 대형 공사장 인근 등 취약지역에 계신 분들은 산사태 발생에 각별히 조심하셔야 합니다.

[앵커]

태풍 북상으로 북한강 수계 댐들도 수문을 열고 수위 조절에 나섰지요?

[기자]

네, 북한강 수계 춘천댐과 의암댐이 어제(9일) 오후 7시부터 수문을 열고 수위를 조절하고 있습니다.

춘천댐과 의암댐은 각각 수문 1개를 열고, 초당 232톤과 271톤의 물을 각각 하류로 방류하고 있습니다.

소양강댐은 현재 수위가 182m로, 홍수기 제한 수위인 190.3m에 못 미쳐 사전 방류는 검토하지 않고 있습니다.

강원특별자치도는 오늘(10일) 오전 9시부터 재난안전대책본부 3단계를 발령하고 태풍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산사태와 침수 우려로 강릉과 동해, 삼척 등에서는 주민 79명이 사전 대피했습니다.

또 강원도 내 40여 개 학교는 오늘(10일) 휴교와 단축 수업을 결정하는 등 학사 일정을 조정한 상태입니다.

설악산과 오대산 등 강원 국립공원 탐방로 60여 곳은 입산이 모두 통제된 상태입니다.

기상청은 내일(11일)까지 강원 영서에는 50~150밀리미터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태풍 북상에 따른 강풍과 폭우 피해를 입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해야 합니다.

지금까지 강원도 춘천 공지천에서 KBS 뉴스 이유진입니다.

촬영기자:이장주/영상편집:김동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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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특보] 북한강 수계 댐 방류…이 시각 강원 영서
    • 입력 2023-08-10 16:18:03
    • 수정2023-08-10 16:2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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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6호 태풍 카눈 북상에 따라 강원특별자치도도 점차 태풍의 영향권에 들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강원 영서 비 상황 알아봅니다.

이유진 기자, 강원 영서 지역 비 상황 전해주세요.

[기자]

네, 저는 춘천시 도심을 지나는 공지천에 나와 있는데요.

오후 들어 태풍이 북상하면서 비바람이 거세지고 빗줄기도 점차 굵어지고 있습니다.

춘천에 호우주의보와 태풍주의보가 내려지면서 오늘 오전부터 공지천과 만천천 등 도심 하천의 진입이 차단됐습니다.

또, 소양2교부터 소양댐 방향 소양강 진입 차단기 14개소도 내려, 시민들의 하천 접근을 막고 있습니다.

현재 강원 산지와 강원 영서 남부 내륙, 태백, 동해안 등에 태풍 경보가 발효됐고, 강원 영서 중북부 내륙에 태풍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지금까지 내린 비의 양은 영월 상동이 80.2밀리미터로 가장 많고, 정선 신동 66.5 원주 치악산 58.5밀리미터입니다.

현재 강원도에는 초속 20 미터의 내외의 바람이 강하게 불고 있어 강풍 피해가 없도록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앵커]

이번 태풍이 많은 비를 동반하고 있는데, 산지가 많은 강원도는 산사태 위험에 어떻게 대비하고 있나요?

[기자]

네, 어제 오후 4시를 기해 강원 지역에는 산사태 위기경보 '심각' 단계가 발령됐습니다.

산간과 계곡이 많은 강원도 특성상 절개지나 대형 공사장 인근 산림에서 산사태 발생 위험이 큰 상황입니다.

강원도가 집계한 산사태 취약 지역은 2,900여 곳이 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특히나 올해 봄, 산불 피해를 입은 강릉 지역에는 나무가 타버린 산이 많아 산사태 발생 위험이 더 큽니다.

산림에 인접해 있는 마을 주민과 대형 공사장 인근 등 취약지역에 계신 분들은 산사태 발생에 각별히 조심하셔야 합니다.

[앵커]

태풍 북상으로 북한강 수계 댐들도 수문을 열고 수위 조절에 나섰지요?

[기자]

네, 북한강 수계 춘천댐과 의암댐이 어제(9일) 오후 7시부터 수문을 열고 수위를 조절하고 있습니다.

춘천댐과 의암댐은 각각 수문 1개를 열고, 초당 232톤과 271톤의 물을 각각 하류로 방류하고 있습니다.

소양강댐은 현재 수위가 182m로, 홍수기 제한 수위인 190.3m에 못 미쳐 사전 방류는 검토하지 않고 있습니다.

강원특별자치도는 오늘(10일) 오전 9시부터 재난안전대책본부 3단계를 발령하고 태풍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산사태와 침수 우려로 강릉과 동해, 삼척 등에서는 주민 79명이 사전 대피했습니다.

또 강원도 내 40여 개 학교는 오늘(10일) 휴교와 단축 수업을 결정하는 등 학사 일정을 조정한 상태입니다.

설악산과 오대산 등 강원 국립공원 탐방로 60여 곳은 입산이 모두 통제된 상태입니다.

기상청은 내일(11일)까지 강원 영서에는 50~150밀리미터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태풍 북상에 따른 강풍과 폭우 피해를 입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해야 합니다.

지금까지 강원도 춘천 공지천에서 KBS 뉴스 이유진입니다.

촬영기자:이장주/영상편집:김동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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