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름 경기, 추석에도 못 본다

입력 2005.09.15 (22:44)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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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민족 최대 명절인 추석에 가장 잘 어울릴만한 스포츠가 씨름입니다.
그러나 올해는 씨름계의 깊은 갈등으로 추석장사대회가 무산돼,팬들을 아쉽게 하고 있습니다.
송재혁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민속씨름 최대잔치인 추석장사대회가 무산된것은 씨름계의 내분때문입니다.
프로인 한국씨름연맹과 아마인 대한씨름협회가 서로 대회 개최권을 놓고 양보없는 갈등을 빚어서 입니다.
아마는 출전팀 대부분이 아마팀이라는 이유로 아마협회 단독 개최를 프로는 그동안 자신들이 주관한
대회인만큼 공동 개최를 주장했습니다.
타협의 실마리가 보이지 않자 문광부가 중재에 나서,추석대회를 아마가 한일씨름교류를 프로가 주관하는것으로 한때 합의점을 찾는 듯했지만 더 이상의 간격을 좁히진 못했습니다.
<인터뷰> 염창섭 (대한씨름협회 사무국장) : “잘 하려고했는데 입장이 달라서 대회가 무산돼 아쉽다”

씨름연맹이 문광부의 중재안마저거부하자 문광부는 더이상 중재를 포기했고 이미 중계 편성까지하며 양측의 합의를 기다렸던 KBS 결국 중계방송을 하지 못하게 됐습니다.
<인터뷰>문광부 관계자 : “대회가 열리도록 많은 노력을 했지만 각측의 주장이 엇갈려 무산됐다”

씨름연맹은 중계방송을 하지 않아 대회가 무산됐다고 주장하지만 설득력이 떨어집니다.
축구,야구 등 어떤 스포츠도 중계방송을 전제로 대회 개최 여부를 결정한 사례는 없기 때문입니다.
씨름계가 양보와 타협으로 대회가 정상적으로 개최된다면 언제든 중계방송을 한다는 게 KBS의 방침입니다.
KBS뉴스 송재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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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씨름 경기, 추석에도 못 본다
    • 입력 2005-09-15 21:48:3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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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민족 최대 명절인 추석에 가장 잘 어울릴만한 스포츠가 씨름입니다. 그러나 올해는 씨름계의 깊은 갈등으로 추석장사대회가 무산돼,팬들을 아쉽게 하고 있습니다. 송재혁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민속씨름 최대잔치인 추석장사대회가 무산된것은 씨름계의 내분때문입니다. 프로인 한국씨름연맹과 아마인 대한씨름협회가 서로 대회 개최권을 놓고 양보없는 갈등을 빚어서 입니다. 아마는 출전팀 대부분이 아마팀이라는 이유로 아마협회 단독 개최를 프로는 그동안 자신들이 주관한 대회인만큼 공동 개최를 주장했습니다. 타협의 실마리가 보이지 않자 문광부가 중재에 나서,추석대회를 아마가 한일씨름교류를 프로가 주관하는것으로 한때 합의점을 찾는 듯했지만 더 이상의 간격을 좁히진 못했습니다. <인터뷰> 염창섭 (대한씨름협회 사무국장) : “잘 하려고했는데 입장이 달라서 대회가 무산돼 아쉽다” 씨름연맹이 문광부의 중재안마저거부하자 문광부는 더이상 중재를 포기했고 이미 중계 편성까지하며 양측의 합의를 기다렸던 KBS 결국 중계방송을 하지 못하게 됐습니다. <인터뷰>문광부 관계자 : “대회가 열리도록 많은 노력을 했지만 각측의 주장이 엇갈려 무산됐다” 씨름연맹은 중계방송을 하지 않아 대회가 무산됐다고 주장하지만 설득력이 떨어집니다. 축구,야구 등 어떤 스포츠도 중계방송을 전제로 대회 개최 여부를 결정한 사례는 없기 때문입니다. 씨름계가 양보와 타협으로 대회가 정상적으로 개최된다면 언제든 중계방송을 한다는 게 KBS의 방침입니다. KBS뉴스 송재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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