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경수로 제공 없으면 핵 활동 계속”

입력 2005.09.16 (22:16)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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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다음 소식입니다.
경수로 문제로 교착상태에 빠진 베이징 6자회담은 중국이 새로운 공동 문건 초안을 제시하고 내일까지 각국의 의견 제시를 요청함으로서 중대 고비를 맞고 있습니다.
회담 진행 상황을 윤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이 회담 시작 이후 가장 강경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절대 선 핵 폐기를 수용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인터뷰> 현학봉(북측 대표단 대변인) : "신뢰의 기본 척도인 경수로 제공을 거부한다면 우리로선 우리식의 핵 활동을 멈출 수 없습니다."

북한은 '경수로를 줄려면 주고 말려면 마라' '경수로를 주지 않는다면 선군노선에 따라 우리식대로 할것이다'라고 까지 밝혔습니다.

경수로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미국의 냉정한 입장을 볼 때 회담 전망은 지극히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인터뷰> 힐 차관보(미국 수석 대표) "북한이 에너지 문제나 경제 문제보다 전리품 뺏기처럼 경수로에만 집착하는 것처럼 보입니다."

중국은 오늘 전체회의에서 4차 초안 수정본을 제시하고 내일 오후 4시까지 각국의 입장을 밝혀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북한의 오늘 입장 표명은 이를 다분히 의식한 것으로 초안에 대한 거부감이 담긴 것으로 해석됩니다.

북한과 미국이 본국 훈령을 받아 내일 어떤 반응을 보이느냐에 따라 이번 회담의 운명은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윤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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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경수로 제공 없으면 핵 활동 계속”
    • 입력 2005-09-16 21:01:28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멘트> 다음 소식입니다. 경수로 문제로 교착상태에 빠진 베이징 6자회담은 중국이 새로운 공동 문건 초안을 제시하고 내일까지 각국의 의견 제시를 요청함으로서 중대 고비를 맞고 있습니다. 회담 진행 상황을 윤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이 회담 시작 이후 가장 강경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절대 선 핵 폐기를 수용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인터뷰> 현학봉(북측 대표단 대변인) : "신뢰의 기본 척도인 경수로 제공을 거부한다면 우리로선 우리식의 핵 활동을 멈출 수 없습니다." 북한은 '경수로를 줄려면 주고 말려면 마라' '경수로를 주지 않는다면 선군노선에 따라 우리식대로 할것이다'라고 까지 밝혔습니다. 경수로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미국의 냉정한 입장을 볼 때 회담 전망은 지극히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인터뷰> 힐 차관보(미국 수석 대표) "북한이 에너지 문제나 경제 문제보다 전리품 뺏기처럼 경수로에만 집착하는 것처럼 보입니다." 중국은 오늘 전체회의에서 4차 초안 수정본을 제시하고 내일 오후 4시까지 각국의 입장을 밝혀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북한의 오늘 입장 표명은 이를 다분히 의식한 것으로 초안에 대한 거부감이 담긴 것으로 해석됩니다. 북한과 미국이 본국 훈령을 받아 내일 어떤 반응을 보이느냐에 따라 이번 회담의 운명은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윤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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