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는 말한다] 독일·중국 연구팀 “4억 년 견딘 히말라야 이끼, 온난화에 멸종위기”

입력 2023.08.11 (12:42) 수정 2023.08.14 (09:5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기후 환경 뉴스 '기후는 말한다'입니다.

기후변화가 티베트고원 얼음 절벽에서 3억 9천만 년을 살아온 화석 식물 '타카키아'의 생존마저 위협하고 있습니다.

작고 느리게 자라는 타카키아는 히말라야 4천m 고지대와 미국 등 일부 지역에서만 볼 수 있는데요.

독일과 중국 연구팀이 지난 10년간 티베트고원의 타카키아를 분석한 결과, 여러 세대 동안 자연 선택에 의한 진화를 거듭하면서 손상 회복에 탁월한 유전자를 많이 갖게 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현재 지구온난화와 서식지 감소 속도를 고려했을 때 앞으로 타카키아가 100년 이상 살아남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측됐는데요.

연구 기간에도 티베트고원의 타카키아 개체 수는 매년 1.6% 감소했고 서식지도 빠르게 줄고 있어서, 21세기 말이면 타카키아에 적합한 서식지가 전 세계적으로 천 5백㎢ 정도밖에 남지 않을 것이란 전망입니다.

세계 각국이 더 적극적으로 온난화 완화 노력을 해야겠네요.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기후는 말한다] 독일·중국 연구팀 “4억 년 견딘 히말라야 이끼, 온난화에 멸종위기”
    • 입력 2023-08-11 12:42:49
    • 수정2023-08-14 09:57:19
    뉴스 12
기후 환경 뉴스 '기후는 말한다'입니다.

기후변화가 티베트고원 얼음 절벽에서 3억 9천만 년을 살아온 화석 식물 '타카키아'의 생존마저 위협하고 있습니다.

작고 느리게 자라는 타카키아는 히말라야 4천m 고지대와 미국 등 일부 지역에서만 볼 수 있는데요.

독일과 중국 연구팀이 지난 10년간 티베트고원의 타카키아를 분석한 결과, 여러 세대 동안 자연 선택에 의한 진화를 거듭하면서 손상 회복에 탁월한 유전자를 많이 갖게 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현재 지구온난화와 서식지 감소 속도를 고려했을 때 앞으로 타카키아가 100년 이상 살아남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측됐는데요.

연구 기간에도 티베트고원의 타카키아 개체 수는 매년 1.6% 감소했고 서식지도 빠르게 줄고 있어서, 21세기 말이면 타카키아에 적합한 서식지가 전 세계적으로 천 5백㎢ 정도밖에 남지 않을 것이란 전망입니다.

세계 각국이 더 적극적으로 온난화 완화 노력을 해야겠네요.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