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 무인 택시 잇단 사고

[앵커]

미국에서 운전자 없는 자율주행 택시, 이른바 '로보 택시'가 운행을 시작했는데 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리포트]

얼마 전 샌프란시스코에서는 무인 '로보 택시'가 유료 운행을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신호를 혼동한 로보 택시가 긴급 출동 중이던 소방차와 충돌해 승객이 다치기도 했고, 통신 연결에 실패한 로보 택시 4대가 한꺼번에 도로 한가운데 30분 동안 멈춰 서면서 극심한 교통 체증을 일으키기도 했습니다.

[제프 텀린/샌프란시스코 교통국 관계자 : "911 전화 데이터를 받고 있는데, 자율 주행 차량 사고는 3배나 증가했습니다."]

자율 주행 차량은 로스앤젤레스와 텍사스주 오스틴에서도 운행 중인데요,

샌프란시스코 소방국은 이 도시들에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지닌 니콜슨/샌프란시스코 소방서장 : "주의해서 탑승하세요. 여기서 일어난 사고가 여러분에게도 일어날 수 있습니다."]

캘리포니아 차량 관리국은 샌프란시스코에서 운영 중인 로보 택시 운행 대수를 당분간 절반으로 줄이기로 했습니다.

KBS 월드뉴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