盧 대통령, “맥아더는 우리 역사”

입력 2005.09.14 (22:11) 수정 2018.08.29 (15: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중남미 순방을 마치고 뉴욕에 도착한 노무현 대통령이 내일 새벽 유엔 총회에서 기조연설을 합니다.

뉴욕 동포와 만난 자리에서는 맥아더 동상도 우리의 역사라며 철거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뉴욕에서 송현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취임 뒤 첫 유엔 공식 방문을 위해 노무현 대통령이 뉴욕에 도착했습니다.

첫 일정으로 동포들을 만난 자리, 한미간 문제들에 대한 생각들을 털어놓았습니다

먼저 맥아더 동상 철거 문제, 역사 인식과 평가가 다르다고 남의 국민에 모욕을 느끼게 해서는 안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녹취>노무현 대통령 : "맥아더 동상은 우리 역사다. 동상을 끌어내리는 방식으로 한미관계를 관리해선 안된다고 생각하고..."

현재 6자 회담이 진행중인 터라 북핵 문제에 대해 진전된 언급은 없었지만 희망적 전망을 비쳤습니다.

<녹취>노무현 대통령 : "한 단계 한 단계 좋은 방향으로 와서 상당히 희망을 가질 수 있는데,누가 굳이 판을 깨기야 하겠나?"

또 남북 관계가 이제 서로 평화 체제를 논의하는 데까지 갔다면서 남북 관계는 북핵 문제와 함께 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우리 시간 오늘 밤 개회식을 갖는 유엔 총회 참석을 위해 현재 170여 개국 정상들이 뉴욕에 모였습니다.

노 대통령은 우리 시간으로 내일 아침, 5분 가량 기조 연설을 하게 됩니다.

노 대통령은 유엔은 민주성,책임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개혁돼야 한다며, 비상임 이사국을 늘리는 방안의 유엔 개혁 방향을 제시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송현정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盧 대통령, “맥아더는 우리 역사”
    • 입력 2005-09-14 21:03:45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멘트> 중남미 순방을 마치고 뉴욕에 도착한 노무현 대통령이 내일 새벽 유엔 총회에서 기조연설을 합니다. 뉴욕 동포와 만난 자리에서는 맥아더 동상도 우리의 역사라며 철거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뉴욕에서 송현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취임 뒤 첫 유엔 공식 방문을 위해 노무현 대통령이 뉴욕에 도착했습니다. 첫 일정으로 동포들을 만난 자리, 한미간 문제들에 대한 생각들을 털어놓았습니다 먼저 맥아더 동상 철거 문제, 역사 인식과 평가가 다르다고 남의 국민에 모욕을 느끼게 해서는 안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녹취>노무현 대통령 : "맥아더 동상은 우리 역사다. 동상을 끌어내리는 방식으로 한미관계를 관리해선 안된다고 생각하고..." 현재 6자 회담이 진행중인 터라 북핵 문제에 대해 진전된 언급은 없었지만 희망적 전망을 비쳤습니다. <녹취>노무현 대통령 : "한 단계 한 단계 좋은 방향으로 와서 상당히 희망을 가질 수 있는데,누가 굳이 판을 깨기야 하겠나?" 또 남북 관계가 이제 서로 평화 체제를 논의하는 데까지 갔다면서 남북 관계는 북핵 문제와 함께 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우리 시간 오늘 밤 개회식을 갖는 유엔 총회 참석을 위해 현재 170여 개국 정상들이 뉴욕에 모였습니다. 노 대통령은 우리 시간으로 내일 아침, 5분 가량 기조 연설을 하게 됩니다. 노 대통령은 유엔은 민주성,책임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개혁돼야 한다며, 비상임 이사국을 늘리는 방안의 유엔 개혁 방향을 제시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송현정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