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음료 방부제 허용 기준 낮은가?

입력 2005.09.13 (22:21)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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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근 잇따라 출시되고 있는 기능성 음료의 방부제 함유량을 놓고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한 환경시민 단체는 국내 기준에는 맞을 지 모르지만 유럽 기준보다는 최고 2배 가까이 많아 주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윤영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건강에 대한 관심이 많아지면서 소비가 크게 늘고 있는 기능성 음료들,

서울환경연합은 이같은 음료들은 부패를 막기 위한 안식향산나트륨이란 방부제가 많이 들어있어 계속해서 지나치게 많이 마실 경우 눈을 자극하거나 기형아 출산과 아토피성 피부염을 유발할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인터뷰>이지현(서울환경연합 국장) : "유아나 어린이들도 많이 먹고 있기때문에 이 아이들의 위험성을 줄여주기 위해서는 사용기준을 강화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나라는 안식향산나트륨을 음료수 1킬로그램에 600밀리그램까지 허용하고 있지만 유럽은 150밀리그램까지로 돼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허용기준을 만든 식약청의 입장은 다릅니다.

<인터뷰>홍기형(식약청 식품첨가물과) : "우리나라뿐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CODEX의 국제규격 통일화 작업에 맞춰나가고 있고 저희 안식향산나트륨의 사용기준도 코덱스 규격과 일치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기준은 CODEX와 일본의 기준과 같을 뿐 아니라 미국보다는 훨씬 엄격하다는 것입니다.

업계 관계자도 이번 발표가 어린이를 기준으로 하는 등 유해성이 상당히 과장돼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인터뷰>엄정근(관련업체 기획홍보이사) : "7세 이하 유아가 소비하는 음료가 아니고 방부게 섭취기준을 14kg이하로 선정한 것은 성인음료와는 상당히 거리가 먼 기준이라고 생각합니다."

오늘 발표로 기능성 음료 업체들의 주가는 줄줄이 곤두박질 치는 등 파문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윤영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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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식음료 방부제 허용 기준 낮은가?
    • 입력 2005-09-13 21:21:19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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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근 잇따라 출시되고 있는 기능성 음료의 방부제 함유량을 놓고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한 환경시민 단체는 국내 기준에는 맞을 지 모르지만 유럽 기준보다는 최고 2배 가까이 많아 주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윤영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건강에 대한 관심이 많아지면서 소비가 크게 늘고 있는 기능성 음료들, 서울환경연합은 이같은 음료들은 부패를 막기 위한 안식향산나트륨이란 방부제가 많이 들어있어 계속해서 지나치게 많이 마실 경우 눈을 자극하거나 기형아 출산과 아토피성 피부염을 유발할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인터뷰>이지현(서울환경연합 국장) : "유아나 어린이들도 많이 먹고 있기때문에 이 아이들의 위험성을 줄여주기 위해서는 사용기준을 강화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나라는 안식향산나트륨을 음료수 1킬로그램에 600밀리그램까지 허용하고 있지만 유럽은 150밀리그램까지로 돼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허용기준을 만든 식약청의 입장은 다릅니다. <인터뷰>홍기형(식약청 식품첨가물과) : "우리나라뿐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CODEX의 국제규격 통일화 작업에 맞춰나가고 있고 저희 안식향산나트륨의 사용기준도 코덱스 규격과 일치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기준은 CODEX와 일본의 기준과 같을 뿐 아니라 미국보다는 훨씬 엄격하다는 것입니다. 업계 관계자도 이번 발표가 어린이를 기준으로 하는 등 유해성이 상당히 과장돼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인터뷰>엄정근(관련업체 기획홍보이사) : "7세 이하 유아가 소비하는 음료가 아니고 방부게 섭취기준을 14kg이하로 선정한 것은 성인음료와는 상당히 거리가 먼 기준이라고 생각합니다." 오늘 발표로 기능성 음료 업체들의 주가는 줄줄이 곤두박질 치는 등 파문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윤영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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