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관 방통위원장 임명…당분간 2인 체제

입력 2023.08.25 (21:29) 수정 2023.08.26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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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이 오늘(25일) 임명됐습니다.

이로써 6기 방송통신위원회가 출범했지만, 상임위원들의 후속 인선이 늦어지면서 당분간 파행 운영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박효인 기자입니다.

[리포트]

윤석열 대통령이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을 정식 임명했습니다.

국회는 자녀 학교폭력 의혹과 이른바 '언론 장악' 논란 등에 따른 여야 의견 차이로 청문보고서를 채택하지는 못했습니다.

이동관 방통위원장 임명에 여야는 엇갈린 반응을 내놨습니다.

[유상범/국민의힘 수석대변인 : "언론정책 전반의 이해도가 매우 높을 뿐 아니라, 언론의 독립성과 공정성을 위해, 편향된 공영방송을 정상화할 적임자입니다."]

[고민정/민주당 언론특별위원장 : "수많은 의혹에 대한 최소한의 해소도 없이 인사청문 보고서 채택 없이 일방적으로 임명한 이동관 방통위원장을 거부합니다."]

방통위는 당분간 이동관, 이상인 2인 체제로 운영될 전망입니다.

지난 3월 최민희 전 의원이 국회 추천을 받았지만, 윤 대통령은 적격성을 문제삼으며 임명을 5개월째 미루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최민희 위원 임명 때까지 후임을 추천할 계획이 없다는 입장입니다.

최근 퇴임한 김효재, 김현 두 상임위원의 후임 추천도 불투명해졌습니다.

일단 국민의힘은 이진숙 전 대전 MBC 사장을 검토하고 있지만, 최 전 의원 임명이 지연되는 상황에서 야권이 이 전 사장 추천을 동의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6기 방통위는 민영화 등 공영방송 재편, 온라인 플랫폼 규제 등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KBS와 MBC 등 공영방송 경영진 교체에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법적으로는 위원장과 상임위원 1명만으로도 회의 개최와 안건 의결이 가능해 다른 상임위원 인선 마무리 전이라도 빠르게 주요 안건을 처리할 거란 관측도 나옵니다.

한편 언론단체들은 언론탄압·장악의 주동자가 방송 공공성을 위해 만들어진 방통위 수장이 된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KBS 뉴스 박효인입니다.

촬영기자:김재현/영상편집:차정남/그래픽:최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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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동관 방통위원장 임명…당분간 2인 체제
    • 입력 2023-08-25 21:29:06
    • 수정2023-08-26 07:5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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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이 오늘(25일) 임명됐습니다.

이로써 6기 방송통신위원회가 출범했지만, 상임위원들의 후속 인선이 늦어지면서 당분간 파행 운영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박효인 기자입니다.

[리포트]

윤석열 대통령이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을 정식 임명했습니다.

국회는 자녀 학교폭력 의혹과 이른바 '언론 장악' 논란 등에 따른 여야 의견 차이로 청문보고서를 채택하지는 못했습니다.

이동관 방통위원장 임명에 여야는 엇갈린 반응을 내놨습니다.

[유상범/국민의힘 수석대변인 : "언론정책 전반의 이해도가 매우 높을 뿐 아니라, 언론의 독립성과 공정성을 위해, 편향된 공영방송을 정상화할 적임자입니다."]

[고민정/민주당 언론특별위원장 : "수많은 의혹에 대한 최소한의 해소도 없이 인사청문 보고서 채택 없이 일방적으로 임명한 이동관 방통위원장을 거부합니다."]

방통위는 당분간 이동관, 이상인 2인 체제로 운영될 전망입니다.

지난 3월 최민희 전 의원이 국회 추천을 받았지만, 윤 대통령은 적격성을 문제삼으며 임명을 5개월째 미루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최민희 위원 임명 때까지 후임을 추천할 계획이 없다는 입장입니다.

최근 퇴임한 김효재, 김현 두 상임위원의 후임 추천도 불투명해졌습니다.

일단 국민의힘은 이진숙 전 대전 MBC 사장을 검토하고 있지만, 최 전 의원 임명이 지연되는 상황에서 야권이 이 전 사장 추천을 동의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6기 방통위는 민영화 등 공영방송 재편, 온라인 플랫폼 규제 등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KBS와 MBC 등 공영방송 경영진 교체에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법적으로는 위원장과 상임위원 1명만으로도 회의 개최와 안건 의결이 가능해 다른 상임위원 인선 마무리 전이라도 빠르게 주요 안건을 처리할 거란 관측도 나옵니다.

한편 언론단체들은 언론탄압·장악의 주동자가 방송 공공성을 위해 만들어진 방통위 수장이 된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KBS 뉴스 박효인입니다.

촬영기자:김재현/영상편집:차정남/그래픽:최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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