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北-현대 갈등 조정 개입

입력 2005.09.14 (22:11)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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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금강산 관광사업을 둘러싼 현대와 북한의 갈등을 해소하기 위해서 정부가 개입할 뜻을 밝혔습니다.

이번 사태가 대북사업 전반으로 악영향을 미쳐서는 안된다는 판단에서입니다.

고영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현대와 북측간의 갈등이 결국 정부의 개입을 불러오고 있습니다.

제 16차 장관급 회담에 참석중인 정동영 통일부 장관은 오늘 금강산 관광사업은 정부의 희생과 지원이 있었고 국민의 세금이 들어간 사업이라며 정부로서 해야할 몫이 있다고 말해 개입 방침을 분명히 했습니다.

정동영 장관은 평양에 오기전에 현정은 현대아산 회장을 만나 중재 방법에 대해 논의했지만 현회장이 먼저 입장을 밝히는 바람에 정부의 입지가 좁아졌다고 말했습니다.

정부는 회담 기간 중 대표 접촉 등을 통해 북측에 금강산 관광의 정상화를 촉구할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의 이런 개입 방침은 3대 경협사업의 하나인 금강산 사업의 차질이 장기화 될 경우 다른 경협은 물론 남북 관계 전반에도 악순환을 가져올 수 있다는 우려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인터뷰>양문수(교수) : "특히 정부가 일정정도 역할을 해야되는 대형 사업들 그런 것들은 전반적인 남북관계에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습니다."

정부는 또 최근 개성 관광을 둘러싼 북측과 현대간의 갈등과 관련해 북측이 롯데관광에 제안한 사업은 승인은 어렵다는 입장을 내부적으로 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부의 이같은 입장 정리는 한 사업에 두 사업자를 허용할 수 없다는 것 이외에 이번 사태를 계기로 경협질서를 바로잡겠다는 의미도 담고 있는다는 분석입니다.

KBS NEWS 고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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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 北-현대 갈등 조정 개입
    • 입력 2005-09-14 20:58:37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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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금강산 관광사업을 둘러싼 현대와 북한의 갈등을 해소하기 위해서 정부가 개입할 뜻을 밝혔습니다. 이번 사태가 대북사업 전반으로 악영향을 미쳐서는 안된다는 판단에서입니다. 고영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현대와 북측간의 갈등이 결국 정부의 개입을 불러오고 있습니다. 제 16차 장관급 회담에 참석중인 정동영 통일부 장관은 오늘 금강산 관광사업은 정부의 희생과 지원이 있었고 국민의 세금이 들어간 사업이라며 정부로서 해야할 몫이 있다고 말해 개입 방침을 분명히 했습니다. 정동영 장관은 평양에 오기전에 현정은 현대아산 회장을 만나 중재 방법에 대해 논의했지만 현회장이 먼저 입장을 밝히는 바람에 정부의 입지가 좁아졌다고 말했습니다. 정부는 회담 기간 중 대표 접촉 등을 통해 북측에 금강산 관광의 정상화를 촉구할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의 이런 개입 방침은 3대 경협사업의 하나인 금강산 사업의 차질이 장기화 될 경우 다른 경협은 물론 남북 관계 전반에도 악순환을 가져올 수 있다는 우려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인터뷰>양문수(교수) : "특히 정부가 일정정도 역할을 해야되는 대형 사업들 그런 것들은 전반적인 남북관계에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습니다." 정부는 또 최근 개성 관광을 둘러싼 북측과 현대간의 갈등과 관련해 북측이 롯데관광에 제안한 사업은 승인은 어렵다는 입장을 내부적으로 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부의 이같은 입장 정리는 한 사업에 두 사업자를 허용할 수 없다는 것 이외에 이번 사태를 계기로 경협질서를 바로잡겠다는 의미도 담고 있는다는 분석입니다. KBS NEWS 고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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