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시에서 재배 가능한 ‘소송채’ 특산화

[앵커]

지바현 니시후나바시에서는 도시에서도 재배하기 쉬운 소송채가 특산물로 인기를 끌면서 도시 농업의 가능성을 넓혀가고 있습니다.

[리포트]

니시후나바시 역에서 걸어서 15분 거리에 있는 밭입니다.

이곳에서 30여 년 전부터 재배되고 있는 소송채는 쓴맛이 적어 인기가 높습니다.

1978년 철도 노선이 개통되면서 급격히 택지화가 진행돼 농지는 주택들 사이의 좁은 공간에만 남게 됐습니다.

대대로 농사를 지어 온 히라노 씨는 어떻게든 농업을 지켜나가기 위해 좁은 농지에서도 재배할 수 있는 소송채에 주목했습니다.

[히라노 시로카즈/소송채 재배 농가 : "농가가 감소하는 가운데 소송채를 통해 다른 농가들도 목표를 갖게 하고 싶었습니다."]

소송채를 사용한 음료수도 개발했습니다.

하이볼에 소송채 퓌레와 자몽맛 시럽을 넣은 것으로 연간 10만 잔 넘게 팔리는 지역 명물이 됐습니다.

그 맛을 널리 알리기 위해 소송채 하이볼을 마시며 교류하는 모임까지 열리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