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보 영상으로 본 태풍 ‘카눈’ 피해
입력 2023.08.11 (06:21)
수정 2023.08.11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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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많은 비를 뿌리며 한반도를 가로지른 태풍 '카눈'은 전국 곳곳에 많은 피해를 남겼습니다.
시청자들께서 KBS에 제보 영상, 많이 보내주셨는데요.
정해주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계곡'으로 변한 아파트 단지 앞 도로, 한 여성이 빠른 물살에 버티지 못하고 미끄러졌습니다.
흙탕물에 휩쓸려 떠내려가는 모습에 놀란 경찰이 황급히 뛰어가, 여성을 구조합니다.
[박종화/목격자 : "(여성분이) 갑자기 이렇게 떠밀려 내려오다 보니까 소리칠 겨를도 없었고 지푸라기라도 하나 잡는 심정으로 이렇게..."]
부산엔 강풍이 휘몰아쳤습니다.
버스 지붕 덮개가 날아가고 횡단보도를 건너려던 여성은 강풍에 앞으로 나아가질 못하고, 난간을 잡으며 위태롭게 걸음을 뗍니다.
거센 바람을 피하려고 우산에 얼굴을 파묻지만, 역부족입니다.
대형 지붕 구조물이 골목길 차량을 그대로 덮쳤고...
["저거 지붕인가 뭐지 저거... 뭐가 떨어진 거지 저거?"]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부서진 집.
거센 비바람에 산에서 토사가 두 차례 무너져내리면서 민가를 덮쳤고, 마당에 있던 트럭은 저 멀리 논까지 튕겨져 나가기도 했습니다.
시간당 90mm, 극한 호우가 내린 속초.
시장에 빗물이 들이쳐 발목까지 물이 차올랐습니다.
상가 문틈으로 흙탕물이 쏟아져 들어옵니다.
골목 곳곳에도 물이 들어차 주택과 차량이 빗물에 잠겼고, 승용차는 물에 잠긴 길에서 앞으로 나아갈 수가 없습니다.
작물 재배가 한창이던 비닐하우스에도 흙탕물이 가득찼습니다.
[제보자 : "포도나무가 물에 오래 잠겨있으면 나무가 죽어버려요. 햇빛이 나오고 해봐야지 작물이 이게 살지 안 살지 저희는 또 몰라요."]
강풍에 나무가 쓰러지는 피해도 잇따랐는데, 전봇대를 두동강 내기도 했습니다.
강한 바람과 많은 비를 이끌고 상륙한 태풍 카눈, 전국 곳곳에 적지 않은 피해를 남겼습니다.
KBS 뉴스 정해주입니다.
영상편집:최찬종
많은 비를 뿌리며 한반도를 가로지른 태풍 '카눈'은 전국 곳곳에 많은 피해를 남겼습니다.
시청자들께서 KBS에 제보 영상, 많이 보내주셨는데요.
정해주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계곡'으로 변한 아파트 단지 앞 도로, 한 여성이 빠른 물살에 버티지 못하고 미끄러졌습니다.
흙탕물에 휩쓸려 떠내려가는 모습에 놀란 경찰이 황급히 뛰어가, 여성을 구조합니다.
[박종화/목격자 : "(여성분이) 갑자기 이렇게 떠밀려 내려오다 보니까 소리칠 겨를도 없었고 지푸라기라도 하나 잡는 심정으로 이렇게..."]
부산엔 강풍이 휘몰아쳤습니다.
버스 지붕 덮개가 날아가고 횡단보도를 건너려던 여성은 강풍에 앞으로 나아가질 못하고, 난간을 잡으며 위태롭게 걸음을 뗍니다.
거센 바람을 피하려고 우산에 얼굴을 파묻지만, 역부족입니다.
대형 지붕 구조물이 골목길 차량을 그대로 덮쳤고...
["저거 지붕인가 뭐지 저거... 뭐가 떨어진 거지 저거?"]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부서진 집.
거센 비바람에 산에서 토사가 두 차례 무너져내리면서 민가를 덮쳤고, 마당에 있던 트럭은 저 멀리 논까지 튕겨져 나가기도 했습니다.
시간당 90mm, 극한 호우가 내린 속초.
시장에 빗물이 들이쳐 발목까지 물이 차올랐습니다.
상가 문틈으로 흙탕물이 쏟아져 들어옵니다.
골목 곳곳에도 물이 들어차 주택과 차량이 빗물에 잠겼고, 승용차는 물에 잠긴 길에서 앞으로 나아갈 수가 없습니다.
작물 재배가 한창이던 비닐하우스에도 흙탕물이 가득찼습니다.
[제보자 : "포도나무가 물에 오래 잠겨있으면 나무가 죽어버려요. 햇빛이 나오고 해봐야지 작물이 이게 살지 안 살지 저희는 또 몰라요."]
강풍에 나무가 쓰러지는 피해도 잇따랐는데, 전봇대를 두동강 내기도 했습니다.
강한 바람과 많은 비를 이끌고 상륙한 태풍 카눈, 전국 곳곳에 적지 않은 피해를 남겼습니다.
KBS 뉴스 정해주입니다.
