盧 대통령, “北-美 관계 정상화 필요”

입력 2005.09.16 (22:16) 수정 2018.08.29 (15: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노무현 대통령이 미국을 떠나기에 앞서 두 가지 대미 메시지를 남겼습니다.
하나는 북미관계 정상화를 진지하게 검토해달라는 것이고 둘은 화해와 협력의 동북아 전략입니다.
뉴욕에서 송현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국 조야 인사 천2백여 명이 참석한 코리아 소사이어티 만찬 자리.

미국에 보내는 메시지로 노무현 대통령은 이제 북미 관계 정상화를 진지하게 검토해야 한다는 점을 역설했습니다.

<녹취> 노 대통령 : "북핵 문제는 기본적으로 핵무기 비확산 문제이지만 그 기저에는 냉전에서 비롯된 적대적 불신 관계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근원적 해결을 위해서는 북미 관계 정상화가 필요한 것입니다."

북핵 문제 해결을 계기로 한반도 정전체제가 평화체제로 바뀌고 북미 관계가 정상화된다면 획기적 전기가 될 것이라고도 강조했습니다.

북핵 해결 과정에서 하나의 마침표가 될 수 있을 북미 수교의 중요성을 짚은 것이라는 게 청와대 설명입니다.

관건인 북한의 평화적 핵 이용 문제에 대해서는 미국이 어떤 경우에도 안된다는 것이 아니라 신뢰가 전제되면 인정할 수 있을 것이라고 거듭 밝혔습니다.

또다른 대미 메시지는 미국의 동북아 전략에 대한 것이었습니다.

<녹취> 노 대통령 : "동북아에 화해와 협력,통합의 질서를 구축하는 것을 이 지역 제1의 정책으로 삼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중국과의 대결구도를 가상해 일본을 지원해 중국을 견제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을 염두에 둔 것으로 풀이됩니다.

한미 관계 증진 공로로 부시 전 미 대통령에게 밴 플리트 상을 수여한 노 대통령은 한미 동맹은 건강히 발전하고 있고, 현재도 또 미래도 공고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송현정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盧 대통령, “北-美 관계 정상화 필요”
    • 입력 2005-09-16 21:06:36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멘트> 노무현 대통령이 미국을 떠나기에 앞서 두 가지 대미 메시지를 남겼습니다. 하나는 북미관계 정상화를 진지하게 검토해달라는 것이고 둘은 화해와 협력의 동북아 전략입니다. 뉴욕에서 송현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국 조야 인사 천2백여 명이 참석한 코리아 소사이어티 만찬 자리. 미국에 보내는 메시지로 노무현 대통령은 이제 북미 관계 정상화를 진지하게 검토해야 한다는 점을 역설했습니다. <녹취> 노 대통령 : "북핵 문제는 기본적으로 핵무기 비확산 문제이지만 그 기저에는 냉전에서 비롯된 적대적 불신 관계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근원적 해결을 위해서는 북미 관계 정상화가 필요한 것입니다." 북핵 문제 해결을 계기로 한반도 정전체제가 평화체제로 바뀌고 북미 관계가 정상화된다면 획기적 전기가 될 것이라고도 강조했습니다. 북핵 해결 과정에서 하나의 마침표가 될 수 있을 북미 수교의 중요성을 짚은 것이라는 게 청와대 설명입니다. 관건인 북한의 평화적 핵 이용 문제에 대해서는 미국이 어떤 경우에도 안된다는 것이 아니라 신뢰가 전제되면 인정할 수 있을 것이라고 거듭 밝혔습니다. 또다른 대미 메시지는 미국의 동북아 전략에 대한 것이었습니다. <녹취> 노 대통령 : "동북아에 화해와 협력,통합의 질서를 구축하는 것을 이 지역 제1의 정책으로 삼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중국과의 대결구도를 가상해 일본을 지원해 중국을 견제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을 염두에 둔 것으로 풀이됩니다. 한미 관계 증진 공로로 부시 전 미 대통령에게 밴 플리트 상을 수여한 노 대통령은 한미 동맹은 건강히 발전하고 있고, 현재도 또 미래도 공고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송현정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