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축구 대세로 가는 ‘추춘제’…K리그는?

입력 2023.08.22 (22:03) 수정 2023.08.22 (22:09)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이번 시즌부터 아시아 챔피언스리그가 유럽 리그처럼 늦여름에 시작해 이듬해 봄에 끝나는 추춘제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우리와 기후 조건이 비슷한 일본 J리그도 도입을 검토하는 등 추춘제가 세계 축구의 흐름이 되는 분위기인데요.

K리그에도 논의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신수빈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아시아 챔피언스리그의 출발을 알리는 플레이오프 경기가 시작됐습니다.

늘 시즌의 첫 경기를 이른 봄에 했던 한국 K리그에겐 다소 낯선 경험입니다.

[조성환/인천 감독 : "(추춘제로) 바뀌지 않았다면 아마 2월에 플레이오프를 시작했을 텐데 (베트남 팀에 비해) 날씨의 컨디션에 이점이 있었을것 같아요."]

아시아 축구연맹이 챔피언스리그를 추춘제로 전환한 이유는 세계적인 흐름에 발맞추기 위해섭니다.

FIFA가 주관하는 주요 대회들이 유럽 중심으로 짜여져 있는 데다, 선수의 이적 타이밍 등 글로벌 축구 시장에 동참하기도 쉽습니다.

일본 J리그도 2026~27시즌 추춘제로 전환을 검토 중입니다.

그렇다면 K리그도 추춘제 전환이 가능할까.

한국의 겨울 추위가 서유럽 국가나 일본보다 심하고, 특히 겨울철 잔디 관리가 어렵다는 한계가 뚜렷합니다.

[안치준/한국프로축구연맹 홍보팀장 : "무엇보다 추위에 경기를 보러 오시는 팬들의 관람 환경이 걱정되기 때문에 K리그를 추춘제로 전환하는 것은 여러 차례 검토를 했지만 아직 결론을 내리지 못한 상황입니다."]

다만 일부 지도자들은 지금이 적기라며 추춘제 전환을 적극적으로 논의하자는 입장입니다.

[최원권/대구 감독 : "세계적인 추세를 따라야 된다고 생각하고요. 현재 축구는 계속 트렌드가 바뀌기 때문에…"]

아직 우리의 현실과 맞지 않지만 세계적 흐름을 무시할 수도 없기 때문에, 국내 축구계의 보다 폭넓은 논의가 필요해 보입니다.

KBS 뉴스 신수빈입니다.

촬영기자:김상하 윤성욱/영상편집:권혁락/보도그래픽:김성일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국제축구 대세로 가는 ‘추춘제’…K리그는?
    • 입력 2023-08-22 22:03:43
    • 수정2023-08-22 22:09:15
    뉴스 9
[앵커]

이번 시즌부터 아시아 챔피언스리그가 유럽 리그처럼 늦여름에 시작해 이듬해 봄에 끝나는 추춘제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우리와 기후 조건이 비슷한 일본 J리그도 도입을 검토하는 등 추춘제가 세계 축구의 흐름이 되는 분위기인데요.

K리그에도 논의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신수빈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아시아 챔피언스리그의 출발을 알리는 플레이오프 경기가 시작됐습니다.

늘 시즌의 첫 경기를 이른 봄에 했던 한국 K리그에겐 다소 낯선 경험입니다.

[조성환/인천 감독 : "(추춘제로) 바뀌지 않았다면 아마 2월에 플레이오프를 시작했을 텐데 (베트남 팀에 비해) 날씨의 컨디션에 이점이 있었을것 같아요."]

아시아 축구연맹이 챔피언스리그를 추춘제로 전환한 이유는 세계적인 흐름에 발맞추기 위해섭니다.

FIFA가 주관하는 주요 대회들이 유럽 중심으로 짜여져 있는 데다, 선수의 이적 타이밍 등 글로벌 축구 시장에 동참하기도 쉽습니다.

일본 J리그도 2026~27시즌 추춘제로 전환을 검토 중입니다.

그렇다면 K리그도 추춘제 전환이 가능할까.

한국의 겨울 추위가 서유럽 국가나 일본보다 심하고, 특히 겨울철 잔디 관리가 어렵다는 한계가 뚜렷합니다.

[안치준/한국프로축구연맹 홍보팀장 : "무엇보다 추위에 경기를 보러 오시는 팬들의 관람 환경이 걱정되기 때문에 K리그를 추춘제로 전환하는 것은 여러 차례 검토를 했지만 아직 결론을 내리지 못한 상황입니다."]

다만 일부 지도자들은 지금이 적기라며 추춘제 전환을 적극적으로 논의하자는 입장입니다.

[최원권/대구 감독 : "세계적인 추세를 따라야 된다고 생각하고요. 현재 축구는 계속 트렌드가 바뀌기 때문에…"]

아직 우리의 현실과 맞지 않지만 세계적 흐름을 무시할 수도 없기 때문에, 국내 축구계의 보다 폭넓은 논의가 필요해 보입니다.

KBS 뉴스 신수빈입니다.

촬영기자:김상하 윤성욱/영상편집:권혁락/보도그래픽:김성일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