영상편집:최찬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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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보 영상으로 본 태풍 ‘카눈’ 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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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3-08-11 07:57:17
[앵커]
많은 비를 뿌리며 한반도를 가로지른 태풍 '카눈'은 전국 곳곳에 많은 피해를 남겼습니다.
시청자들께서 KBS에 제보 영상, 많이 보내주셨는데요.
정해주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계곡'으로 변한 아파트 단지 앞 도로, 한 여성이 빠른 물살에 버티지 못하고 미끄러졌습니다.
흙탕물에 휩쓸려 떠내려가는 모습에 놀란 경찰이 황급히 뛰어가, 여성을 구조합니다.
[박종화/목격자 : "(여성분이) 갑자기 이렇게 떠밀려 내려오다 보니까 소리칠 겨를도 없었고 지푸라기라도 하나 잡는 심정으로 이렇게..."]
부산엔 강풍이 휘몰아쳤습니다.
버스 지붕 덮개가 날아가고 횡단보도를 건너려던 여성은 강풍에 앞으로 나아가질 못하고, 난간을 잡으며 위태롭게 걸음을 뗍니다.
거센 바람을 피하려고 우산에 얼굴을 파묻지만, 역부족입니다.
대형 지붕 구조물이 골목길 차량을 그대로 덮쳤고...
["저거 지붕인가 뭐지 저거... 뭐가 떨어진 거지 저거?"]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부서진 집.
거센 비바람에 산에서 토사가 두 차례 무너져내리면서 민가를 덮쳤고, 마당에 있던 트럭은 저 멀리 논까지 튕겨져 나가기도 했습니다.
시간당 90mm, 극한 호우가 내린 속초.
시장에 빗물이 들이쳐 발목까지 물이 차올랐습니다.
상가 문틈으로 흙탕물이 쏟아져 들어옵니다.
골목 곳곳에도 물이 들어차 주택과 차량이 빗물에 잠겼고, 승용차는 물에 잠긴 길에서 앞으로 나아갈 수가 없습니다.
작물 재배가 한창이던 비닐하우스에도 흙탕물이 가득찼습니다.
[제보자 : "포도나무가 물에 오래 잠겨있으면 나무가 죽어버려요. 햇빛이 나오고 해봐야지 작물이 이게 살지 안 살지 저희는 또 몰라요."]
강풍에 나무가 쓰러지는 피해도 잇따랐는데, 전봇대를 두동강 내기도 했습니다.
강한 바람과 많은 비를 이끌고 상륙한 태풍 카눈, 전국 곳곳에 적지 않은 피해를 남겼습니다.
KBS 뉴스 정해주입니다.
영상편집:최찬종
많은 비를 뿌리며 한반도를 가로지른 태풍 '카눈'은 전국 곳곳에 많은 피해를 남겼습니다.
시청자들께서 KBS에 제보 영상, 많이 보내주셨는데요.
정해주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계곡'으로 변한 아파트 단지 앞 도로, 한 여성이 빠른 물살에 버티지 못하고 미끄러졌습니다.
흙탕물에 휩쓸려 떠내려가는 모습에 놀란 경찰이 황급히 뛰어가, 여성을 구조합니다.
[박종화/목격자 : "(여성분이) 갑자기 이렇게 떠밀려 내려오다 보니까 소리칠 겨를도 없었고 지푸라기라도 하나 잡는 심정으로 이렇게..."]
부산엔 강풍이 휘몰아쳤습니다.
버스 지붕 덮개가 날아가고 횡단보도를 건너려던 여성은 강풍에 앞으로 나아가질 못하고, 난간을 잡으며 위태롭게 걸음을 뗍니다.
거센 바람을 피하려고 우산에 얼굴을 파묻지만, 역부족입니다.
대형 지붕 구조물이 골목길 차량을 그대로 덮쳤고...
["저거 지붕인가 뭐지 저거... 뭐가 떨어진 거지 저거?"]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부서진 집.
거센 비바람에 산에서 토사가 두 차례 무너져내리면서 민가를 덮쳤고, 마당에 있던 트럭은 저 멀리 논까지 튕겨져 나가기도 했습니다.
시간당 90mm, 극한 호우가 내린 속초.
시장에 빗물이 들이쳐 발목까지 물이 차올랐습니다.
상가 문틈으로 흙탕물이 쏟아져 들어옵니다.
골목 곳곳에도 물이 들어차 주택과 차량이 빗물에 잠겼고, 승용차는 물에 잠긴 길에서 앞으로 나아갈 수가 없습니다.
작물 재배가 한창이던 비닐하우스에도 흙탕물이 가득찼습니다.
[제보자 : "포도나무가 물에 오래 잠겨있으면 나무가 죽어버려요. 햇빛이 나오고 해봐야지 작물이 이게 살지 안 살지 저희는 또 몰라요."]
강풍에 나무가 쓰러지는 피해도 잇따랐는데, 전봇대를 두동강 내기도 했습니다.
강한 바람과 많은 비를 이끌고 상륙한 태풍 카눈, 전국 곳곳에 적지 않은 피해를 남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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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해주 기자 sey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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