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금강산 관광 중단 없다”

<앵커 멘트>

현대 아산과 북측의 갈등이 정부의 중재로 해소될 기미를 보이고 있습니다. 북측은 금강산 관광이 중단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는 입장을 전해왔습니다.

첫 소식으로 조일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묘향산을 오가는 4시간 동안 사실상 남북 수석대표 접촉을 통해 북측과 현대간 갈등 해결의 실마리가 풀렸습니다.

<녹취>정동영(남측 수석대표): "북측은 금강산 관광이 중단되는 일이 없을 것이라 확인했으며, 막을 생각도 없고, 잘 되어나갈 것이라고 했습니다."

정장관은 또 북측 리종혁 아태평화위 부위원장과 현정은 현대아산 회장이 만나도록 권고했고, 북측도 이에 공감을 표시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과정에서 남북의 가감없는 입장 교환이 한 몫을 했습니다.

정 장관은 금강산관광객 축소 등 최근 북측의 조처가 여론 악화는 물론 대북사업자들의 우려를 낳고 있다는 남측 분위기를 전했습니다.

<녹취>정동영(남측 수석대표): "금강산 관광은 개별기업의 사업일뿐 아니라 남북경협의 상징적 사업이므로 파행은 남북 모두에게 전혀도움이 안된자는 점을 환기했다"

이에 대해 북측도 김윤규 부회장에 대한 믿음과 함께, 현대 내부문제로 남북경협의 대표적 사업이 흔들리는데 실망했다는 점, 나아가 현대의 사업 지속 의지마저 의심했다는 속내를 전해왔습니다.

이런 과정을 통해 수습이 필요하다는데 남북이 뜻을 같이함으로써 결국 돌파구가 마련된 것입니다.

한편 정동영 장관은 방북전 현정은 회장과 만나는 과정에서 김윤규 부회장의 복귀를 요구한 적이 없다며 일부의 관측을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KBS뉴스 조일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