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아더 동상 차라리 넘겨 달라”

입력 2005.09.16 (22:16)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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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맥아더 장군동상 철거 논란과 관련해 미국 하원의원들이 강한 유감을 표시해왔습니다.
차라리 동상을 넘겨달라고 제안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이선재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국 하원 국제관계위원회 헨리 하이드 위원장 등 5명의 의원들은 서한을 통해 맥아더 장군이 주도한 인천상륙작전이 성공하지 않았다면 오늘의 한국은 존재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철거를 위한 훼손행위가 계속될 것이라면 차라리 미국인들에게 동상을 양도해줄 것을 정중하게 제안한다고 밝혔습니다.

의원들은 동상이 미국에 오면 한국전 기념관과 가까운 곳에 있는 미 의회내 명예로운 곳에 다시 세워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특히 미 의회와 미국인들은 한국을 해방시킨 동맹군을 이끈 영웅을 '전범' 운운하며 폄하하는데 대해 동의할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의원들은 또 동상 훼손이 미 정부와 미국인에게 불쾌감을 주게 될 것이라는 노 대통령의 지적은 정확한 것이라며 한국정부가 동상 훼손 방지를 위한 모든 조치를 다해주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서한은 주미 한국대사관을 통해 유엔총회에 참석중인 노 대통령에게 전달됐습니다.

은퇴를 앞둔 하이드 위원장은 지난 3월에도 한국의 주적은 누구인가를 묻는 공개질문을 통해 파장을 일으켰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선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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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맥아더 동상 차라리 넘겨 달라”
    • 입력 2005-09-16 21:07:4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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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맥아더 장군동상 철거 논란과 관련해 미국 하원의원들이 강한 유감을 표시해왔습니다. 차라리 동상을 넘겨달라고 제안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이선재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국 하원 국제관계위원회 헨리 하이드 위원장 등 5명의 의원들은 서한을 통해 맥아더 장군이 주도한 인천상륙작전이 성공하지 않았다면 오늘의 한국은 존재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철거를 위한 훼손행위가 계속될 것이라면 차라리 미국인들에게 동상을 양도해줄 것을 정중하게 제안한다고 밝혔습니다. 의원들은 동상이 미국에 오면 한국전 기념관과 가까운 곳에 있는 미 의회내 명예로운 곳에 다시 세워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특히 미 의회와 미국인들은 한국을 해방시킨 동맹군을 이끈 영웅을 '전범' 운운하며 폄하하는데 대해 동의할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의원들은 또 동상 훼손이 미 정부와 미국인에게 불쾌감을 주게 될 것이라는 노 대통령의 지적은 정확한 것이라며 한국정부가 동상 훼손 방지를 위한 모든 조치를 다해주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서한은 주미 한국대사관을 통해 유엔총회에 참석중인 노 대통령에게 전달됐습니다. 은퇴를 앞둔 하이드 위원장은 지난 3월에도 한국의 주적은 누구인가를 묻는 공개질문을 통해 파장을 일으켰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선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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