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 자르카위, 시아파에 전면전 선언

입력 2005.09.15 (22:42)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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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알 카에다가 이라크 시아파에 대한 전면전을 선포했습니다.

저항세력을 규합해 대대적인 폭탄 공격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충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바그다드에서는 오늘도 자살 폭탄 테러로 18명이 숨졌습니다.

알 카에다의 이라크 총책 알 자르카위는 시아파와 이라크 정부에 대해 전면전을 선포했습니다.

<녹취> 알 자르카위('알 카에다' 이라크 총책): "배신자 시아파에 대해 총력 전쟁을 선포한다. 너희를 용서하지 않을 것이다"

알 카에다는 수니파 저항 세력 수천 명을 규합해 대대적인 폭탄 공격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종파 갈등이 확산되면서 이라크 정부가 오늘 긴급 장관회담을 열었지만 뾰족한 대책은 없었습니다.

<인터뷰> 둘라이미(이라크 국방장관): "무고한 시민들이 희생되고 있습니다. 바그다드가 초토화되고 있습니다."

미국을 방문 중인 탈라바니 이라크 대통령은 치안 확보 문제보다는 부시 대통령 찬양에 몰두해 빈축을 샀습니다.

<녹취>탈라바니(이라크 대통령): "각하께서는 환상적이고 위대한 정치인입니다. 경의를 표하고 감사드립니다. 우리 국민에게 베푸신 걸 잊지 않을 겁니다"

이런 가운데 무자비한 테러를 견디지 못해 요르단이나 시리아 등으로 떠나는 이라크 난민이 늘고 있습니다.

<인터뷰>무크타르(바그다드 시민): "바그다드에서 이렇게 나쁜 상황은 없었습니다. 최악입니다"

알카에다는 시아파와의 장기 투쟁을 준비하고 있어서 이라크에 민주 정부가 수립되기는커녕 앞으로 내전 상태가 5년 이상 지속될 것이라는 경고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KBS뉴스 이충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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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알 자르카위, 시아파에 전면전 선언
    • 입력 2005-09-15 21:37:21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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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알 카에다가 이라크 시아파에 대한 전면전을 선포했습니다. 저항세력을 규합해 대대적인 폭탄 공격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충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바그다드에서는 오늘도 자살 폭탄 테러로 18명이 숨졌습니다. 알 카에다의 이라크 총책 알 자르카위는 시아파와 이라크 정부에 대해 전면전을 선포했습니다. <녹취> 알 자르카위('알 카에다' 이라크 총책): "배신자 시아파에 대해 총력 전쟁을 선포한다. 너희를 용서하지 않을 것이다" 알 카에다는 수니파 저항 세력 수천 명을 규합해 대대적인 폭탄 공격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종파 갈등이 확산되면서 이라크 정부가 오늘 긴급 장관회담을 열었지만 뾰족한 대책은 없었습니다. <인터뷰> 둘라이미(이라크 국방장관): "무고한 시민들이 희생되고 있습니다. 바그다드가 초토화되고 있습니다." 미국을 방문 중인 탈라바니 이라크 대통령은 치안 확보 문제보다는 부시 대통령 찬양에 몰두해 빈축을 샀습니다. <녹취>탈라바니(이라크 대통령): "각하께서는 환상적이고 위대한 정치인입니다. 경의를 표하고 감사드립니다. 우리 국민에게 베푸신 걸 잊지 않을 겁니다" 이런 가운데 무자비한 테러를 견디지 못해 요르단이나 시리아 등으로 떠나는 이라크 난민이 늘고 있습니다. <인터뷰>무크타르(바그다드 시민): "바그다드에서 이렇게 나쁜 상황은 없었습니다. 최악입니다" 알카에다는 시아파와의 장기 투쟁을 준비하고 있어서 이라크에 민주 정부가 수립되기는커녕 앞으로 내전 상태가 5년 이상 지속될 것이라는 경고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KBS뉴스 이충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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