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오염수…‘한미일 밀착’에 다가오는 숙제들

입력 2023.08.21 (06:10) 수정 2023.08.21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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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주말 한미일 정상회의에서는 3국 관계를 '협의체' 수준으로 만드는 내용의 합의가 이뤄졌습니다.

이제 합의 후속 조치가 중요한데, 숙제도 함께 받아들게 됐습니다.

한중 관계 관리, 일본 오염수 방류 문제 등입니다.

조태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중 관계 관리는 더 복잡해졌습니다.

우리에게 중국은 제1교역국이자, 북한에 영향력을 갖는 나라.

우리의 대중 관계 손익 계산서는 미국, 일본과 일치하지 않습니다.

한중 관계 주요 논의 무대였던 한중일 정상회의는 2019년 이후 열리지 않고 있습니다.

회의 재개를 제안하고 중국 호응을 기다리고 있지만, 별다른 진전은 없는 거로 전해졌습니다.

다만, 중국이 6년여 만에 한국 단체관광을 허용하는 등 관계 관리 의지는 내비치고 있습니다.

다음 달 아세안 정상회의나 주요 20개국 정상회의 등이 기회가 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대통령실은 외교장관 회의 등 한중 관계를 관리하고 있다면서, 상호존중 기반 한중 관계 발전이라는 원칙은 바뀌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한미일 협력의 바탕인 한일 관계에선, 곧 있을 오염수 방류가 큰 숙제입니다.

우리 정부는 방류 여부 자체에 의견을 밝히기보다는, 방류 과정 검증에 한국 참여 등 안전성 확보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19일 : "(IAEA가 확인한) 계획대로 (오염수가) 처리가 되는지에 대해서는 일본, 한국을 포함해서 국제사회에서 책임 있는 그리고 투명한 그런 점검이 필요하다고…"]

세 차례 한일 실무협의에서는 우리 요구가 상당 부분 수용되는 쪽으로 방향이 잡힌 것으로 전해져, 이제 반대 여론 설득이 관건으로 보입니다.

이 같은 숙제가 해결되면 한미일 정상회의 후속조치, 더 탄력을 받을 수 있습니다.

윤 대통령은 내년 한미일 정상회의는 한국에서 열자고 거듭 제안했습니다.

KBS 뉴스 조태흠입니다.

촬영기자:박상욱/영상편집:김유진/그래픽:고석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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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오염수…‘한미일 밀착’에 다가오는 숙제들
    • 입력 2023-08-21 06:10:22
    • 수정2023-08-21 07:55:12
    뉴스광장 1부
[앵커]

지난 주말 한미일 정상회의에서는 3국 관계를 '협의체' 수준으로 만드는 내용의 합의가 이뤄졌습니다.

이제 합의 후속 조치가 중요한데, 숙제도 함께 받아들게 됐습니다.

한중 관계 관리, 일본 오염수 방류 문제 등입니다.

조태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중 관계 관리는 더 복잡해졌습니다.

우리에게 중국은 제1교역국이자, 북한에 영향력을 갖는 나라.

우리의 대중 관계 손익 계산서는 미국, 일본과 일치하지 않습니다.

한중 관계 주요 논의 무대였던 한중일 정상회의는 2019년 이후 열리지 않고 있습니다.

회의 재개를 제안하고 중국 호응을 기다리고 있지만, 별다른 진전은 없는 거로 전해졌습니다.

다만, 중국이 6년여 만에 한국 단체관광을 허용하는 등 관계 관리 의지는 내비치고 있습니다.

다음 달 아세안 정상회의나 주요 20개국 정상회의 등이 기회가 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대통령실은 외교장관 회의 등 한중 관계를 관리하고 있다면서, 상호존중 기반 한중 관계 발전이라는 원칙은 바뀌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한미일 협력의 바탕인 한일 관계에선, 곧 있을 오염수 방류가 큰 숙제입니다.

우리 정부는 방류 여부 자체에 의견을 밝히기보다는, 방류 과정 검증에 한국 참여 등 안전성 확보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19일 : "(IAEA가 확인한) 계획대로 (오염수가) 처리가 되는지에 대해서는 일본, 한국을 포함해서 국제사회에서 책임 있는 그리고 투명한 그런 점검이 필요하다고…"]

세 차례 한일 실무협의에서는 우리 요구가 상당 부분 수용되는 쪽으로 방향이 잡힌 것으로 전해져, 이제 반대 여론 설득이 관건으로 보입니다.

이 같은 숙제가 해결되면 한미일 정상회의 후속조치, 더 탄력을 받을 수 있습니다.

윤 대통령은 내년 한미일 정상회의는 한국에서 열자고 거듭 제안했습니다.

KBS 뉴스 조태흠입니다.

촬영기자:박상욱/영상편집:김유진/그래픽:고석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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